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때마다 화를 심하게 내요
분노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거과 의심이 자꾸 생기는 것이 고민이에요
평소에 저는 차분하고 신중한 성격입니다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편이구요 화가 잘 나지 않고 평화적인 성격이에요
그런데 애인과 관계에 있어서는 불같이 화를 냅니다
화가나면 불이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속에서 열이 끓고 통제하기가 힘듭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죽일듯이 노려보구요
지나보면 그렇게까지 무섭게 화를 낼 필요가 없던 것 같은데
저는 항상 화가나면 앞뒤 보이지 않는 거 같아요
어제는 애인과 싸우다가 애인이 말이 안 통한다며 나가려고 하자 제가 나가지 못하게 막았는데 그래도 나가려는 모습에 화가 나서 애인의 등을 밀기도 했고 애인에게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애인이 나가고 난 뒤에는 제 화를 이기지 못해 고함을 지르고 물건을 던졌습니다 무언갈 마구 부서뜨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충동적으로 헤어지자고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이 낯설고 더 심해질까봐 두렵습니다
어릴 때 어머니가 화를 내는 방식과 똑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는 커서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다짐을 했었는데 결국 어머니의 모습을 답습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