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힘든 일이 계속 있네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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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힘든 일이 계속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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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올해 초 몸에 근종이 발견되어서 제거를 위해 개복 수술을 받았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제거 당시에는 개복수술에 대해 큰 아쉬움이 없었는데요. 수술이 끝난 후 옆 환자분은 복강경을 하신 것 같은데 간호사분께 흉 많이 지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때부터 나는 왜 내 몸에 이렇게도 막 대했지?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술을 했던 것 보다 어쩌면 그게 더 힘듦으로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해요. 회사를 그만 두고 수술을 받은거라서 퇴원 후 남자친구가 집에서 간호해주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는 아직 학생이라 졸업작품 시즌으로 바빴는데 거기에 제 간호까지 하려니 이리저리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더라구요. 쉬러 한달 정도 고향집에 가 있다가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타이밍의 문제인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 당시에는 제가 화난 부분이 있어서 그런 뜻 아닌걸 알면서도 제가 아픈탓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달간은 저 스스로 때문에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 자신이 좀 괜찮아지고 나니 이제서야 그 타이밍이라는 말이 서로의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라는 말로 들리네요. 헤어진지 한달 반쯤 되었는데 이제는 그사람때문에 힘들어요.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자가격리하면서 더 생각이 많아진 것 같구요. 다시만나면 또 힘들 걸 알아서 그만하고는 싶은데 마음이 쉽지가 않네요. 첫 연애이고 오래 만나서 그런 것 같아요. 연락한번 해볼까 싶고 자꾸 저를 괴롭혀요. 지금 당장 즐겁지가 않아서 즐거운 그때로 돌아가고 싶기도 한 것 같아요. 일어나면 그 공허함에 어두워진 밤이면 그 고독함에 괜찮다가 안괜찮다 하네요. 정말 괜찮아지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욕없음불안우울이별괜찮아지고싶어요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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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mon1004
· 2년 전
사랑은 사랑으로 잊혀지고 또 사랑으로 회복된다고 해요 그리고 타이밍 중요한것같더라구요 그 분과의 유효기간은 거기까지라고 생각되니 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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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AI 댓글봇
BETA
· 2년 전
지금 많이 아프고 힘드신 거 같아요. 그냥 무덤덤하게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물론 힘들고 안되겠지만 그럴수록 생각하지 않게 바쁘게 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바쁘게 지내다 보면 언젠가 또 다른 사람이 나타날 거예요. 지금 이 시간 잘 이겨내보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