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엔 댐이 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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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엔 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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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댐을 들여다 봤더니 폐수다 이걸 어떻게 정화할까 많은 물을 부어서 희석과 자정작용을 기대할수도 있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내 그릇도 안되고, 그정도의 물도 없다 하나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데 천배의 물이 들어간다는건 참 웃기다 실제로도 이 방법은 잘 쓰지 않는걸로 안다 혹은 독한 약을 쓸수도 있겠다... (지금 내가 가장 기대하는 방법...) 커다란 덩어리라면 촘촘한 채로 분리 할 수 있겠지만 너무 오래 그리고 잘게 녹아있다 이 오염물질의 시작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나로부터 나온건지 누군가가 흘려보낸건지도 모르겠고 이젠 그냥 내 일부가 된거같다 미생물이 오염물질을 먹고 몸집을 불려 침강된걸 슬러지라고 한다 그럼 이제 슬러지만 처리를 하고 깨끗해진 물을 흘러보내면 되는데 난 그게 불가능할거 같다... 너무 무겁고 더러워서 건드릴수가 없어... 근데 몸집은 계속해서 불어나 3급수도 매우 탁하지만 적어도 3급수는 돼야 다른 물고기들도 찾아올텐데... 난 더이상 이 물속에서 살 수 없을거 같아... 나도 숨쉬고 싶어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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