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에서 가족 얘기 하다보면 성장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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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상담에서 가족 얘기 하다보면 성장과정에서 상처받고 속상했던 얘기를 하게되지만 우리 부모님 정말 열심히 사셨고 날 너무 사랑해주셨다...... 사랑만으로 모자란 무언가가 있는걸까 그게 뭘까 이렇게 최선을 다해도 애 키우는게 참 쉽지 않나봐ㅎㅎ 아무튼 그래서 상처받은 얘기하는 제 마음이 괴로워요 다커서 부모님 탓하고 욕하는거 같고 죄책감들고 내가 잘못한것도 많은데...... 근데 꼭 필요한 과정인거 같긴 해요...... 저 정말 힘들긴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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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ghnut01
· 일 년 전
최근 제가 고민하고 이야기나눴던 사연이네요. 저희 부모님 시대에는 좋지못한 환경에 결혼해서 애낳는게 당연하다라는 시대였던 만큼 열심히 충실하게 살아오셨습니다.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정말 고된 일이고, 부모 기준의 사랑으로 그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도 내가 이렇게 탓해도 괜찮은건가 싶더라구요. 그럼에도 미카님 말대로 어쩔 수 없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일지 몰라도 부모님이 힘든 것과 제가 힘든건 또 별개이기도 하거든요. 부모의 가치관과 살아온 환경에 자식까지 똑같이 받으란 법도 없습니다. 더 참고 참다가는 좋은 꼴도 못보니까요. 필요한 과정이고 힘들었다면 탓을 해서라도 표현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너무 크게 죄책감 가질 필요는 없으니 조심스럽더라도 나아질 방향을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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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일 년 전
@doughnut01 이렇게 잘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 웬만한 상담보다 더 위로가 되네요...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