나를 우선순위로 두기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따돌림|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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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우선순위로 두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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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저는 22년 기준 19살 여고생입니다 16년도 제가 초6 초반에 갑작스럽게 전학간 학교에서 1년간 이유없는 반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8명의 가해자와 방관자 중 2명에게 들었던 것입니다 정말 이유가 없었다고요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동자 2명과 방관자 3명에게는 사과 받지 못했습니다 전학을 오기 전 학교에서는 같은 학년 또래들이 제 이름을 모르면 이상할 정도로 저는 잘난 사람이었습니다 몇 년동안 육상 선수로 대회도 나가고 짓궂은 장난도 잘 받아주는 활발한 학생이었기에 이러한 저의 상황을 적응하기 힘들었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습니다 6년 전 어떻게 버텼냐고 물으신다면 첫사랑이 있는데 직접적으로 연락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저 혼자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 힘이 되어 학교폭력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기둥입니다 19년 조금 안되게 살아오면서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박하고 마음씨 착한 친구입니다 그렇게 악몽같던 1년을 이 친구 덕에 버티고 그 이후에 중학생 때나 고등학생 때 힘든 일이 있다면 그 친구 모르게 저 혼자 그 친구 존재만으로 자꾸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인생 목표가 '성숙해져서 그 친구를 만나는'게 되었고 모든 우선순위 1위를 그 친구를 만나기 위한 사람이나 방식으로 두며 저를 항상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러고 작년 이맘때쯤 그 첫사랑 친구와 연락이 닿았고 지금까지 계속 연락을 하며 지내는 중입니다 물론 그 친구는 제가 학교폭력을 당한 거, 몰래 의존한 거는 알지 못합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그 친구가 또 좋아졌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긴 위해서 자존감을 높일 필요가 있고 우선순위를 그 친구가 아닌 먼저 저를 챙기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우울학교폭력후유증학교폭력중독_집착자존감불면스트레스높이기죽고싶지만누구보다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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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유찬 코치
2급 코치 ·
2년 전
자존감과 연대감의 균형
#불면
#우울
#학교폭력
#자존감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카님께서 올린 사연을 보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을 올립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19세의 여고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때 반에서 따돌림을 당했네요. 그때 그 힘든 시간을 나름 버티기 위한 방법으로 마카님이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방법을 택하였네요. 생각 속이지만 그 사람에게 의존하고, 그 사람을 자신의 인생의 목표로 삼으면서... 성숙해져서 그 친구를 만나는 것을 1순위로 삼는 것으로 지금까지 살아 오셨네요. 그런데 생각 속으로 그리던 그 사람을 직접 만나게 된 지금 그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마카님 자신의 자존감을 더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싶어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 상황이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지금 겪고 있는 이 혼란스러움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초등학교 6학년때 따돌림을 당했을 때 자신을 버티게 해 주었던 그 친구. 단지 그 친구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의지하고 자신을 버티게 해 주었던 친구였고, 성숙해져서 그 친구와 만나는 것을 인생의 1순위로 여길만큼 바랐던 것이 막상 현실로 다가오고, 또 그 친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자... 이제는 그 친구보다는 내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내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하고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이것은 어떤 원인이 있다기 보다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자기중심성'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물론 마카님도... 세상을 바라볼때 자기를 최우선으로 자기 중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지금 마카님이 겪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조금은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친구가 좋은 것도 좋지만, 자신의 자존감을 먼저 키우고 싶고, 또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마음이니까요.
💡 대처 방향 제시
그래서 마카님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욕구와 생각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친구와 나 사이에서 누구를 먼저 생각할 것인가 하고 우선순위를 매기고 선택하고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자신을 먼저 생각하려는 자신의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 마음이 시키는 대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해 나가다면, 저절로 마카님 자신의 성숙함과 자존감이 향상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그 친구를 만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좋은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내 자신의 자존감과 타인과의 연대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균형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나가는 것이 보다 성숙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인드카페 전문코치 박유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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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글만 봤을 때는 본인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히려 힘들 때 그 친구를 생각하며 버틴 모습이 의존이라기 보다 현명한 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누구나 힘들 때 내게 좋은 사람, 행복했던 추억을 거름삼아 당면한 고통을 극복하잖아요. 또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위해 남을 동기로 이용하기도 하죠.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 친구를 우선으로 할까봐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는 말씀을 보니 그 친구에게 의존했을 때처럼 집착하게 될까봐 두려우신 것 같네요. 하지만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잖아요. 그 친구 분도 같은 마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를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걱정이 된다면 썸을 타면서 심리적인 거리감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