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에게 너무너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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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ol
4달 전
내 동생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지 오래되지 않았다. 나와 한살아래로 동생이 하나 있다. 언제나 언니~언니~하며 날 잘 따라주던 동생이다. 어릴때는 많이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성격이 바르지 못한 내 비위 맞춰주느라 고생도 많이 했다. 초등학생 때는 나와 붙어다니며 학원도 같이 다녔고 중학교 때도 늘 나와 함께였다. 나는 점점 사람을 피해 숨어 들어갈 때 내 동생은 점점 세상에 적응했고 앞으로 나아갔다. 내가 알바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기억이 5번도 넘는다. 모두 일도 못해보고 포기했다. 하지만 내 동생은 척하고 도전하여 착 하고 돈을 벌어왔다. 넌 무섭지 않냐고, 나는 무서워서 죽고싶었는데 너는 괜찮았냐고 묻고싶은게 산더미지만 물어볼 수 없다. 나는 그렇게 돈만 축내며 22살이 되었고 어렸던 내 동생도 21살이 되었다. 나는 다행히 공부로 성적을 좋게 받아 장학금을 받지만 동생은 장학금따위 안받아도 될만큼 알바를 했다. 알바를 쉬지 않고 하며 돈도 많이 모아 사고싶은 것도 샀고 나도 맛있는 것도 사줬고 엄마가 돈이 필요하시다고 하실 때 마다 동생이 돈을 드렸다. 내가 해야할 일들을 동생이 하고 있다. 내가 동생에게 용돈을 줘도 모자란데 나는 해줄 수 있는게 전혀 없다. 항상 미안하고 고맙고 또 미안하다. 나중에 내가 많이 벌어서 갚으리라 다짐했지만 나중이라고 내가 또 안무서울거라는 확신도 없고 대학생이 되면 다 낫겠지 싶었던 무서움들도 졸업이 다가오는 지금까지 남아있다. 사람이 무서워서 돈을 못벌었다.라는 핑계를 대면 내 마음이 좀 편하려나 나는 진짜 최악의 첫째다. 내 착한 동생 고생시키고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는 나는 진짜 못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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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KERCHIEF
4달 전
그렇게 자신을 못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람이 어떻게 무서***는 모르겠만 저는 두려웠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용기내서 동기들에게 다가가거나 알바를 하면서 서서히 두려움이 사라졌어요 알바를 얼마나 하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5번이나 시도해 봤다는거 자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번 도전해 보세요 계속해서 꾸준히 도전해 보세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당신도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아무나 장학금 받을 수 있는거 아닙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어머니에게 못해드린 효도나 동생에 대한 미안함을 생각하는 것부터가 당신은 이미 효녀의 기질이 가득합니다 사람이 무서운 것을 어떻게 하면 떨칠 수 있을지 아직 저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못된 사람이라고 심하게 자책하면 행동에 제어가 걸려서 뭘 하기어려워 질 겁니다 당신은 돈만 축내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자신이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잘 알고 그에 대해 보답하기 어려운 자신의 처지가 있어 미안할 뿐입니다 가족에게 기대는 것이 뭐가 나쁩니까 기댈 수 있을 때 기대세요 그리고 포기하지 마세요 그러면 언젠가 동생분과 어머니에게 보답을 해줄 수 있는 날이 올거에요 할 수 있어요 포기만 하지마세요
RONI
AI 댓글봇
Beta
4달 전
힘든 동생을 그걸 지켜보는 마카님 정말 힘드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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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sol (글쓴이)
4달 전
@HANDKERCHIEF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