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 혼자가 좋은데 좀 더 혼자 있고 싶은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압박|소개팅|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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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나는 아직 혼자가 좋은데 좀 더 혼자 있고 싶은데 흘러가는 시간과 사회적인 나이가 점점 나를 압박하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이가 많아질수록 현실적으로 괜찮은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 것도 팩트인데 그렇다고 억지로 연애를 위해 새로운 사람들이랑 교류하고 인맥을 트고 단체생활하며 부대끼고 싶지도 않고 소개팅에서도 우울한 내 모습을 가식으로 감춘 채 웃는 내 모습도 지겨워 올해도 절반이나 왔지만 인연을 만나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압박감으로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익숙해 이 세상에 진정으로 내 편인 딱 한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어 부모님에게 받지 못했던 정서적인 안정감 느껴보고 싶어 하지만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거야 그러니까 난 영원히 혼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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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1113
· 3년 전
제 얘긴줄 알았네요.. 가족으로부터 얻지못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싶은데,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한 여정은 너무 고통스럽고 갑갑하기만해요. 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방법일 것 같은데, 저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희생양을 만드는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현실적으로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 주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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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sdr19
· 3년 전
저도요 오랫동안 연애를 안하니 다들 왜 안만나냐고 매번 물어보고 나자신도 답답하고 누굴 만나려고 노력하면 늘 어긋나고 가만히 있으면 더 못만나는 것 알고는 있는데 더이상 노력하고 싶지가 않아요 노력하는 제모습이 지쳤어요 이젠 그냥 지금 생활을 유지하면서 사는 것도 사실 너무 버겁거든요 온전한 내편 한명이 있으면 좋겠지만 주변 결혼한 친구들 보면 좋은 점도 잇는 것 같지만 역시 남이랑 사는 것은 어려워보이고 긴세월 같이 산 가족도 안맞는데 남은 맞을까 싶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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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orang1113 너무 답답해서 주저리 쓴 글인데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반려동물 키우고 싶은데 그 동물마저 저를 따르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다면 더 상처받을 것 같아서 전 그 점이 가장 걱정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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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hwsdr19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고 위로가 되네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저도 노력하는 제 모습에 지쳐버렸네요ㅎㅎ 전 결혼이라는 제도랑 저랑도 맞지 않는 것 같고 그래요 상대방의 가족이랑도 가족이 되는 것만으로도 숨막히고..ㅎㅎ 그냥 딱 온전한 내 편 한명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하늘에서 뚝 떨어져랴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