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후반 직장 외상후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30대중후반 가장이며 현재 직장생활이 6년차입니다.
살면서 큰어려움없이, 나름 순탄하게 잘 살아왔고 문제의 발단은 2주전 직장에서
시작되었어요.
저는 현장직 관리자(반장)로 저희조에는
직원들이 10명가량 있었습니다.
어느날 제바로 윗선에서 면담차 부르더라구요.
밑에 직원들한테서 너에대한 불만이 계속 나온다. 일이 힘들면 하지만 사람이 힘들면
못하지 않겠나.. 하면서 충고아닌 충고로
네 알겠다. 고쳐보겠고 스스로를 돌아보겠다.
그렇게 끝이난줄만 알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장님 면담있다며 부르시더라구요.
갔더니, 자초지정들었고 단도직입적으로 반장 관리직 떼고, 부서이동 해라 라고 이야길 하시는데 그당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반장이 되기이전 5년 일반 사원일때 커리어를
쌓기위해 노력해온 세월도있는데 한번의 실수로보고 기회를 한번만 더 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안된다합니다.
그렇게 전 좌천이 됩니다.
7월 15~19일까지 회사 휴무 하면서 잠한숨
못자고 밥한끼 못먹고, 소주만 30병 이상을
먹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불면증(입면장애)
극심한 불안,초조,심리적불안감 등
우울한 증상이 찾아왔어요.
원래 성격자체가 한가지 조그마한일도 남들은
넘길만한것을 크게,크게 깊게 파고들어 고민하고 생각하고 과잉적 성격이 있습니다.
근처 자주가던 내과가서 스틸녹스 2주분
항우울제(스타냅틴정,데파스정) 2주분
처방받고 처음엔 스틸녹스 1주일가량
달고살았던거같아요..
안되는거 알면서 술먹고도 복용했고..
약에대해 많이 찾아보니 중독성이 많이
강하다하여, 현재는 9일째 스틸녹스는
복용하지않고 있고, 항우울제는 평상시
회사에 2개를 가지고다니면서 진짜 심적으로
너무힘들때 복용합니다.
처음보단 나아진것도 압니다.
하지만 기복이 너무심합니다.
괜찮다가도 한없이 우울하고 그게심하면
항우울제 복용하고..
제일심적부담은 직장 관리직에서 좌천되면서
다른사람들의 시선. 관리직이었던 내가 말딴일을
처음부터 다시...? 이게 심리적 부담이 제일 큰것같습니다.
와이프가 그래요...
바닥쳤다생각하고 다시 시작해보자고 저도 알아요. 회사 그만둔다고 해결될일도 아닐뿐더러 현재 급여만큼 받을수없고, 새로운곳에 가도
새로운환경에 적응 해야한다는것을....
지금도 이회사를 다녀야하나.
새로운곳을 찾아야하나.
기로에서서 고민하고있네요.
이번 좌천으로 내인생살면서 제일큰 충격으로
난 분명 힘들지만, 제 단점들을 되돌아 볼수있는
계기는 됬다 생각합니다.
앞만보고 살아오느라, 주변사람들 제대로 챙기지 못한것들 후회하고 사과도하고 있구요.
제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