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너무 약하고 잘 버티질 못합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고등학교|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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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이 너무 약하고 잘 버티질 못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nttttj
·3년 전
제가 어렸을때부터 내성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이게 계속 이어지다가 중고등학교때 좋은친구들을 만나 대인관계도 원만해지고 잘지내왔던거같습니다. 근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를 시작했을때부터 점차 집에 있는시간이 많아졌고 전역하고나서 집에있는 생활이 오래 이어졌습니다. 사회생활을 너무 오래안한 반동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결론을 얘기하면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어떠한일에 도전하거나 실행할때 너무쉽게 포기해버린다는점입니다.. 그것이 큰 도전이 아닌 일반사람들은 어찌보면 당연하게 맞닥뜨리는? 그런일조차 항상 회피하려고합니다.. 예를 들자면 예비군훈련같은것도 전날부터 엄청나게 불안감이들고 제 보직이 총을 잘 쓰지않았던? 그런보직이었기에 (공익은 아닙니다 병장만기제대했습니다.) 혹시 내가못해서 다른사람들이 날 비웃으면 어쩌지? 내가 실수해서 다른사람들이 피해를보면 어쩌지라는생각과 그 일을 제가 잘해내지못할것같을때 큰 불안감이들어요.. 그래서 사실 예비군도 갔다가 아프다고 나간적이 몇번이나 있었고 좀 밀린상태입니다.. 이상하게 군대에 큰 트라우마는 없거든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군생활 잘지냈다고 생각하고 동기들과 후임들이랑도 잘지내고 돌이켜보면 추억이었습니다. 그런데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격증시험같은것도 도전한답시고 공부도 제대로안하고 막상 당일날이되서 가지도않았던적이 몇번째인지모르겠습니다.. 일도 마찬가지로 출근전날 너무 긴장되고 무언가 어려운일이 나에게 주어지지않을까. 조금만 귀찮고 힘든일이 지속되면 도망갈 구멍만 찾고있습니다.. 사실 제 문제가 뭔지 어렴풋이 알거같아요. 저는 인생을 살아오면서 무언가를 이룬적이없습니다. 성취라는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고 내성적이고 남눈치많이보고 온실속의 화초로 자라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첫단추를 아예 잘못끼운듯한 느낌이 강하게들어요.. 말뿐인 저에게 주변사람들도 제 자신도 못 믿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씩 제문제를 바꿔갈려고합니다.. 강한피드백이나 어떠한말이든 새겨듣겠습니다. 도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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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bugibulon
· 3년 전
자신감이 없다고 제겐 들리네요. 어릴적 화초처럼 자라면 커서도 남들이 나를 화초처럼 대해 주길 원하게 되어 남들 눈치를 보게 되죠. 남들에게 받을 필요가 없고 내 스스로 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문제가 해결 되겠죠. 남들에게 받을 필요 없다는 것을 반복해 깨달으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길러지리라 생각됩니다. 남들이 내게 해 주길 바라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오지 않으니 얼마나 신경쓰이고 눈치가 보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