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심리상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간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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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심리상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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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고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약 5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상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았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그래도 병원, 상담 받으면 조금은 낫겠지 라는 기대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솔직히 정신과, 심리상담을 받아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큽니다. 정신과는 어려운 형편에 병원비는 많이 들지만,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시간은 5분도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의사분께 말씀드린 병리적 현상에 대해 처방된 항우울제가 감정의 진동폭을 어느정도 줄여준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진솔하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은 없었던 듯 합니다. 심리상담도 상담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도움이 안될 때가 많습니다. 학위를 잘 따셨다고 상담을 잘 들어주시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무엇을 기준으로 잘 하시는 분을 찾아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별도 비용을 지불하기는 힘들어서 교내 상담만 여러 번 받아봤는데 가난한 집안 형편이나 그 비참함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다던지, 우울하고 무기력해서 움직이기도 힘들다는데 우선은 힘내서 중간고사 잘 치고 얘기하자고 하신다던지... 상담사님 입장에서는 당연할 것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많은 질문을 받다보면 참 피곤한데 불편하고 꺼끄러운 질문들도 섞여 들어오면 오히려 더 기분이 나빠지더라구요. 상담이나 병원에 대한 기대도 없으니 이젠 어디가서 해결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트레스정신과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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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ita12
· 일 년 전
친구가 있으시다면 그냥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만 해도 어느정도는 속이 비워질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