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종교|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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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두려움을 떨쳐내는 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rieka601
·3년 전
예전부터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명이 죽고 나서의 알 수 없는 미래, 죽음에 의한 고통, 죽게 되면 살아있는 동안에는 당연시하게 여기게 되는 모든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이 항상은 아니긴 했지만, 이따금씩 저를 괴롭혀왔습니다. 특히 제작년에 저를 3살 때부터 키워주셨던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땐 그 두려움이 극에 달했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분명 더 살고 싶어하셨는데도 그렇게 가시는 걸 보고 아무리 살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도 결국 피할 수 없는 이 죽음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름 덕분에 한동안은 이러한 두려움이 좀 가시나 싶었는데 최근에 예전에는 친하게 지냈으나 한동안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친구가 갑자기 최근 너무 힘든 일이 있는데 해결하지 못하면 자살하고 싶어서 미치겠다고 제발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당시 친구의 일은 자세히 서술하기는 그렇지만 상사병 증세 같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원래도 우울증세가 있던 친구였던데다가 지금 혼자 살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이대로 냅두면 그 친구가 정말 최소한 자해라도 할 것 같아서 어떻게든 어르고 달랜 뒤 친구를 본가로 보내서 가족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 친구는 저에게 고맙다면서 지금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남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한동안은 찾아오지 않았던 죽음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시 저에게 끔찍한 공포로 다가와버린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 집중하려다가도 자꾸 제 주변 누군가가 죽거나 제가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이나 직후 상황들이 자꾸 상상이 되고, 그 상상되는 순간순간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나름 시간이 흐르면 다시 잠시동안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순간의 괴로움이 너무 견디기 힘들어 최대한 이 공포를 빠르게 퇴치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참고로 종교는 원치 않습니다. 딱히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존재에 기대는 건 제 가치관이랑 맞지 않는 듯 하네요
망상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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