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하는 내 모습이 너무 수치스러워서
관계를 다 밀어내고 나니까
오늘같이 하루가 버거운 날 말할 곳이 없네.
그냥 오늘 참 운이 없었다고
이것저것 집중도 안되고
잘 안풀려서... 뜻대로 되지못했다고
근데 말해 뭐하겠어 그렇다고 잘되는것도 아닌데
징징댈바에 하나라도 더 끝내는게 맞지 뭐
네 번호가 없어서 참 다행이다
버거움이 수치심보다 낫다.
이렇게 사는게 언제까지 버텨낼지 몰라도
그래봤자
무너짐 끝이 고작 외로운죽음이라 생각하면
차분히 가벼워진다.
어차피 삶은 혼자고, 필연히 죽음이니까.
한번 뿐인건 한번도 아닌것과 같으니까.
울 시간에 일이나 다시 해ㅋㅋ
안된다고 찔찔거리면 어떡해 ㅋㅋㅋ
애도아니고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다.
머리가 언제나 마음을 이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