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정신과 상담을 보호자 동의없이 받기는 힘들까요
저는 올해 중3 여학생인데요
최근에 너무 우울해졌어요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저도 제가 우울해졌다고 생각해요
원래 우울감이 느껴질 때 잠을 푹 자면 괜찮아졌던 것 같은데 요즘은 잠을 푹 자도 계속 잠만 자고싶고 학교 가는 날이라는 걸 까먹고 며칠 전에 있던 일, 조금 전에 있던 일이 기억이 안나고 가만히 있다가도 혼자 울컥해서 울 것 같고요
이걸 자칫 잘못 이야기했다가 친구들이 패션우울로 볼까봐, 부모님한테 제 우울이 옮을까봐 어디 말도 잘 못 하겠어요
저에게 있었던 모든 일들을 글로 쓰고싶은데 글을 쓰려니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정리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진지하게 상담을 받고싶은데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 들어서요 솔직히 저희 어머니라면 흔쾌히 같이 가주실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죄송해서 정말 같이 가고싶지 않아요
보호자 동의 없이 상담받기는 어려운 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