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우울하다 에휴.. 고2인데.. 이상하게 기말고사 끝난 이후부터 팔이랑 다리에 힘이 안들어가서 온종일 무기력하고 생기부 채워준다고 보고서 써서 발표***는데 덜렁대는 성격때문에 양식도 잘못봐서 선생님한테 무시받고 노력해봤자 되는게 없다 성적도 죽어라 해도 실수때문에 몇등급씩 떨어지고... 방학때 다닐 학원 알아봐야하는데 엄마아빠 바쁘셔서 같이 못가보고 혼자 알아보기에는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잠이나 푹 자라는데 맨날 잠이나 자고 있으니까 풀리는것도 없고 스트레스는 갈수록 심해지고... 나도 남들처럼 꿋꿋하게 공부하고 발표도 빠르게 해치우고 싶은데... 우울한 와중에 시험 전에 벌려놓은 일때문에 약속도 너무 많이 잡혀있고 프로그램도 많고 너무 버겁다 오랜만에 만나는 전 학교친구들 약속도 다 취소해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나약해보일까봐 못하겠다 잘 살고있는모습을 억지로라도 보여야 패배자가 아닌 것 같고 그러네... 매일매일 가식으로 살고 우울해서 아무것도 안할바에는 죽는게 나은것같다... 약도 먹고있는데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증상을 자세하게 얘기하려 할때마다 의사선생님이 쳐내신다......병원을 옮기고 싶은데 그것도 무기력해서 혼자힘으로 못하겠다... 그렇다고 고1때처럼 상담을 받기에는 고등학생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는 느낌이라 싫고....... 정말 아무것도 되는게 없다 뭐부터 시작할지 감도 안잡히고 시작하기에는 몸에 힘이 없다 변명이 아니라 진짜 온종일 엎어져 누워만 있게 된다...그러면서 남들이 공부하는 모습만 보이면 우울해져서 책이라도 펼치는데 글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렇게 공개적인 하소연 글이라도 쓰면 내 머리가 맑아질까 해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