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만 없어지면 안하무인이 되는성격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청소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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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만 없어지면 안하무인이 되는성격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sinyou
·3년 전
빛내며 살수도 있었는데 악착같이 돈관리하고 공부시켜준 엄마 덕분에 앞가림 잘할수 있는 직업을 곧 가질 예정이지만 학생때부터 있어왔던 통제로 인한 그늘은 이제는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오랜시간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의 감시와 통제는 있어왔다. 그 시선에서 잠시라도 벗어나는 순간 난 못다한 쾌락을 몰아 즐기는 쫄깃함을 기대하며 청소년기랑 20대 초반을 보냈다. 그리고 고시생인 지금도 그버릇은 여전하다. 사람들이랑은 정말 문제없이 무난하게 지내지만 혼자 어딘가에 틀어박히는 순간이 오면 못참고 차마 입에담기 부끄러운 발칙한 짓을 궁리한다. 그런걸 생각하는 정도는 누구나 하는거라고, 이전에 대학에서 받아본 상담에서 들은적은 있다. 그땐 마음이 좀 풀렸던거같다. 요즘은 특히 운전대를 잡으면 버릇이 나오는듯해 위험함을 슬슬 느낀다. 교통량이 없다고 판단될때랑 반대일때 운전의 난폭성이 내가봐도 대비됨을 느낀다. 옆자리에서 기겁하는 엄마는 어디서 이런 버릇을 배웠냐고 소리를 치지. 여태 내 문제는 나로부터 출발했다고 생각헀었는데 딱히 대안은 없는채로 매캐한 안***은 인생을 불과 작년까지 살아왔다. 근데 좋든싫든 교육학이나 부모교육 쪽 지식을 접하면서 어떤 경위로 내가 이런 삭막한 성격을 갖게 됐는지 적어도 규명은 돼서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앞으로 고쳐나가야 될 게 많구나 이런 피곤한 생각이 든다. 지금은 임용 공부하기도 벅차서.. 깨끗한 사람인 척하는 노력을 잠시 쉬고 있다. 어차피 사회로 나가도 사람들과의 일이니까 내가 문제행동을 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람을 대할때의 내 모습이 더 건전하고 좋아 보여서 성격이 외향으로 나오는 듯하다. 가끔 혼자있는건 많이들 좋아하지만 나에겐 특별한 시간인걸. 어쩌면 자취를 한번이라도 해서 혼자있기의 끝에 힌번은 닿아보아야 하지않았나 싶기도하다. 살림나누면 고대로 마이너스가 되는 집을 돕느라 멀리가도 기숙사를 고집해왔다. 경험상 기숙사에서는 그 한순간도 혼자가 될 수 없다. 교사가 되면 자취는 꼭 하겠지. 그때 한번 내가 얼마나 혼자 잘 또는 잘못 살지 테스트해보고 싶다. 그런건 또 그때 배우고 교정해나갈게 아닌가. 아마 올해는 집에서 관리받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내 문제는 어찌보면 유전이지만 내 손으로 해결해보고 싶다. 방해받지 않고 내 힘으로 먹고살고, 내 힘으로 안정된 관계를 만드는등 좀만 노력하면 이 고민점도 사라질 듯하다. 시험 붙고 어서 집을 떠나 자유로워서 더 괜찮아진 자녀로 효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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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elsh1
· 3년 전
저도 앞가림잘할수잇는직업가지고싶은데 통제로인한그늘이 힘들더라구요 몰래즐기는짜릿함이좋구요 저도그래요마카님도그럴수잇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