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다운것은 무엇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장녀|부부|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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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다운것은 무엇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ihaesmaile
·2년 전
안녕하세요 무슨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현재 결혼 14년차 접어드는 남편과 함께 딸 둘 가진 40대 주부이며 한 여성입니다. 저는 많이 행복하지 못했던 유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쳐 나이만 먹은 아줌마에요. 저는 막내로 태어났지만 오히려 제가 장녀같다는 말을 무수히 듣고 살아왔어요 누구나 겪는 사춘기에 언니는 너무 말썽을 피웠고 그로 인하여 부모님은 걱정으로 언니만 챙기기 바빠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언니와는 다른사람이 되어서 부모님 속상하게는 안해야겠다 싶었고 그때 나이 고작 12살일때입니다. 커오면서 투정한번 안부렸고 그렇게 강한척했던 내모습에 부모님도 안심이 되셨던건지 아니면 언니한테 신경을 쏟고 있었던 건지 저는 부모님한테는 잊혀가는 존재고 저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을 언니에게 다 주셨나봐요. 집에서는 무척 강한척했지만 저는 사실 다른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도 몰랐어요. 학교생활 역시 순탄치 않았고 다른사람에게 다가가는 법을 몰라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는 철저하게 외톨이로 지내와야 했습니다. 사람들을 대하면 눈치를 보게되고 위축해지기까지 했었기에 아마 저 혼자 담을 쌓고 소통자체를 안해봤을 수도 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저 스스로한테 너무 후회되고 아프고 상처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부모님과 언니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 와중에 지금 남편을 만났어요. 저와는 너무 달랐고 긍정적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고 시부모님도 그러한 분들이었어요. 그래서 너무 이사람이 좋았고 이제부터라도 저도 제행복을찾을 수 있겠다 싶어 한 결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낳은 저희 딸들.. 저도 사랑받고 싶었다는걸 제가 낳은 제 딸들을 보고 비로소 깨달았어요. 그런데 너무 비참하게도 제가 엄마로서 어떻게 자식을 대하며 사랑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을 몰라요. 여태껏 지내온 시간들속에 제대로 맺어왔던 사람과의 관계도 없었기에 더 막연했었나봐요. 연애때 가졌던 감정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결혼 전 가졌던 기대감은 실망으로 다가왔으며 배려잘하고 공감잘했던 남편은 이제는 개인적이고 자기주장적이며 가부장적입니다. 아마 지금모습이 남편의 본모습일겁니다. 저또한 잘보이고 싶을땐 상대방에게 정성을 다했었기 때문에요.. 저는 매사 회피형이었습니다. 부부사이 싸우고 어색함이 싫어서 억지로 받아들이고 회피를 한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을 닫아버린거고 그러기를 10년이 다되어 가네요. 결국 우리부부 몸도 마음도 단절이 되어버렸네요. 이젠 대화만 시도해도 결국엔 싸움이 되고 뭔가를 했어도 끝이 좋지가 않아요. 남편은 저에게 너는 항상이런식이야. 꼬이고 극단적이고 그러한 성격을 버릴 수 없느냐고 다그칩니다. 저는 저대로 화가서 또 확 내뱉고 그러함의 연속으로 결국 이혼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저는 다시 좋아지고 싶고 행복한 가정을 찾고 싶어요 온갖스트레스로 쩔어서 살아온 지금 그 하소연을 자식들한테 하고 있나봅니다. 너무 미안하고 불쌍한 아이들입니다. 저의 잘못된 양육방식으로 아이들 가치관 마저 망가뜨릴까봐 너무 겁이나요.. 이상황까지 왔음에저 스스로 너무도 후회되고 막막해요. 제가 제일 하고 싶은것은 소통입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제 주위의 모든 사람들과 제대로된 소통을 해보고 싶어요. 그 속에 제가 살아 있음을 느껴보고 싶어요. 다시 남편에게 사랑 받고 사랑을 줄 수 있으며 우리 아이들을 진짜 사랑하고 싶어요. 제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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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수진 코치
1급 코치 ·
2년 전
나자신을 먼저 보듬고 사랑해주세요.
#나먼저사랑하기
#관계회복
#가족
#서로이해하기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코치 윤수진입니다. 올려주신 사연을 읽고 조금이나마 변화하는데 촉매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 사연 요약
어렸을때 부터 언니를 대신한 장녀의 모습으로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살아오셨네요. 언니의 여러가지 일들로 힘들어하실 부모님은 위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부모님을 위해 속상하게 만들지는 말아야지 하는 신념들이 마카님을 억압하며 살았네요. 그러한 시간들이 지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도 하고 행복한 시간도 보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떻게 해야 잘 키우고 사랑은 주는 것인지 모르겠는 요즘이시네요. 예전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가족들과 소통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하는 마카님에게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지금 혼란스럽고 힘든 이유는 어렸을적 양육환경이 마카님에게 모델링이 되어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표현하면 부모님이 힘들어하실 것 같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누른채 살아온 시간으로 지금은 자신이 타인과 어떻게 대화를 하고 어떻게 공감을 해야하는지 자신감도 떨어진 상태로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사랑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는 상황은 애착도 되물림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받은 만큼의 사랑을 표현하고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모두가 우리는 부모님 혹은 주 양육자에게 보고 배우며 자라오기 때문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가족들과의 소통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어하는 마카님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먼저 실천해 보길 권해 드려요. 1. 타인와 소통을 하기 위해선 정서의 결이 비슷해야 합니다. 정서의 결이 비슷해야 생각과 행동도 연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이 정확하게 어떤 감정이고 그 감정 안에 숨겨진 욕구를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일 먼저 마카님이 느끼는 감정을 억압하거나 행동과 연결하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조각내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2. 남편분이나 자녀분이 표현하는 단어 속 감정을 따라가 보세요. 짜증나! 화났어!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 표현 속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연습을 해보시면 상대방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나씩 해보시고 가족들과 소통의 길이 하나씩 열리길 응원합니다. 해보시고 어려우시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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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마음이 담긴 이야기를 들려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어릴 때 부터 소통 때문에 많이 힘드셨겠네요. 소통 때문에 관계 맺는 것도 쉽지 않으셨고요. 소통을 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소통이 마카님에게 왜 중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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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esmaile (글쓴이)
· 2년 전
@seofbi555 저기 저 끝을 알 수 없는 동굴 끝에 있는 외롭고 홀로 서 있는 저를 데리고 나오고 싶어요. 그래서 세상과 다시 이을 수 있는 끈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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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jihaesmaile 지금 동굴 끝에서 외롭고 홀로 서 있다고 느끼시는군요. 세상과 연결 되고 싶고요. 관계를 맺고 싶다는 뜻 같은데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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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esmaile (글쓴이)
· 2년 전
@seofbi555 네 진짜 사람관계요.. 그런데 그것이 저한테는 풀기 힘든 수학문제 같고 회피의 대상이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라도 그 어려운 숙제를 끝내고 제 가정 화목하게 저도 진정으로 행복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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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jihaesmaile 화목하고 행복해 지길 원하시는군요. 어려운 숙제지만 해결 하길 원하시고요. 진정으로 행복해 지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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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esmaile (글쓴이)
· 2년 전
@seofbi555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저부터 행복해지는거 아닐까요? 사실 그 부분도 답정너인듯 하지만 두려움 막연함 이런 약한 마음이 더 크게 자리잡아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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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두려움 막연함... 마음이 좀 힘들어 하시는 것 같으신데요. 이런 생각들의 뿌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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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aesmaile (글쓴이)
· 2년 전
@seofbi555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마음인가봐요. 그래서 다 내려놓고 정말 저를 위한것이 무엇인지 찾아볼까 합니다. 상담도 받구요. 다시 살아 있음을 느껴보게 노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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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jihaesmaile 와 좋은 결심 하셨네요. 축하하고 응원합니다. 이 좋은 결심이 잘 유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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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fbi555
· 2년 전
@jihaesmaile 그리고 다시 살아 있음을 느끼기 위해서 오늘 당장 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행동 목표를 세운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