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싫은데 죽어가는 것 같아요
솔직히 죽고싶지 않아요.
예민해서 짜증부리고 화내고 싶지 않아요.
나도 행복하고 성격 좋은 사람이고 싶은데
다 싫어요.
밤에 잠 못자길 몇년째, 몸은 망가져서 조금만 추운곳에 있으면
바로 감기 걸리고 면역력도 약해져서 임파선염 달고 살고
저도요. 28살 먹고 방안에 틀어박혀서 살줄은 몰랐어요.
근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과거에서 벗어날수 없어요.
일주일에 4번이상은 과거에 저질렀던 바보같은 짓들만 생각하다 날이 밝아요.
세상은 내가 죽든 안죽든 돌아가겠죠. 저도 죽고싶지 않아요.
근데 죽어가는 것 같아요.
갑자기 창문 밖을 언뜻 봤다가 뛰어내려 몸이 터지는 상상을 하고
세수를 하다 물에 코를 박아보기도 해요.
누워서 목을 콱 졸라보기도 하고 엎드려서 숨을 안쉬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하찮은 방법으로 죽는 상상, 하찮은 행동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