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정말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결혼하고 넉넉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압박|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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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sejwd1004
·2년 전
지금껏 정말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결혼하고 넉넉한 생활이 아니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둘이 벌려고 노력하고 첫아이 임신하고 쉴수없어 출산 전날까지 일하고 육아하다 연년생으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출산을 했어도 알바를 집에서 받아 재택을 했고 정말 적은 돈이지만 몸조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지내다가 우울증이 올꺼같아 4개월된 두찌와 18개월된 큰애를 무작정 어린이집에 보내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내온지 언 5년째 정말 ***듯이 먹고살려고 달렸습니다.. 둘이 벌어야하기에 저희 부부는 쉼없이 달렸습니다.. 그러다 작년 말쯤부터 일에 대한 슬럼프도 온 상태로 지내던중 지지난주부터 몸이 계속 좋지 않다가 고열로 응급실까지갔었습니다.. 신우신염이여서 그랬던거였더라구요.. 이렇게 몸까지 아프고나니 그냥 제자신이 왜이렇게 까지 살고있나 싶습니다 남편은 저희를 책임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주고 저는 거의 독박처럼 육아를 해왓습니다.. 저의 시간이라곤 솔직히 없습니다.. 제시간을 가져 숨을 쉬어본적이 없던거 같습니다.. 남편또한 그렇지요.. 매일 형편에 시달리고 아이들에 시달리고 일에 시달리고 그래도 긍정적이게 생각하면서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무너지는 느낌이듭니다.. 부모님들께 이런 말씀을 드리기도 쉽지않아 혼자 속으로만 참으면서 살아가고잇는데 솔직히 이게 번아웃인가 싶기도하고 ..그저 우울감인건지도 싶기도하고..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화내는 제모습을 보면 정말 말로표현이 안될정도로 싫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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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나를 완전히 희생하는 삶-덕을 쌓는 최상의 삶
#희생의가치
#최고의사랑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결혼 생활 5년, 정말 쉼 없이 달려오셨네요. 몸까지 이렇게 아픈데 돌볼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오셨네요. 문득 돌아보니 내 시간을 갖지도 못했고, 남편 분도 그럴 여유 없이 달려오셨네요. 마카님께 응원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 원인 분석
연년생 아이들을 키우시고, 우울이 올까봐 넉넉치 않은 생활에 보탬이 되려 바로 일을 시작하셨네요. 본인의 시간도, 몸을 돌볼 시간도 주지 못하게 바쁘셨네요. 형편에 시달렸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했지만 최근 들어 무너지셨네요.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이는 스스로가 싫다고 말씀하셨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감정적으로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유가 없어서 입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힘든 상황에 놓이면 자신이 우선 될 수 밖에 없는 게 사람입니다. 부모도 사람이고, 사람으로서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지요.
💡 대처 방향 제시
자녀를 위해서 살아가는 부모가 된다는 건 엄청난 일입니다. 외식을 위해 음식을 고를 때도 아이가 우선이 되고 시간 여유가 생길 때 돌보게 되는 것도 아이가 우선이 되고 금전적인 여유가 생길 때 아이에게 먼저 사용하게 되는 것이 우선이 됩니다. 따듯한 밥보다 남는 식은 밥이 내 것이 되고 내 몸이 아픈 것보다 아이가 아픈 것이 더 우선이 됩니다. 모든 것이 아이가 우선이 되고 부모는 뒷전이 됩니다. 내 대신 누가 우선이 되는 일은 분명 결혼 전에는 부모가 되기 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내가 우선이었던 사람이 부모가 되는 순간 나라는 사람이 사라지고 가장 중요한 자리에 아이가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기 희생'이고, 다른 말로 하면 '자기 초월'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자기를 초월하는 경험을 합니다. 내 삶에서 내가 사라지고 거기에 더 소중한 존재가 생기는 겁니다. 요즘 시대는 자신이 중요한 시대가 되어버렸습니다. 뭐든 자기 욕망을 우선해야 한다고만 말하면서 희생이 무가치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희생은 굉장히 고결한 가치를 지닙니다. 높은 가치는 큰 희생이 따르는 법입니다. 나를 완전히 내려놓는 자기 희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높은 가치를 지니는 일인지 깨닫게 되셔서 그 뿌듯함을 에너지로 삼으셨으면 합니다. 불교에서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라고 하여 조건 없이 베푸는 것이 최고의 덕이라고 말합니다. 제목에 적혀있듯이 조건 없이 자신을 완전히 희생하는 것은 최고의 덕을 쌓는 것입니다. 마카님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 마음 하나만으로 그 외에 다른 바람 없이 아이들을 양육하고 계시니 최고의 덕을 베풀고 계신 겁니다. 그 힘듦이 비록 당장 어떤 뿌듯함이나 위안으로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세상에서 말하는 어떤 가치 있는 일 보다 위대하고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응원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겼습니다. 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거 대가족 제도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환경은 지금의 핵가족 제도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환경보다 더 수월했습니다. 엄마가 여의치 않으면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돕거나 삼촌이 이모가 그 빈 자리를 도와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떨어져 살면서 그렇게 도움을 받기 더 어려워졌습니다. 거기에다 현대에는 노동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더 높아지며, 양육을 전담했던 엄마의 역할이 생계를 책임지는 것까지 부담되면서 과거보다 더 고되어졌습니다. 엄마의 역할이 고되면 자연스레 아빠도 같이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시대는 과거보다 부모가 더 힘든 환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부모님께 말씀드리기 어렵다 하더라도, 지금의 어려움을 호소하시고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혼자서 다 할 수 없습니다. 부모가 심리적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자연스레 아이들도 같이 압박을 같이 느끼게 되고 (힘든 부모님에게 기댈 수 없음) 압박을 느끼는 아이들은 자신 답게 살기 어렵고, 압박의 환경에 적응해버리면서 무기력하게 자라게 될 수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최대한 주변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만일 그게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생계로 어려우시거나 등등 )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심적인 어려움 때문에 부모님께 이야기하시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풀어내셨으면 합니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제적인 부분까지 함께 해야 하는 내 몸 마져도 돌볼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고생이 많으셨네요. 애를 많이 쓰셨겠네요.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응원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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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052
· 2년 전
전 고등학생이에요 고등학생이라 도움이 안되실 수 있지만 한 마디 하자면 정말 멋진 어른이신 거 같아요 아이들에게 짜증낼 수도 있고 화낼수도 있죠 당신도 사람인데 어떻게 맨날 자신만 희생하나요? 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여태까지 수고많으셨어요 이제는 아이들만이 아닌 자신에게, 나에게 시간을 쏟으셨으면 좋겠어요 수고하셨어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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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ejwd1004 (글쓴이)
· 2년 전
@moon052 저희 아이가 moon052님과 같은 나이가 되었을때 엄마에게 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도네요.. 감사합니다 ^^ 하루하루 누군가를 미워하지않는 마음을 갖고 좋은 생각과 즐거운 마음을 갖고 일해보려고합니다 ^^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에 위안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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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052
· 2년 전
@msejwd1004 네! 항상 응원할게요 원하시는 거 마음껏 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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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 2년 전
오늘 하루도 잘 버텨주어서 고마워요. 아이를 맡기시고 하고 싶은 일을 해 보시는 건 어떠세요? 우선은 소소한 일부터 시작하고 점점 더 경력을 쌓는 거예요. 아이는 어차피 커요. 거기에 매달리지 마시고 용기를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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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2년 전
체력이 고갈되어 그러실수도 있습니다.(운동 필수) 열심히 가정을 지키고 꾸려가는 우리 엄마, 아빠 모두 파이팅! 간간히 건강을 챙겨가며 일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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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ejwd1004 (글쓴이)
· 2년 전
@ddashida 열심히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다시 시작이 어렵네요 ㅎㅎㅎㅎ ddashida님께서 응원해주셔서 다시 힘내보도록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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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shida
· 2년 전
@msejwd1004 감사합니다. ㅎㅎ 하루 1시간 넘지 않게만, 동네 한바퀴 휙휙 도셔도 되니 운동 부담 갖지 마셔요. 음🤔 집안에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 스커트, 타바타가 있습니다 밖에 운동하고 오신다면, 꼬옥 차 조심 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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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ou
· 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미혼에 아이가 없지만 하루이틀씩 갓난아이건 유치원생이건 돌봐준 경험이 있는데, 단 하루 붙어서 돌봐주는데도 정말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이 어머니도 엄청 지쳐하시고.. 얼마나 힘드실지 가늠이 안가네요. 저희 어머니를 떠올리면 제게 늘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만이 생각날 정도였고 그래서 달갑지 않았는데, 아이 며칠 돌봐보고서 아.. 어머니가 이렇게 고생하며 나를 키웠구나, 자기 스스로 돌보거나 쉴 새도 없이 나를 돌보고 키우느라 너무 지쳐서 그렇게 짜증과 화가 가득할 수 밖에 없었구나 생각이 들면서 그런 어머니를 미워한 나자신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글쓴이님도 마찬가지로 ,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화내게 되는 것이 너무 열심히 사느라 지치신 결과일 거에요... 그런 자신을 더욱 내몰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한 번 말해줘보세요. 그동안 쉴 틈 없이 열심히 살아오느라 수고많았다, 오죽 힘들면 내가 아이들에게 짜증내고 화를 냈구나, 하면서요. 아이를 키워내는 모든 어머니는 이상적으로 키우든 그렇지 못하든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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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ejwd1004 (글쓴이)
· 2년 전
@lovou 감사합니다..ㅠㅠ lovou님께서 얘기해주신 이야기가..아이들의 기억이 크면서 엄마는 화내는 사람으로 크게되겠구나..아이들은 엄마를 생각하면 그렇겠구나 다시한번 반성하게되네요..말씀해주신거처럼 스스로 나에게 위로를..해준적이 없어요..그냥 버터야대 버터야대 내가무너지면 가족이 무너져라는 생각으로 나자신에게 채찍질만해오면서 버텨왔는데.. 나에게 위로를 해주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다시한번 마음을 되새기게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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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yej9451
· 2년 전
저는 두아이 들의 엄마고 지금은 성인이 됏지만 그래도 아직 자식은 마냥 어려 보이고 애달아요 그런데 그 이아들을 통해 얻는 기쁨이 분명 있어요^^ 님 시기가 많이 힘든시기죠 소중한 님 먼저니 이렇게 뭔가 신호가 오거든 잘 드시고 틈나는대로 쉬시고. 순간 행복하시길 바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