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이혼을 고민 중이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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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저희 엄마가 이혼을 고민 중이세요.
저희 아빠가 엄마께 너무 무심하세요. 자식들(저와 동생)한테는 부담스러우리만큼 잘 챙겨주시는데 엄마한테는 애정의 눈길 한 번도 안 주세요. 최근에는 아빠가 뭔가를 사오시면 엄마 것만 빼고 사오시고 집안일은 제가 약 20년동안 살면서 단 한 번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밥 먹고 그릇 치우는 것조차도 안 하셔요. 옛날에 엄마가 저와 제 동생을 육아하실 때면 아빠는 도움도 안 주셨대요. 저희 데리고 어디 한 번 좋은 곳 놀러가본 적도 없다고 하셨어요. 이건 사실이에요. 전 아빠 따라서 즐거운 곳으로 간 적이 약 2번 뿐이거든요. 그러면서 엄마께 할 말은 다 하고 계세요. 솔직히 말하면 저희 엄마도 정리도 좀 안 하시고 말이 살짝 안 통하기는 한데 이 정도면 '괜찮다'고 넘길 만하거든요? 근데 아빠는 본인도 안 하시면서 남한테 잔소리도 심하고 하는 말이라곤 늘 불평 불만 뿐이에요. 말투도 항상 명령조로 하시니까 듣기도 거북한데 항상 뭔 일 있으면 엄마한테 시키시니까 보는 저도 엄마가 안쓰러워요. 엄마 생일 한 번 안 챙겨주시고, 결혼기념일은 당연히 안 챙겨주셨어요. 자기는 저희(엄마, 나, 동생)와 친해지고 싶다 하시면서 저희의 말은 한 번도 귀담아 들으신 적이 없고 자기가 싫으면 제가 간단히 산책 가자 해도 안 가셔요. 오로지 귀찮아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요. 그러면서 자기 대신 갈 사람으로 한 명 정해서 그 사람보고 같이 가라며 본인이 직접 명령조로 그 사람에게 말해요. 전 아빠랑 친해지기 위해 가자고 한 건데 자기는 귀찮아서 안 가고, 상대방은 생각지도 않고 가라며 명령조로 말하고. 그리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아빠가 자기를 부려먹기 위해서 데려왔다고 했대요. 장난이라고 해도 아빠는 항상 사시사철 장난만 걸고 시비만 거시니까 그런 사람이 한 말이라면 장난이든 아니든 전 너무 진심으로 받아들여질 것 같아요. 화가 날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그냥 들어도 좋은 말은 아니잖아요?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던 말이면 더이상 장난이 아니니까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그딴 장난을 친다는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엄마는 아빠에게 지쳐 이혼을 생각 중이시랍니다. 근데 전 여기서 또 고민이 있어요. 정말로 엄마가 이혼을 고민하시는게 맞는 건가 싶어요. 솔직히 말하면 엄마가 옛날에 화가 좀 많으셨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집안일 하시면서 계속 궁시렁거리셨거든요. 그 궁시렁이 한 두번이면 모르겠지만 계~속 그러시다보니... 핳.. 아빠한테 애정표현 하신 거 본 적도 많이 없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잘한 것 별로 없듯이 엄마는 어땠지 싶더라구요. 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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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6달 전
방금 했던 염려가 더 현실로 다가왔어요.
miya1234a
6달 전
나이를 적어주지 않으셨는데 일단 미성년자분이라는걸 전제로 말씀드릴께요 일단...많이 놀라셨을것 같은데 미성년자인 자녀를 둔 부모간의 이혼은 순간적인 기분때문에 할수있을 정도로 그리 쉽지 않습니다. 만약 정말 이혼절차를 진행하게 된다면 약 몇달간 이혼숙려기간 이라는게 법적으로 정해져 있어 그때동안 가족센터라는 공공 가족상담 기관과 연계해 부부, 가족상담도 받으러 가고 하면서 ( 민간 상담기관의 상담료가 부담스럽다는 전제하에..)정말 이혼 이외에 다른 방법으로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지를 신중하게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요 이것도 실제 절차까지 갈 경우를 말한거고... 부모님께서도 답답한 마음에 나온 빈말일뿐..정말로 이혼을 하실 생각은 없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은..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사연자분을 정말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든 잘 돌보아 주시려 노력하실 거고.. 부모님들 간의 갈등을 크게 의식하기에는 너무 어려요 꼭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시다면..가급적 두분이 따로 떨어져 있을때 각각 시간을 나눠 한명씩 시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니면 두분끼리 싸우시느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기가 너무 어려울수 있어요 여담을 하자면 부모님들도 미성숙하게 말하거나 행동하실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어머님의 말씀과 아버님의 무심함이 무섭게 다가오실 수도 있지만.. 가끔 사람은 본인이 많이 힘들어지면 어른이어도 애처럼 굴때가 있어요, 아마 본인들이 어렸을때부터 쭉 저러면서 살아오셨을 겁니다.. 사연자님은 부모님 둘중 한분만을 골라 사랑해야 하거나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본인들의 관계가 어떠하던 자녀에게 둘 다를 사랑하거 하는데 제약을 두지 않게 하는건 부모의 의무예요. 사실 저도 온라인 상담의 특성상 여기서 해드릴수 있는 말에 한계가 있는데... 청소년 상담전화,카톡(1388)이나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을거예요..
oao20
6달 전
제 입장이지만 저는 마카님 어머니가 이혼 하시려는거에 대해서 이해가 돼요 육아 도와주지도 않아, 놀러간적도 없어, 늘 원망불평에 결혼기념일은 챙기지도 않아 생일은 아나몰라 싶으면 이혼하시려는게 당연하죠.. 시집살이 하려고 결혼하신건 아닐거잖아요 남몰래 흘린 눈물을 생각해보셔야해요 이때까지 참으신게 대단해요 애꿎은 장난도 어느정도 친해야 장난인데 원수지간 같아보여요 어쩌다 결혼을 선택하신건지.. 마카님은 두분의 피로 엮겼지만 남편과 아내는 어찌보면 남이에요 맞춰가는게 부부지만 한쪽이 놓으려고 생각하고 있다는건 이젠 버틸 힘도 없고 남아있는 정도 없단겁니다 자녀들이 어느정도 컸고 엄마를 이해해주길 바랄거예요 솔직히 원망불평하는 성격 스스로 고치려고 하지않으면 안고쳐져요 마카님께서 어머니께 이혼하지말라고 말리시면 이혼이 없던일이 될수있어요 근데 그게 결코 좋은건 아니에요 누가 하대를 당하면서 살고싶겠어요 자존심도 내려놔야 가능한 일인데요.. 이건 제 이야기지만 저희 부모님은 이혼에 대해서 저에게 결정권을 넘기셨는데 양측입장이 너무 상극이라 이혼하라 했어요 부모님도 부모님이기 이전에 자기 삶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제가 힘들긴했지만 몇년이 흐른 지금, 결과적으로는 더 나은 삶을 살고있어요 만약 반대에도 무릅쓰고 이혼을 결정하신다면 제 경험에서 나온거지만 경제력이 좋은 쪽이 아니라 편하고 같이 있으면 좋은 쪽으로 가는게 정신적으로 굉장히 좋습니다 원만하게 푸시기를 바라고 이혼보다야 같이 행복하면 너무 좋죠 아버님이 어머니와의 관계를 챙겨야 할때가 온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