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음이 많이 공허하네요
두 자매였는데 동생이 병으로 세상을 떠난 후로 외동이 되었고, 의지할 곳이라곤 부모님이 전부였는데 부모님이 이혼하시게 됐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없다는 사실이 당연하면서도 저를 또 한 번 좌절하게 만드네요
부모님 두분 모두 저에게는 늘 잘해주셨는데 더 이상 셋이서 살 수 없다는 게 외롭고 공허해요
내 세상은 부모가 전부였을 뿐인데 그 댓가가 왜 이리도 큰 걸까요 부모에게 너무 의지했던 결과인 걸까요?
부모에게 이리 의존하는 걸 보아하니 전 아직도 몸만 자란 애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