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1111·3년 전
내가 남을 욕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욕을 먹기 싫어서 이고,
반아이들 모두와 함께 잘 지내*** 한 마음은
내가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기에 그 아픔이 뭔지 알기에 모두 함께 잘 지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고,
남이 한 행동이나 말의 의도가 나쁘지 않다고 서툴기에 실수일 뿐이라 생각한 이유는
나도 서툴도 부족하고 실수하기에 내가 그런 행동을 할 때 그렇게 봐줬으면 하는 마음이었고,
내가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이고,
내가 남을 욕하지 않은 이유는
내가 남에게 욕을 듣고 싶지 않아서였고,
내가 쓸데없는거로 남 욕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 이유는
내가 쓸데없는거로 남에게 욕을 들었었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경험이 있어서이고,
내가 남을 배려하는 이유는
내가 남에게 배려받고 싶어서이고,
내가 나나 남을 존중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이유는
내가 나나 남에게 존중받는 말과 행동을 받고 싶어서이고,
내가 남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이유는
내가 나의 취향을 존중받고 싶어서이고,
내가 남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해주는 것은
내가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을 듣고 싶어서이고,
내가 사람들과 잘 섞이지 않으려는 이유는
내가 사회생활능력이 부족함을 느끼기 때문이고,
나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농담에 웃어넘기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그것에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어서이고,
내가 남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농담을 하지 않는 이유는
나는 그런 농담을 들으면 상처받기 때문이고,
내가 잔재주가 많아 보이는 이유는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이것 저것 도전해 보았기 때문이고,
그럼에도 뭐 하나 잘하는 게 없는 이유는
금새 흥미를 잃고 도중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자존감 높이려고 노력 많이 했어.
스스로를 사랑하려고, 당당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어.
그런데 웃긴게 뭔 줄 알아?
자존감 높이려고 했던 행동들이, 스스로 당당해 보이려고 했던 행동들이 되게 위선적인 거 처럼 느껴져서 토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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