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1111·2년 전
나 힘들어ㅎㅎ
뭐 하나 잘하는 재능도 없고 그렇다고 끈덕지게 하는 의지도 없어.
좋아하는 거 잘하는 거 찾아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는 많이 해봤는데 끈기는 또 없어서 끝을 못봐.
외모가 이쁜 것도 아니고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야.
나한테 자신이 없으니까 자격지심이 있고
자존감이 낮으니까 자존감 높이려고 노력은 많이 한다? 일부러 나 스스로를 칭찬하고 좋게 생각하려해. 그런데 그렇게 오랜시간 공들여서 노력해도 타인의 한마디에도 쉽게 무너지는 유리멘탈이야ㅋㅋㅋ
누군가 나를 놀리는 말을 할 때 기분이 상했어. 그럼 친구는 그걸 삐졌다고 표현하더라? 근데 난 내가 화가난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게 아니라 상처받고 있는 거더라고ㅎ
살아가려면 사회생활도하고 해야하는데 유리멘탈이라 자신이 없고,
그렇지 않고 혼자 일하고 싶으면 재주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없으니 마음만 힘들어.
잘 살*** 자신이 없어ㅎㅎㅎ
우울한데 우울한 기분 내비치는거 마저 주변사람들한테 부정적인 기운줄까봐 눈치가 보여. 아니 눈치가 아니라 그런말도 들었어.
넌 왜 우울한 노래만 듣냐고 그러니까 니가 우울한 거 아니냐고
우울하고 힘드니까 그런 노래가 위로가 되니까 그런 노래를 듣는건데 그런 말로 인해 그런 노래 듣는 것 마저 잘못하고 있는거처럼 느껴져.
내가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아니까 발전하고 싶어서 하루하루 바쁘고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넌 왜 그렇게 재미없게 사냐는 그 한마디에 내가 재미없게 살고있구나하고 무너지게돼.
살쪘다고 놀리는 말이나 소심하다는 말에 진지하게 받아치면 넌 왜 그렇게 애가 진지하냐고 그래. 난 내가 정말 살찌고 소심한 사람이니까 그런말에 상처받을뿐인데..
그래 상대는 아무생각없이 내뱉은 해맑은 장난스런 말일 수 있어.
그런데 난 그런말에 상처받는 유리멘탈이야. 내가 지금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 성격인거 나도 알아. 근데 몇번을 다짐하고 다짐해도 극복이 안돼. 노력해도 계속 돌아와. 이게 나인걸 어떡해.
난 그냥 살아있는게 민폐같아. 살아가는게 나는 너무 힘들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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