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화풀이용으로 쳐맞고 욕먹고 생일에 선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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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릴때부터 화풀이용으로 쳐맞고 욕먹고 생일에 선물은 커녕 케이크 한 번 사다준적도 없는 그런 인간을 그냥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혼자 자책하면서 그래도 어떻게 엄마를 욕할수있냐고 했던 내가 진짜 불쌍하다는걸 이제야 알겠네 스스로 불쌍하다고 느껴질때마다 자기연민 그만하자고, 나 혼자 피해자인척 하지말자고 끊임없이 자기검열하면서 나조차 나를 싫어하고 학대했다는걸 이제야 인정할수있어 생판 남인 사람 기분이 좋나 안좋나까지 신경 곤두세우고 눈치보는 습관도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게 디폴트고 당연한거고 좋아하면 이해가 안가는 이상한 사고회로도 다 엄마때문에 생긴건데 이 단순한걸 꾸역꾸역 내탓도 있을거라고 우기던 나도 참 멍청했네 엄마는 결혼생활 힘든걸 나한테 다 푸니까 이혼안하고 지금까지 버틸수있었겠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부터 구박받고 맞으면서 큰 나는 친구사귀는것도 무섭고 시선받는것도 두렵고 사람한테 애정을 갈구하는것도 주제에 안맞는다고 느껴져서 그만뒀을정도로 힘든데 내가 친구가 없고 활발하지가 않고 맨날 무기력하게 있다고 모욕하고 깎아내리면서 엄마잘못은 아무것도 없는지 전혀,진짜 전혀 생각해***도 않고 미안함도 느끼지 않는게 너무 대단하다 엄마랑 싸울때마다 엄마때문에 내가 이런거라고, 어릴때부터 나한테 화풀이하고 때리지않았냐고 그거 가정폭력이라고 수도 없이 말했는데 그럴때마다 ***년이 헛소리한다라는 식으로 반응했어도 속으로는 조금이라도 잘못을 알았겠지 화가나서 격하게 반응했지만 미안함도 느낄줄알겠지 라고 이십년을 정신승리하면서 혼자 용서하고 잘지내려고 노력하고를 그렇게 반복했는데 나도 평생 이짓거리는 못하나보다 이제 귀에다가 욕을 쏟아부어도 속에서 화도 안나고 반응할 힘도 없어 이제는 내 잘못도 있을거라고 전혀 생각안해 다 엄마탓인거 똑바로 알고있으니까 그렇게 계속 나한테 욕해봤자 내 생각에 확신만 더해져 어떤 일이 있어도 가족하고 손절하는건 있을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완전히 변하게 만든 엄마도 참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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