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간섭이 너무 심해요
20살 대학생입니다. 엄마가 간섭이 너무 심하세요.
잘해주시는건 정말 잘 해주시지만
그 것과는 별개로 내 나이에 받을만한 간섭인가? 싶을 정도의 행동을 하십니다.
머리 감겨줄까 하는 말 부터 새벽에도 들어와서 자는지 쳐다보고 가고 친구랑 놀러가도 잘 만났냐 메세지 꼭 보내라고 하고 3시간 노는데 전화 3통씩 하고 통금시간 만들고 초등학생 버릇을 성인한테 진짜 그대로 하십니다.
이런 점 때문에 예전부터 너무 마음이 답답하고 조여진 느낌이 들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건 단 한개도 없는 느낌?
제 성격이 엄마가 아닌 아빠를 닮아서 진취적이고 도전하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더 힘든 것 같아요.
남들 보기엔 너무 좋은 엄마라서 넌 복 받았다~ 복에 겨웠구나 이런 소리를 하는데 전혀 아니라 진짜 답답합니다.
너무 보호만 받고 자라다보니 남들에 비해 제가 사회성이나 상황대처능력이 부족하고 정신력도 약하다는걸 느끼거든요. 형편도 어렵고 동생도 너무 어리고 엄마가 평생 사시는 것도 아닌데 항상 보호받으며 편하게 살다가 일 터지면 감당할 자신이
저에게는 정말 단 하나도 없어요. ...
나이 먹을 수록 힘든 일이 더 많아질텐데... 예전에 금쪽이에서 자식을 위한 육아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라는걸 본 적이 있는데 진짜 그 말에 얼마나 공감했는지 몰라요.
엄마는 아직도 제가 초등학생에 머물러있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하고 계시면서 애 돌보듯 절 키우려는 것 같은데 이대로 가다간 진짜
제 인생 전반이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원하는 대학 넣고 싶었는데 엄마 때문에 포기하고. 동아리, 인간관계 전부 하는 동안 엄마의 간섭이 끊임없이 들어올게 불보듯 뻔했기 때문에 상상만해도 스트레스 받아 심장이 두근두근 뛰더라구요.
그래서 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한게 너무 많아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까도 자는지 확인하려고 문 열고 들어온걸
제가 제발 하지말라고 뭐라뭐라 했습니다...가끔 나 혼자만 있는 곳으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