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지 2년차,
이혼 후 처음 만난 사람은… 너무 잘 맞아서 운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에
지치고 힘들어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 사람은 열살짜리 딸이 있고
딸이 이혼한 사실을 모른다고 아직도 일주일에 두번은 그 집으로 가서 잠을 자고 생활을 한다
딸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며.
처음에는 이해가 되던 부분들이 언제부턴가 나에게 상처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돌싱들의 연애가 왜 힘든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사랑해도 헤어질수 있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오늘밤.
잠도 오지 않고 장문의 카톡으로 우리가 헤어져야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나에게 읽씹으로 답한 그사람이 밉기도 하다.
그나마 초반에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 보낼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이제 다시 혼자 지내는것에 익숙해져야하는데 마음 같이 쉽지가 않다.
다음엔.. 정말 표현 잘 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