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모든 선택에 자신이 없고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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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든 선택에 자신이 없고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bcdfu90
·일 년 전
오랫동안 휴식을 취하다 어느 한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런 연봉과 출퇴근이 가까운것은 좋았으나 파견직이라는 점과 사람을 너무 급하게 뽑는것 같아 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입사를 해보니 처음 해보는 업무 임에도 불구하고 제 생각보다 강도 높고 수준 높은 업무에 놀라 하루 하루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한번 불안하기 시작하면 모든것이 집중이 되지 않았고 머리속에 아무런 사고가 되질 않고 온통 어뜩하지? 어뜩하지? 만 떠오르며 심장은 쿵쿵 뛰는게 느껴질정도로 크고 빠르게 뛰었고 명치와 가슴쪽이 답답해 졌습니다. 심할때는 오한이 드는 느낌도 들고 손까지 바들바들 떨더라구요.... 불행중 다행인건 같이 일했던 동료분들이 정말 따뜻하신 분들이라 함께 있으면 불안감이 덜했습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퇴근나고 나서부터 였어요 퇴근과 동시에 나 잘 하고 있는거 맞는건가 낼 업무를 잘 할 수 있을까 내가 견딜 수 있을까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며 집에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슴 답답함은 체한것 마냥 불편하고 그냥 이불덮고 어뜩하지... 어뜩하지... 만 생각하다가 잠이오질 않아 뜬눈으로 지새다 출근하기를 반복했었습니다... 그렇게 피가 마르는듯한 느낌을 지닌채로 한달정도 다니다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 퇴사를 하게 되었고... 다시 휴식을 갖다보니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제 소식을 들은 대표님께 재입사를 권유 받아 다시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전보다 더 지옥이네요ㅎㅎ 회사는 같지만 다른 팀이니 괜찮다는 말에 덥썩 물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팀이였고..... 퇴사하고 고작 몇주 정도 쉬다가 다른 포지션으로 배치받고 돌아온거라... 장난치냐며 욕을 먹게 되고... 계속 눈치는 보이고... 마치 제가 사정사정해서 다시 돌아온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이번에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게 된다면 너 때문에 우리회사에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치게 된다는중... 마지막으로 믿어볼테니 오래 다니라며 엄청 겁을 주더라구요... 아니... 후회는 있었지만 나도 미련없이 다른곳 가려다가 제안받고 다시 온건데... 그리고 새로 배치받은 곳은.... 업무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다들 1~2주만 하고 도망가는 바람에 인수인계라는것이 전혀 없는.... 업무를 어디서 부터 시작을 해야하는지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전혀 모르는 그런 곳이라... 이전보다 더 불안하고 우울하고 힘듭니다.. 심지어... 제 인생의 목표였던 직장에서 면접제의가 왔지만... 가지 못했어요.... 지금 또 떠나면.... 저쪽에서 어떻게 나올지 너무 무서웠거든요... 조금만 버티자... 나중에 여기도 분명 도움은 될거야 조금만 버텨서 다시 이직하자..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긴 한데.... 솔직히 너무 힘드네요... 지금껏 제가 한 선택들이 솔직히 후회되요... 그때 덥썬 물지만 않았더라면.... 지금 쯤.... 내가 원했던 곳에 면접보고 출근 하고 있지 않았을까... 요즘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는지 잠잘때 마다 꿈에서 일하다가 혼나고 도망치는 꿈만 꾸네요... 좀 의욕도 생기고 나아지는 방법 없을까요.. 미친듯이 불안한것만이라도 해결하고 싶네요...
의욕없음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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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일 년 전
누구나 다 처음은 있기 마련이예요. 그렇다고 모르는데 내가 알아서 해보겠다고 혼자 메달리면 작업 속도의 지연과 실수,사고가 발생하게 돼있는데, 혹시 모르거나 본인이 하기에 어려운 작업을 직장 선배나 상사에게 나는 잘 모르겠고 내가 하기에는 강도높고 어려운데 어떡해야 하는건지 방법이나 루트를 물어보는건 해보신건가요? 그리고 같이 작업을 하고 계시다면 마무리 후 제 작업은 끝냈는데 제가 실수한건 없는지 확인 한번 부탁드린다고 선배나 상사에게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아니다 싶어서 나오시더라도 몇칠 쉬고 바로 이직이 가능한 다른 직장을 찾아보세요 글 내용으로 보면 지금 계신곳은 체계가 안잡혀있어 마카님의 의욕도 떨어지고 불안증세로 스트레스만 쌓여 점점 자신감이 더 떨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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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dfu90 (글쓴이)
· 일 년 전
@O3Oc ㅎㅎ... 프로젝트가 막장인지... 이전분들 다 도망치고 남아계신 상사분들도 새로 오신지 얼마 안되셔서 여쭤봐도 나도 모른다 니가 알아봐라 하면서 회피하시더라구요... 보통은 첨 가면 교육도 시켜주던데... 그런거 하나도 없이 갑자기 업무지시 하고... 제가 좀 알려달라 하면 이전 자료들 찾아보면서 알아서 숙달해야지 왜 모르냐... 집에서 업무 공부 안하냐고 빨리 처리해달라고 쪼고..... 진짜 너무 때려치고 싶은데 이미 나갔다 다시 들어온걸로 여기저기 손가락질 + 대표님 성화로 얼굴팔고 다니면서 사과까지 다 해서... 나갈수가 없다는게 너무 힘드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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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일 년 전
@abcdfu90 인수인계가 미흡한 상태인데 그걸 또 혼자 알아서 숙달을 하라면 누가 제대로 숙달이 가능할지;; 퇴근하면 일적인건 끝내야하는데 집에 업무공부를 안하냐고 하면 뇌정지 오죠 물론 1-2시간 잠시 시간내서 한다고해도 알아주지도 않으면서 본인들이 맞고 너가 틀렸다는 발상인걸요 ㅇㅅㅇ;; 이거 완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맘고생은 있는데로 다하고 나쁜 회사네요ㅠㅠ 혹시 대표분에게는 얘기해보셨어요? 인수인계나 다른 일이아닌 똑같은일이고..얘기와 다르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