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을 한지 5개월 되셨군요. 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며 안 좋은 소리를 듣는 것이 불편하고 주눅이 드는 상황이 되니 마카님도 답답한 상황에 이른 것 같습니다. 노력한다고 하지만 줄어들지 않는 실수에 스스로 자책이 심해지고 스스로를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현재 마카님의 상황은 사회성 부족이 아닌 잘하고 싶다는 욕구와 실수하면 안되다는 억압적인 생각으로 제대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에서 일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정확하게 어떤 업무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수를 하면 안되는 상황들에 놓여진 업무를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기에 더 억압적인 생각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카님을 불안하고 자책으로 연결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실수를 줄이기 위해 메모도 하고 마카님이 할 수 있는 것들은 실행해 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연결되는 상황에 머물러서 들여다 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내가 하는 일이 나의 역량과 맞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인지 한 번 살펴봐 주세요. 근무하신다는 병원은 특성상 이직이 많은 직업군에 놓은 환경인 것은 알고 계시지요? 5개월동안 마카님께 놓치는 부분이 반복적인 실수라면 내가 제대로 업무파악을 하고 있는지 단순히 기록을 하고 체크 하는 일을 넘어서서 일어나는 실수가 왜 일어나면 안되는 일인지 객관적으로 따져보세요. 병원에서의 일이라면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이 지장이 될 정도로의 일인지 단순히 넘어갈 수 있는 일인지 들여다보세요. 사회성 부족으로 일어난 일인가요? 라고 적은 이유도 궁금합니다. 혹여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지 못해서 식사를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거나 다른 업무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요?(실제로 병원 근무자들에게 종종 벌어지는 일들로 이런 일들이 쌓여 업무에도 지장을 주기도 하더라구요) 현재 일어나는 실수에 대해 객관적인 시작으로 들여다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누구나 익숙해지기 전까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통해 성장합니다. 다만 같은 실수를 5개월 동안 반복하고 있다면 내가 하는 일이 나와 맞는가? 하는 것도 들여다 보길 권해 드려요. 현실을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 현실적인 체크를 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세상의 모든 감정과 마주하는 코치 윤수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