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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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와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iningg
·3년 전
저는 16살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한 6살부터 지금까지 거의 항상 같이 다니는 한살 위 언니가 있는데요. 조금씩 미뤄 왔던 순간이 온 것 같아요..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힘들거나 할 때 거의 아무한테도 털어놓아 본 적이 없었어요. 이유라고 할 건 없지만, 거의 남들 고민만 들어주면서 살아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 말 쯤부터 엄마에게는 조금씩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언니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마에게는 털어 놓았죠. 언니는 말이 좀 많은 편이에요. 반면에 저는 말을 많이 안하는 편이구요. 올해부터는 학교 갈라졌는데도 언니는 평소처럼 꽤 자주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저의 근황도 물어***만, 거의 8할 정도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고민을 들어주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만큼 상대방이 저에게 의지하고 믿는다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그게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다보니 저도 들어주는 게 힘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그게 언니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털어놓았던 것이, 어찌하다 언니의 귀에 일부 들어갔나 봅니다. 통화로는 진지하게 화가 난 것은 아닌 것 같았으나, 배신감을 느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하지만 생각할 수록 제가 언니를 정말 친구로 대하지 않았던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친구랑 통화하면서, 말하면서 힘든 게 어떻게 친구인가요… 스타일이 전혀 다른데 이렇게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것 자체가 잘못이었던 걸까요? 제 고민이 제대로 전달이 되었을런지 모르겠네요.. 객관적인 시선으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궁금합니다..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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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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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3년 전
다양한 상담사를 만나서 자신에게 맞는 분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때까지 제가 함께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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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bj1
· 3년 전
언니가 마카님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나 고민을 쏟아넣으니 당연히 마카님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부정적인 감정은 옮겨가요.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것처럼요. 정신과 의사들도 하루종일 상담자의 이야기를 듣고나면 정신적으로 힘들다잖아요. 제 생각으로는, 그 언니에게 미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엄마를 통해 언니에게 마카님의 힘듦이 전해졌다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친하다고 생각한 사이에 마카님이 힘들어했다는걸 다른사람을 통해 전해듣는게 조금 속상할수도 있으니.. 정말 친한 언니고 앞으로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싶다면, 직접 얘기를 꺼내보는게 좋을듯해요~ 말로 하는게 어렵다면 편지로 전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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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ngg (글쓴이)
· 3년 전
@sbsbj1 감사합니다ㅠㅠㅠ 조금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