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저한테 해준 것도 많고 되게 고마운 사람이에요 엄마랑 사이가 되게 좋았고 지금도 좋을 땐 좋은데 요 근래 들어서 너무 많이 부딪혀요 정확히 말하면 제가 자꾸 괜한 시비를 걸게 된다고 해야 하나?? 엄마의 말이 그냥 굳이 그럴 게 아니어도 못마땅하고 자꾸 순간적으로 화가 확 나서 한마디씩 말을 하면 엄마는 거기에서 기분이 안 좋아져서 상황에 악화돼요 밖에서 저는 누구한테 사소한 짜증하나 내본 적 없고 어떤 상황이 있어도 화 한 번 낸 적 없어요 잘 나지도 않고요 주변에서도 다 성격이 완벽하다 이런 말만 듣고 살았고 엄마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겐 저도 스스로 완벽하다 생각해요 근데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 제가 너무 못하는 거 같아서 고치고 싶은데 잘 안돼요. 고맙고 소중하단 걸 머리론 잘 알고 있는데 자꾸 집에서 짜증이 수시로 나고요 그걸 표출하게 돼요. 물론 제가 밖에 자주 나가거나 그렇게 떨어져 지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저를 좀 고치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왜 엄마한테만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가까운 사람한테 더 잘 해야 하는 건데 자꾸 엄마한테만 절제가 안 되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오늘 집에서 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했습니다 제가 경계선 지능 장애때문에 통합반에서 공부하는데 직업체험으로 여러가지 배우며 뿌듯하고 내가 할수있는게 생긴게 너무 좋아서 가끔 집에서 할수있는건 시도하는 편인데 오늘은 수제 초콜릿을 만들었습니다 만들기위해 그릇을 준비하고 초콜릿을 넣고 아버지에게 불을키는것을 부탁했습니다 약한불에 초콜릿을 녹이고 숟가락으로 초콜릿을 모양 몰드에 넣을려고 하는데 아버지가 말리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초콜릿이 굳잖아 한번에 다 쏟아야지 뭘 그리 겁먹으면서 해" 라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몰드 모양그대로 예쁘게 뽑아내고 싶었지만 아버지에 거샌 주장에 결국 몰드에 초콜릿을 다 부었습니다 그 외에도 만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갈등때문에 조금 싸우기도 했습니다 잠시 화장실을 갔을때도 밖에서 아버지에 "장애인증을 받았어야했는데 에휴.."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예전에 아이큐 테스를 했지만 요즘 점점 좋아지고 있단 이유로 장애인증을 받지 못했었거든요..속상한 마음은 가득했지만 초콜릿 만드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완성된 초콜릿을 보며 조금이나마 만족했지만 아버지는 저에게 요리를 금지 시켰습니다.. 제 스트레스는 거의 가족갈등입니다.. 어떻게 어디서 부터 말해야하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속상하고 앞으로 가족과 싸우기 싫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24살입니다. 제가 12월 말에 근로장려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고싶은것도 사고 놀때도 썻었습니다 근데 오늘 엄마가 근로장려금을 받았단 사실을 아셔서 집에 오면 핸드폰으로 제가 돈을 썼는지 안썻는지 확인을 한다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일하고 근로장려금으로 들어온 돈인데... 그것까지 확인해서 제한한다는게 전 많이 억울하고 서운합니다... 그리고 다썻으면 엄청 화를 내십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욕도 쓰시고 그냥 나가서 살아라고 합니다 솔직하게 저도 제 월급통장에 얼마나 들어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가 관리하시니까요 그것도 억울한데 이제 돈 마음대로 쓰고 하면 혼나고 욕듣고까지 사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제가 많이 잘못한걸까요?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쓰고 싶어도 못쓰고 용돈도 한달에 20만원 받아서 쓰는데... 교통비 포함에서 20만원입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요새 잠도 못자고... 밤새 울면서 지내는데..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세요... 얘기하기도 두렵고요... 제가 잘못한거 같긴 한데... 그래도 조금은 억울하고 서운합니다.. 동생들은 용돈도 많이 주고.. 잘 챙겨주는데 전 안챙겨주니까 너무 서운하고 억울해요... 가끔 죽고싶은데 자신은 없어서 자해만 하고 있는데... 오늘은 더더욱 힘이 드네요... 부모님이 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는데... 무조건 돈 쓰지마라... 제가 아껴쓴다고 써도 벌써 그만큼 썻냐고 잔소리하시고 짜증내시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저를 때리고 방임한 아버지와 연을 끊었습니다 너무나 우울합니다 세상에 이제 혼자라는 사실이 무섭습니다 하나도 제 손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무섭습니다 다른 친구들 가정은 자식을 때리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점이 이제와서 놀랍습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모든 부모가 자식을 때린다고 상정하고 살아왔습니다. 그게 아니라는 걸 인정하고 나니 너무 슬픕니다 화가 납니다 왜 나에게는 부모 복이 없는지... 든든한 부모에게 보호 받고 싶고, 예쁨 받고 싶습니다 마음 편하게 어리광 부릴 수 있는 상대가 세상에 없어서 슬픕니다 나를 왜 때렸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스스로 삶을 꾸려야하는 게 두렵습니다 부모 곁에서 예뻐해주기를 기다린 시간이 어리석습니다 저는 이제 정말 혼자입니다 아버지는 저를 왜 때리며 키웠을까요? 온 몸이 아픈 채로 옷 입고 학교 의자에 앉은 기억 등등이 떠오릅니다 두 달 내내 죽고 싶습니다
내가 고등학생 때. 엄마의 오랜 외도, 노름,, 빚 문제로 결국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게 되었고 난 아빠와 살았다. 엄마의 외도를 우연히 알게 된건 내가 중학생이 된 무렵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너무 어렸더라. 13~14살이었던 내가 그걸 목격했을 때의 충격은 .. 지금도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래도 나는 지금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가정이 무너질까 겁나서 말못했던 얘기들을 아빠한테 할 것 같다. 어른들의 사정이라고 해도. 아빠가 알아차리기 전에 내가 먼저 말했다면 아빠가 이렇게까지 불쌍해지진 않았을 것 같으니까. 그 후로 엄마에게서는 연락이 없었고, 아빠는 여느 엄마들과는 다른 우리 엄마를 많이, 아주 많이 원망했던 것 같다. 스무살 되던 해부터 대학을 타지로 가게 되어 혼자 살았던 나. 아빠도 생업 때문에 나를 매일 들여다 볼 수 없던 상황이라, 엄마에게 일부러라도 연락을 했던 것 같다. 본인과는 이혼했어도 너의 핏줄이니 조금이라도 챙겨달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엄마는 ,, 싫다는 대답을 했나보다. 아빠에게 들은 얘기로는, 만나면 밥이라도, 옷 하나라도 사줘야하는데 엄마는 그럴 돈이 없으니 가기싫다. 돈이나 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런 사정이 있었겠지 싶지만 미웠다. 밥이나 옷을 바란게 아니라, 난 엄마의 애틋함과 따뜻함을 바란건데. 물론 아빠가 엄마 못지않은 넘치는 사랑을 주셨지만. 내가 스무살이 되고, 취업을 하고 서른살이 되고,, 남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하는 ,, 크고 작은 일이 있을때. 차마 아빠에게는 말하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기들이 있을때. 쪼르르 달려가 미주알 고주알 수다 떨 수 있는 엄마가 내게는 없다. 내가 어른이 되는 과정을 엄마가 함께 하지 못하고, 알지못한다는게, 궁금해하지않는다는게 원망스러웠다. 왜 우리 엄마는 다른 엄마와는 다를까? 모성애가 없나. 나를 사랑하지않았나. 그런 척 했던걸까? 마지못해.. 그런 원망들이, 하지못해서 떠도는 말들이 계속 계속 삼켰다가도 생기고, 또 삼켜내고 생겨난다. 나는 엄마를 잊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순간 엄마가 너무나도 선명해졌다. 울음이 터졌다. 내 나이 서른넷에. 딸은 몇살이 되어도 엄마가 너무 필요하다.
결국 또 나만 아프지 결국 다 내가 잘못한 거지?
3년 연애에 2년차 동거중인 30초중반 커플입니다. 이번 년도부터는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슬슬 결혼준비를 하려고 하는데요. 남자친구 부모님과 두명의 누나분들께서 반대하신다고 하네요..누나 한분은 동거에 대해서도 안좋게 생각하신다고 하구요..아직 만나뵙진 못한 사이인데 벌써부터 이런 소리를 들으니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이유는 조건과 학력 정도이구요..누가봐도 남자친구가 전문직이기도 하고 확실히 저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입니다..전 전문대 졸업에 최근 8년 일한 직장 그만두고 이직 준비중이구요. 일단 남자친구 결혼의지는 확고합니다. 본인 선택을 결국엔 다 따를거라고 말은 합니다. 남자친구의 가정사를 들어보면 어머니께서 이혼하시고 자식들 홀로 키우시면서 아들에게 많이 의지하셨고 아들 사랑이 남다르셔요. 그러니 결국엔 본인 말을 들어주실꺼라고 하구요. 이 말 하나로 일단은 저도 힘은 내보고 있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기도 하구요.. 근데 한편으론 이렇게 하는 결혼이 맞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건지, 고부갈등으로 나중에 결혼을 후회하게 되진 않을지 등등 너무 많은 생각에 괴로워요. 전 그분들께 미움받으면서 지낼 용기가 없는거 같아요. 모진 소리 당연히 들을텐데 그런 말 듣는것도 무서워요.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제 자존감도 계속 무너지고 있어요..정말 나같아도 날 별로 안좋아하실꺼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분들도 귀한 아들 그렇게 장가 보내고 싶으시진 않으시겠죠..마음이 이해가 되니까 저도 더 힘드네요..저희 부모님이나 제 친구들한테 그런 내색안하고 싶어서 괜찮은 척 하는것도 정말 지쳐요..전 어떡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중2로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저는 6학년때 언어폭력과 은따를 당했는데 은따소식은 딱히 알려지지 않고 언어폭력은 가해자, 피해자측 부모님한테까지 다 들어갔어요. 그땐 그것때문에 불안장애까지 오고 정말 힘들었는데 부모님은 잘 신경도 쓰지 않아주셨어요. 그나마 엄마는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해주긴 하셨는데 제가 심리상담 받고싶다고 했던 것도 넌 그정도는 아니라면서 무시하셨고 아빠는 아예 얼굴도 잘 비추지 않으셨어요. 이정도는 저도 딱히 상관없었어요. 원래부터 그런 분들이셨으니 딱히 이 일에 신경쏟지 않을 거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으니까요. 근데 나중가서 알아보니, 저희 친언니가 학교에서 일 생긴건 저희 엄마보다 더 신경쓰고 학교에까지 찾아가려 했다는 거예요. 제 일엔 얼굴도 잘 비추지 않으셨는데.. 지금도 가끔씩 아빠가 그 이야기를 꺼내시는데 그때마다 정말 울고싶고 이 세상에 제 편은 없어진 것 같아요. 전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때 그 기억을 잊지 못하고 가끔 악몽도 꿔요. 그때 언니가 당했던 일은 초4때 선생님한테 차별받았던거라던데.. 그 일이 제 일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했던 일이었던 걸까요? 그냥 제가 과민반응하고 2년 전 일을 아직까지 잡고있을만큼 쪼잔한 걸까요? 아무것도 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해... 보고싶다 다시 만날 수 있는 사후세계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죽음이 무섭지만 우리 가족들 모두 다시 만난다는 설레임도 있을 것 같아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물네살이 됐습니다. 가족과는 어렸을 때부터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어요. 부모님의 폭언과 가스라이팅, 형제와의 차별 등이 너무 심해서 오랫동안 고통받았습니다. 가족과의 관계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커서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공황도 살짝 있었고요. 우울증으로 인해 16살부터 약 8년간 약을 복용했고, 작년 5월쯤 의사와의 상의 없이 약을 끊었습니다. 지금은 약을 끊은 것치고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지도 않고, 생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하지 않아요. 그동안 제가 노력하고 친구들이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11살 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삶이 무엇인지 죽음이 어떤 개념인지 이해하기 전부터 그만두기를 원했어요. 12살 때는 옥상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내려오는 게 하루의 마지막 일과였고, 15살부터 저 자신에게 칼을 들었습니다. 아직도 왼팔, 발등, 갈빗대에는 흉터가 선명하게 보여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괴로웠고, 죽고 싶지도 않았기에 상처를 냈습니다. 저 말고 타인을 아프게 하는 건 더 싫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앓다보니 아직도 저는 불안정합니다. 자주 잠을 청하지 못하고, 우울해지면 죽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돼요. 쉽게 무기력해지고 끈기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원인은 대부분 가족에게서 나오고요. 아버지는 굉장히 권위적인 분이고, 사치가 심한 분입니다. 알콜 중독인 것처럼 매일 술을 드세요. 가부장적인 사람이고 무능력한 사람입니다.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고, ***과 성희롱이 있기도 했죠. ***은 반복적이지 않았지만, 성희롱은 꽤 일상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제가 아버지와 대화를 지금까지도 했다면 아직도 이어졌겠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고요. ***을 당해서 괴로워 집을 나가겠다고 했던 당일에도 차에서 기다리라길래 기다렸더니 아버지가 잠들었으니 다시 집으로 가자는 말씀을 하셨었죠. 이후에 제가 따로 살고 싶다고 했을 때도 아버지를 나가게 하는 것이 아닌 제가 나가도록 하셨고요. 아마 어머니는 아버지와 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먄 당연히 아버지를 선택하실 겁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유감이 없습니다. 제가 차선책이 되는 건 익숙하거든요. 어머니 또한 아버지처럼 매일 술을 드십니다. 취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매일 소량을 드세요. 부모님 두분이 애주가시고, 저는 덕분에 술을 정말 싫어합니다. 어머니도 종종 취하시면 할 말, 못 할 말을 못 가리세요. 장난을 친단 이유로 싫다고, 아프다고 하는데도 그만두지 않으시고 때리고 꼬집으시다 옅은 상처가 나기도 합니다. 당연히 다음날 기억하지도 못하시고요. 어머니는 아버지를 대신해 열심히 일하십니다. 매일 같이 고강도의 노동을 하시고, 신체적으로 고통을 호소해도 계속 일을 하셔야 해요. 자영업자시라 더요. 최근 3년간 계속 아버지의 사업이 하향세라 더 그랬습니다. 어머니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정도네요. 그렇지만 전 어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형제와의 불평등을 몇 번이고 말했으나 개선할 수 있게 형제에게 말씀하신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냥 네가 참아라." "쟤한테 뭘 시킬 수 있겠냐." "쟤는 비위가 약해서 그런 거 못 한다." "너는 똑똑하니까 더 잘하지 않냐." "내가 쟤를 잘못 키웠다" 전부 어머니께 들은 말입니다. ... ... 잘못 키웠으면 부모로서 그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요. 부모도 부모가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잘못된 줄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요. 어머니가 아니면 아버지라도 하셔야 하는 일 아닌가요. 저는 무슨 죄로 그와 형제로 태어나 나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의 뒤치다꺼리를 해줘야 되나요. 어머니는 저를 가졌을 때를 유산할 뻔했다며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임신 사실을 알고 저를 낙태하자고 아버지께 말씀드린 것을 아버지가 키우자고 해서 낳게 됐다 말하셨고요. 이름은 가장 흔한 것을 가져왔다고 하셨습니다. 그에 반해 형제는 철학관에서 귀한 이름을 받아왔으니, 태생부터가 참 차별적이죠. 낙태를 하려고 했다... 솔직히, 무슨 생각으로 당사자에게 어머니라는 관계를 가진 사람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않길 바라서 하신 말씀일까요? 정말로 하나도 의미가 없는 행동이었음을 지금이라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자신이 그런 말을 언제 하셨냐며 화내시지나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형제는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제 취미인 컴퓨터 게임을 멈추지도 않고 계속 했습니다. 시끄럽다거나, 그냥 죽으라거나, 난 신경 안 쓰인다와 같은 말을 하며 제 할 일을 했어요. 이후에 그것을 어머니께 말하니 자신은 그저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했다며 거짓말을 했고요. 도대체 30분이 넘도록 죽고 싶다고 하다가 창문을 방충망 까지 열고 11층에서 다리를 내놓고 난간에 기댄 사람을 무시한 사람이, 어디서 당황했다는 걸까요? 형제는 제 질문을 종종 무시하며 니가 죽든 말든 하나도 슬퍼하지 않을 거라며 상처를 줬는데도요. 당황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 걸까요? 덕분에 그것을 말했을 때 진정제를 과다복용해 제정신이 아닌던 저는, 제가 과가에 한 말도 믿지 못하게 되어 기록에 집착하는 강박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께서도 형제가 그런 적이 없다고 하며 불편한 일을 덮고, 평화를 유지하고 싶어하시는 모습, 정말 잘 봤네요. 제 기억을 매번, 모든 순가,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검열하는 것이 가스라이팅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 태어난 이후로 가족에게서 사랑을 제대로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사랑 받으려고 노력했지만 잘 안 된 것 같아요. 사람마다 사랑을 다르게 정의하겠지만, 애정을 겪은 기억이 흐립니다. 가족들은 나름의 애정을 줬을지도 모르겠지난, 저한텐 없었어요. 전 아프다고 했을 때 통장에 약값을 보내주는 것 보다는 데리러 와주기를 바랐는걸요. ... 그럼에도 어머니께서 가세가 기운다며 괴로워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제가 적금으로 모은 몇백만원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게 작년 12월의 이야기이고, 오늘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더 좁은 곳으로 이사를 가야한다고 하시네요. 솔직히, 좁은 공간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싶지 않습니다. 넓은 공간이어도 싫어요. 끔찍하거든요. 저는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이고, 스트레스 받으면 머리가 가장 먼저 아픈 사람이에요. 자다가 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리면 쉽게 깨는 건 일상입니다. 좁은 집에서 정신적으로 건강할 자신이 없네요. 우울증 약을 끊었을 때부터 이 집에서 나와 가족들과의 연을 끊을 때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을 예상했으나 당황스러울 정도로 갑작스럽기도 했어요. 어쩌면 제가 너무 안일한 평화를 만끽했을지도 모르죠. 가족과의 연을 끊는 것, 오래 생각했지만 알아보려고 해도 어떤 식으로 방식을 찾아야할지 막막했습니다. 혼자 살며 필요한 금액은 어디에, 또 얼마나 나가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가족과의 절연이 법적 효력은 없다는 걸 알지만, 제가 그들을 마주치고 싶지 않은데도 만나야만 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질문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혼자 살 때 내야할 비용은 어디서 찾아보면 알 수 있나요? 2. 가족과 절연할 시 그들이 저를 찾을 수 있을까요?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빠르게 쓴 것이라 횡설수설하거나 오타가 있을 수 있을 수도 있어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유익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