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우울증,대인기피증이 있었어서 다른사람 만나는거 싫어하고 항상 위축되어있고 소심했어요 그래서 저희 가족끼리 있을때는 엄마 때문에 친척이나 다른사람들 못만났어요 엄마가 이러니 애기때는 보살핌을 받았는데 학창시절때는 거의 엄마 도움없이 알아서 컸어요 엄마가 저를 케어하기엔 본인도 잘 케어하지 못해서…. 그래서 지금은 이 집에서 오히려 제가 엄마같고 엄마가 자식같아요.. 그정도로 저희 엄마가 본인 인생도 잘 못살고 우울증걸려있고.. 그래요.. 이럴때면 정말 강하고 활기차고 자식들 잘 휘어잡는그런 평범한 엄마가 너무 갖고싶어요 다른사람들은 싫다는 그 엄마의 잔소리도 듣고싶어요 요즘은 밖에 나가면 흔히 보이는 평범한 중년여성을 보면 그 사람이 내 엄마였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해요….
아빠가 바람피는 걸 알게되었어요 나름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아니었나봐요 엄마한텐 말 못 하겠어요 진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동생한테도 말 안하는게 좋겠죠? 그냥 혼자 가지고 가는게 맞는 걸까요
저는 4년전 아빠를 병으로 떠나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수술 일정을 잡으러 간 날 의사선생님이 여기서 수술을 하면 오히려 뇌사상태에 빠진다고 하지말라더라고요 알겠다했습니다 이후 몇달 뒤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삼촌들에 저에게 왜 수술을 하지않았냐 이미 뇌사상태여서 연명치료포기각서?를 썻는데 그건 왜 썻냐 너가 너네아빠 두 번 죽인거다 라고 했어요 음,, 그리고 전 그걸 믿고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모든 끝이 두려웠어요. 동물은 언젠가 죽으니까 못 키웁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엔딩이 나오면 끝나는 게 공허해서 아예 못봐요 알바하는 곳에서 성희롱도 당했는데 어쨋튼 추억이 있는 곳이잖아요 그만두기싫어서 그냥 다닙니다 엄마가 퇴근시간보다 10분만 늦어도 전화를 엄청해요 나 멀리 있을 때 엄마가 혹시 세상을 떠날까봐 취업도 서울에서 하고싶은데 걱정입니다.. 가족이라곤 엄마가 전부라서요. 누가 나 때문에 잘못 되는 꼴을 보기싫어서 제 생일이 코로나 때 였는데 방역마스크 검사키트를 인원수대로 챙기고 소독제도 챙겨서 가는 식당마다 친구들 손소독 테이블소독 휴대폰소독을 해줬어요 내 생일때문에 모인 친군데 나 때문에 아플까봐요.. 이건 그때는 잘못된 걸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 비정상적인 거 같아요. 제가 이 트라우마를 인식하게 된 사건이 있어요 연락하는 사람이 생겼었습니다. 근데 딱히 시간이 흐르면서 연락을 하기 싫어하는 눈치더라고요 이전에 걔가 저에게 실망을 준 부분도 있었고 저도 그 이상 연락하기 싫어서 읽씨ㅂ하고 생각 정리해서 그만하자고 할 생각이었습니다. 몇 시간 읽씨ㅂ뒤에 연락을 했어요 깊게 할 생각이 있어서 지금 연락봤다고 미안하다고 할 이야기가 있다고 그런데 답장이 없길래 그냥 그래 그냥 이렇게 끝내자 했는데 나중에 제 친구가 이 얘기를 듣고는 읽씨ㅂ은 되게 기분나쁘고 자존심 상한다 그냥 바로 말하지 그랬냐 라는 소리를 듣고는 내 잘못에 사람이 떠났다라고 생각해서 갑지기 붙잡았어요.. 다시 연락할 마음도 딱히 없고 그래도 좋아지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사귀고싶지도..않습니다.. 그런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 죽음 이전에 사귀거나 연락했던 사람들한테는 이런 적이 없는데.. 제가 너무 이상해진걸까요 그 이후에 친구랑 술 마시려고 불렀는데 친구가 신경계 약을 먹고있다는 걸 듣고 문득 술+신경계 약이 안좋다는 걸 떠올리고 혼자 삼십분넘게 벌벌 떨면서 막 찾아봤어요,, 내 잘못으로 누가 또 잘못될까봐요 보통 사람 다들 이 정도는 하나요? 제가 이 글도 왜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답변을 바라는지도요 그냥 제가 이상한 것 같은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어디부터 고쳐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애정결핍인건지.. 제가 근래에 들어 못난 사람인 거 같아서 그냥 힘듭니다.. 거쳐질까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너무 질려서 같은동네에서 제 아들 초등학교때까지 육아 도움준 엄마두고 시터써서 삶에 안정을 찾아가고있고, 엄마와는 먼저연락하진 않는 상태입니다 일단 기억에 남고 상처가된 에피 몇개만 써볼게요 1. 결혼할때 남편과 꼭 결혼해야하냐며 반대 이유: 가진게 없는것같다. 너가 아깝다.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결혼할때 주겠다고 1억을 모아놨지만 남자네가 1억해주고 본인기준 적게해준다고 그반응을 보고 딸 결혼지원자금을 결정해서 2천만 보태줌. 저는 이게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딸 잘 살라고 모은거면 그냥 좋은마음으로 주면되지 남자집 반응보고 금액을 조절해서 안준다는게 참. 매우 속상했지만 저는 남편이 좋았고 결혼진행했고 매우 잘살고있습니다. 2. 어릴때부터 시어머니 욕, 고모 욕, 고모부 욕, 작은엄마 욕, 작은아빠 욕, 이모 욕, 이모부 욕, 외삼촌 욕, 외숙모 욕, 작은엄마 딸들 욕, 이모 딸아들 욕, 동네친구 욕을 기본값으로 거의 매일, 잠꼬대까지 포함해서 듣고 살았고 아빠 도박문제 터질때 등등 아빠욕까지 거의 엄마주변 모든사람들의 뒷담화를 평생 들었습니다. 어릴때였고 너무 평생들어온거라 엄마가 불쌍하게 여겨졌고 어떻게 주변인이 저렇게 다 비정상일수가 있나 엄마가 참 불쌍하구나 싶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다른 친척들 편을 들면 그렇게 듣고보고도 그런말이 나오냐고 화냈습니다. 심지어는 할머니 장례식때 작은엄마와 고모가 한 행동과 말까지도 트집잡으며 욕했습니다. 사람이 죽었는데 뭐 저렇게까지 남을 신경쓰고 욕하나 싶었지만 그냥 대충 동조해줬습니다.. 3. 아빠가 4년넘게 도박을 가족몰래 해서 3억6천을 잃었고, 엄마는 그걸 할머니 유산으로 한번에 갚아줬습니다. 그과정에서 저한테 엄청나게 많은 감정소모와 은행상담, 병원상담, 센터상담 등 저는 도박을 했다는 아빠를 받아들이지 못해 며칠밤을 울면서 힘들었지만 성심성의껏 엄마를 도왔습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아빠는 엄마가 숨막힌다면서 자유롭고싶다고 엄마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저희집이랑 같은 단지여서 저희 아이가 엄마집에 있는 상황에 그런말을 했고 아이는 너무놀라 울었다고합니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아이에게 당분간 할아버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제 말을 듣고 할아버지앞에서 눈을 가리며 엄마가 ***말라했다 말했고, 이걸본 아빠는 격분해서 오열을 하며 자리를 뛰쳐나갔다고합니다. 그걸 본 엄마는 회사에 있는 저한테 전화해서 당장와서 빌라고 했고, 저는 그말을 듣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집으로 가서 애를 안방에 두고 몇시간을 이혼,도박,우울증,자살 등 별의별얘기가 다 오갔고 아이는 그걸 다 방안에서 듣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밤 10시쯤넘더니 이렇게 터놓고 얘기하니 얼마나 좋냐며 아이에게 밥을 차려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깰수없는 벽을 느꼈습니다. 정말 아이를 생각한다면 아이없을때 흥분을 가라앉히고 저한테 얘기를 조용히 하는게 맞겠지요. 그이후에도 자식의 도리, 너가 어릴때부터 너무 울어서 동네에서 이사가라했다면서 모든사람들이 너는 정말 엄마한테 잘해야한다고 했다고 계속 얘기하며 결혼해도 제사 참석해라, 여행가자, 식사하자 등등 지금 제기준 힘든 요구를 계속 했습니다. 4. 이런상황에도 아파트 같은단지라서 저희아이를 예뻐하고 계속 봐줘서 도움을 받아야하는 딜레마속에서 아이를 맡겼습니다. 하루 4시간정도 봐줬었고 한달에 100씩 드렸는데도, 계속된 생색 및 여행을 애봐주는부모 두고 너네끼리 가냐고 몇시간을 서운하다고 밤11시넘게 저한테 하소연하고 너무 지치는데 볼때마다 아이한테도 정치성향 주입, 선거유세 데리고감, 북한 욕 등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이제는 큰마음 엄마한테 주던 돈으로 시터를 쓰고 새삶을 찾고있는 상태입니다. 정신과약을 2년정도 먹었는데 이렇게 분리되면서 약도 끊은지 몇달됩니다. 5. 아빠는 제가 정신과약을 먹은게 결국 정신력이 나약해서 그런거고 자기도 그런적있었지만 이겨냈다고, 너도 아빠닮아서 이겨낼거라고 하는데 전혀 위로가 되지않고 같은피가 흐른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지고 제가 나약해서 우울증이 왔다는 얘기를 하는 아빠를 보고 소름이 돋고 미웠습니다. 6. 동생결혼으로 인해 시댁과 엄마아빠가 저녁식사를 하게됐는데 저희없이 만난자리에서 동생네부부는 싹싹하고 너무 잘하는데 큰딸(저)네는 무뚝뚝하고 재미없다고 얘기했다는걸 시어머니통해서 듣고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시어머니는 엄마가 동생시집보내고 마음 힘드신거같다고 잘해드리라고했고요. 저희없는자리에서 내시댁에 내남편을 안좋게얘기한 부모가 너무 창피하고 당황스러웠고 따지고싶었지만. 어짜피 사실아니냐고 그런말도못하냐. 너한테는 불편해서 아무말도못하겠다 등 어차피 말이 안통할거같아서 저랑 남편만 상처받고 덮었습니다. 일단 기억에 남는 에피 몇개 적어봤는데 어때보이시나요..제가 예민하게 너무 매정하게 행동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엄마아빠는 제가 너무 매정하고 어떨때는 내자식이지만 너무 차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아니라고 하네요
이가 제가 쓴 저희부모님에대한 매우 부정적인 글을 제핸드폰 보다가 본거같아요ㅜㅜ 제글 찾아보시면 있어요ㅜㅜ 어떻게대처하는게 좋을까요?ㅜ 아이가 놀란건지 저한테 얘기도 안해요.. 겜한다고 가져가놓고 본거같아요 기록에 있어서 알게됐어요ㅜㅜ 그냥 모른척하는게 나을지 솔직히 얘기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초2 감수성풍부한 아이에요ㅜ 제아이에게만큼은 상처 되물림하기싫네요ㅠㅠ
오늘 학교 끝나고 넘 피곤해서 낮잠 자는데 동생이 제 머리카락을 잘랐어요… 물론 많이는 아니고 끝에 살짝만 잘랐는데 저는 아예 모르다가 집에서 잘린 머리카락이 있는걸 보고 알았어요… 처음엔 동생이 자기 앞머리를 다듬었나보다 했는데 동생이 자꾸 본인이 아니리는거에요. 엄마가 솔직하게 말하라고 ㄹ해서 제 머리를 잘랐닥고 말하며 웃으면서 “자르고 싶게 생겼었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엄마한테 크게 혼났죠. 솔직히 많이 자르지도 않아서 아예 모르고 넘어갔을수도 있지만 좀 소름돋고 당황스러워요. 동생을 15년생이고 전 10년생인데 동생이 요즘 학교적응하고 한다고 좀 사춘기?는 아니지만 살짝 예민하게 굴긴 해요. 좀 업앤다운도 심하고… 왜 그런걸까요?? 저랑 싸우긴 해도 잘 지내는편이고 딱히 저를 싫어해서 한 느낌은 아니라… (+ 방금 울면서 반성문을 써와ㅛ네요… 자기가 ㄴㅏ중에 나쁜 사람이 될까뵈 두렵다고..진심이 보여서 용서해줬어요. 동생이 믾이 힘든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연나이로 갓 20살이 된 사람 입니다. 저는 제 인생이 제 어머님이 꼭두각시 처럼 살았습니다. 인제 저는 20살이 되어서 제가 하고 싶은거 제가 원하는걸 선택할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저의 어머님은 똑같은 행동을 지속해서 자기 마음에 들는것만 ***고 안들는거 자기가 원하지 않는걸 ***시려고 해요. 저는 이대로 살아야 되는지 저에게 가족이 무엇인지 저는 제가 아프다고 못해요 아무도 물어봐주지도 어디가 힘든지 어디가 아픈지 속에서 저는 슬픔에 가득 차고 제 자신이 무너져 가도 다들 더 잘하라고 하고 저한테 응원이라던가 그런걸 안해주고 못하면 원망을 했습니다. 제가 초 4때부터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 모든걸 아프고 힘들어도 얘기를. 못했습니다. 다들 제 얘기는 안들어줍니다. 저는 인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죽지 못해 살아왔습니다. 인제는 살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너가 날 귀찮게 해도 난 다 감싸주고 받아줬는데 내가 널 귀찮게 하는건 왜 안돼? 왜 싫어해? 너도 싫으면서 그 짓거리를 왜 나한테 하냐? 니가 그러고도 엄마냐? 이기적끝판왕 너가 날 안귀찮아하고 다 감싸주고 받아만줬어도 내가 이러지않았어 내가 자존심버리고 용기내서 사랑받고싶다고 몇번을 말했냐? 지친다 그냥 넌 너알아서 살아라 너보다 좋은 사람 널린거 같으니까 난 그사람들이랑 살란다 난 너 포기 난 이제 너한테 연락안한다 넌 받기만 좋아하는거 같은데 주기만 좋아하는 사람만나 나는 주기만 좋아하는사람이 아니라서
제가 집에 사람 데려오는 거 불편해하는 거 알면서도 사람 오기 10분 전에 통보해요. 엄마 때문에 제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그게 너무 화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내일까지 해야하는 일이 많아서 마음이 급한데.. 엄마를 보기만 해도 너무 짜증이 나요. 평소에 대화할 때도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그냥 말을 말자 싶을 때가 한둘이 아니에요. 불만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 내가 뭐? 니가 유난이다 이런 식이에요 그래서 말을 하면 저만 더 스트레스 받아요.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을까요? 곧 자취를 시작할 거긴 한데..
안녕하세요. 올해로 22살, 만 20살 대학생 여성입니다. 저는 유년기 시절부터 어머니께 폭언과 폭력, 방치, 방임, 학대 등을 당해왔으며 따돌림까지 당한 결과 초5부터 지금까지 쭉 정신병원을 다니고 있는 adhd+불안장애+중증 우울증 인간입니다. 도중에 폐쇄병동 입원을 한 경험도 있고, 지금도 틈만 나면 자살 시도와 자해를 일삼습니다. adhd와 공황장애가 심했음에도 방치되고 우울증 약만 먹다가 중1~고3 시절 내내 대인공포증과 공황발작으로 공부도 못 하고, 친구도 없었고, 내신도 수능도 망친 덕에 예체능이면서 알아주지도 않는(말해도 모를 정도의 지방대) 4년제 대학에 들어온 저지만, 그럼에도 단 하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저는 그림을 제법 잘 그립니다. 순수 미술 전공이며, 전공에서만큼은 언제나 A+ 학점을 유지하고, 여러 교수님들께도 이 길로 가보는 건 어떻겠냐는 둥, 대학원 생각이 있냐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행히도 제가 좋아하던 것과 적성과 재능이 모두 맞아 떨어져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볍게 주변인들(같은 문화예술업계 종사자 지인들이고, sns에서 만났습니다...ㅎ) 에게 재료값만 받고 그림 의뢰를 받으며 이 길로 가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럼에도 참 사람 일이 쉽게 풀리질 않습니다. 비록 학창시절보단 나아졌으나 여전히 어머니의 간섭은 심하십니다. 기본적으로는 외박 금지에 수면시간 기상시간 간섭, 그 외에 친구랑 놀러가는 일이 있으면 친구 전화번호와 이름과 사는 곳을 여쭤보시고, 1박 2일로 친구 집에서 잔다! 하면 친구 부모님 전화번호 전달, 살고 있는 지역(부산)을 벗어나는 약속을 할 땐 그와 함께 가는 곳과 일정 전부 전달, 가는 기차 표 시간부터 출발하는 시간, 기차역까지 가는 교통수단 선택, 서울역에서 어느 역으로 어떻게 이동해서 어디서 뭘 할 것인지, 숙소 주소와 방 번호, 숙소 연락망 등까지 전부 알려드리고 친구와의 관계와 어디서 만났고 어느 고등학교 대학교 출신이며 어떤 가정사인지조차 전부 전해드려야 허락해주십니다...ㅎㅎ.... 물론 용돈은 주시지만 경비? 라고 해야할까요 식비 교통비 숙박비 전부 제가 해결합니다. 학기 중에는(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시간표를 보내드리고 지각이라도 하면 혼이 나며, 매일매일 몇 시에 도착했는지 보고를 들으셔야 하고... 그 어떤 이유가 있던간에 강의에 빠지면 용납 못 하십니다. 전공 특성 상 늦게까지 과제를 해야 하는 날에는 1시간 단위로 연락을 드려야 하며, 제가 어디에 있는지 사진을 받으셔야 하고... 뭐 이것도 미자때보단 훨 나아졌습니다. 당시엔 한시간 단위로 오는 전화를 못 받으면 혼났고... 학원 요일을 사전에 허락 없이 임의로 조절하면(주3회라면 월수금에서 한 주만 수요일 수업을 목요일로 옮기는 등) 맞기도 했고, 애초에 허락도 안 해주셨거든요...ㅎㅎㅎ 뮬론 저도 이게 걱정이란 건 알지만 좀 기괴하니까 에이 그정도는 아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아예 제 말을 무시하시고 다른 이야기를 하시다가 다시 원하는 대답을 얻을 때까지 반복하십니다. 종종 제 말 자체를 아예 무시하기도 하시고, 평소에 요구받던 대로 이런저런 이야기? 사실상 보고인 걸 말씀드리면 들은 채도 안 하시고 일주일 내내 반복해서 일정 예고 드렸는데 모르겠고 자신이 기억 안 나니 허가받지 못하기도 했고요. 그 외에 알바도... 어머니가 전화번호를 아는 같은 과 동기와 함께 파트타임 알바하는 것도 겨우겨우 설득시켜서 한 번 했고, 이후에는 알바를 하고 싶다고 하면 못 하게 하십니다. 이 와중에 제 꿈이 뭐냐면요... 유학을 가는 겁니다... 참 웃기죠... 해외는 무슨 서울 하나 가는 데에도 몇달 전에 말씀 드려야 갈 수 있는데 해외살이라니요... 당연히 허가 안 해주십니다. 해당 지역 특성과 학생 안전을 위해 존재하는 그 국가의 여러 정책들, 문화적 특성과 분위기, 계획, 목적, 목표 등을 전부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2년 내내 허가를... 못 받은 상태입니다.... ㅎㅎ.... 제가.. 선천적으로 몸이 좀 약하기도 해서 그렇겠지만요.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아예 대답 자체를 안 하시거나 다른 대화 주제로 넘어가시거나 갑자기 푸념을 늘어놓으면서 화를 내고 짜증내고 우울해하시거나 제 과거 얘기를 꺼내며 제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를 깔깔 웃으면서 너 중고등학교때도 그랬는데 말도 안 통하는 해외는 무슨 해외냐고 하시거나... 건성으로 넘기시거나... 그냥 드라마 보고 깔깔 웃고 유튜브 숏츠나 보시길래 뭐 화도 안 나고 그냥 의욕만 상실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졌지만 본론은 이겁니다. 저는 이런 집에서 나고 자라고 제가 겪은 일들을 불행하다 생각하며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그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대로 용돈도 받고, 식사도 얻어먹고, 집세 수돗세 전기세 걱정 하나 없이 의존하며 엄마에게 미움받기 싫어서 눈치를 보며 엄마 비위를 맞춰주며 지내왔습니다. 이 의존은 제가 떨쳐내야 할 일임을 깨닫고 제가 꿈을 이루기 위해선 적어도 엄마에게 의존해선 절대 나*** 못한 채 살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독립을 했을 때, 제가 자살하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종종 아무리 노력해도 없앨 수 없는 트라우마가 머릿속에서 맴돌고, 3시간은 내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죽을 궁리만 하다가 기어이 자상을 입히기를 반복하지 않을 자신이 없습니다. 이미 몇 번 응급실을 다녀온 이력도 있고, 그나마 나아지나 했던 우울증도 최근 다시 중증으로 증세가 악화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밥도 해 먹고, 청소도 하고, 집세부터 폰 요금도 내고, 장도 보고, 정상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자립을 해야하는데, 꿈을 위해 뭔갈 시도하기도 전에 자취했다가 어느날 지인들에게 부고 연락이나 날라갈 생각을 하니 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 시도인가 싶다가도... 그렇게라도 안 하면 아마... 평생 이대로 엄마 비위나 맞춰주고 엄마 시선 신경쓰면서 폭언 들어도 장난스럽게 넘기고 잠도 못 자고 방 문도 못 닫고 샴푸 하나 제 마음대로 못 사고 이대로 살아가겠죠... 근데 그게 참 너무 싫습니다... 상식적으로 자식 눈 앞에서 자해하고 안 보이는 곳에서 혼자 나가 죽으라느니 귀가했을 때 자기 기분 안 좋은 거 못 알아챘다고 팼던 사람한테 사랑받으려고 애쓰면서 사는 게 사는 거겠습니까.... 저는 이제 비위 상해서 그 짓 못 하겠습니다.... 이럴 땐 뭐가 정답인가요, 저는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이 모든 상황이, 집이, 저 자신이, 억압과 통제와 학대받은 기억과 매 순간 초침소리 방문의 색 바닥 타일 벽지 책상의 위치 방의 구조 계절 엄마의 목소리 하나하나 모든 게 매일같이 기억나는데, 10년 넘게 먹은 약으로도, 폐쇄병동 입원으로도 낫지 않는 점심뼝자는 꿈을 향해 나아가기엥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부모님의 지원을 마음 편히 받으며 살아가는 게 역시 가장 이상적인 길인가요? 쓰다보니 감정에 휩쓸려 횡설수설해진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보다는 전문가 또는 다른 분들은 이 상황에 대해 무엇이 최선이고 어디까지가 가능성이 있을지 주관적이고 객관적이게,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셨으면 합니다. 날이 추우니 다들 몸 조심하시길 바라며 올 한 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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