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오빠에게 난 그저 친구일 뿐이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연인|속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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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빠를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오빠에게 난 그저 친구일 뿐이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hariboricha
·일 년 전
1년 반 전부터 좋아했던 오빠가 있다 처음 만나고 이주 정도 연락을 하다가 내 자취방에 오빠가 오게 되었다. 어느정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녀 둘이 한 공간에 있다보니 그 날 사귀지도 않았는데 진도를 끝까지 빼버렸다. 그때는 내가 오빠를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표현한건 그 오빠였고, 6개월이라는 기간 동안만 서울에 올라와있고, 그 후에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야하는 상황이어서 그 오빠가 울면서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상황때문에 연애를 하더라도 끝이 정해져있어서 만나기 힘들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때는 사귀지 않기로 했고, 그래도 만남을 계속 이어나갔다. 한 번 진도를 끝까지 나가니까, 그냥 친구로 지낼 수 없게 되었다. 만나서 놀고 나서도 꼭 마지막에는 섹스를 했고, 그렇게 여러번 만나면서 내가 더 마음이 생겨버렸고, 그 오빠는 마음이 식어버렸다. 내가 그 오빠를 많이 좋아하니깐, 이 관계를 끊고 싶어서 손절하자고 이야기를 해도 결국은 내가 못견뎌서 다시 연락을 했다. 그렇게 말로만 친구라고 하지만 실상은 아닌, 이상한 관계를 지속하다가 그 오빠는 6개월 인턴이 끝나서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나는 그 오빠를 그때도 많이 좋아하고 있었지만, 그 사람을 잊기 위해, 솔직히 어느 정도 내 기준에 충족하는 아무 사람이나 만나서 사겼다. 그렇게 해서 새로 사귄 사람은 내가 오빠를 좋아했던 것 만큼 내가 엄청 좋아하지도 않았고, 내가 원하는 다로 그 사람이 다 맞춰줘서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헤어졌다. 그 오빠를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이 사람으로 그 오빠를 잊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고향으로 돌아간 그 오빠도 내가 남친이 생겼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질투했지만, 곧 전여친이랑 재결합했다고 한다. 그 오빠는 그리고 6개월 인턴이 끝난 후, 4개월 만에 서울로 취직에 성공해서 다시 올라왔다. 그 때는 나도 그 오빠도 다른 사람과 연애 중이어서 연락은 하지 않았고, 둘 다 헤어진 뒤 2022년 봄 쯤, 새벽에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에서 다시 만났다. 나는 그 오빠가 이제는 쭈욱 서울에서 계속 살 것이고, 전여친이랑도 사겼고, 작년의 나보다 내 일이 관해서든, 외모에 관해서든 업그레이드되서 (그 오빠가 왤케 예뻐졌냐고도 말했다) 무조건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그렇게 몇번 만나다가 결국은 손절했다. 그 오빠는 항상 둘러말했고, 먼저 연락하는 일이 없었으며, 속을 알 수 없었다. 한 번은 내가 오빠한테 좋아한다고 전화로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우리가 친구로 지내는 건 줄 알았다며, 지금 당장 너가 마음을 표현했다고 내 마음이 달라지는 건 아니고, 나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니, 더 만나보고 결정을 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세번 정도 데이트를 하다가, 또 섹스를 해버렸다. 근데 나는 사귀기 전에는 다시 ㅅ를 하기가 싫었다 왜냐하면 또 다시 일년 전 처럼 명목상 친구일 뿐 할 건 다 하는 관계가 되어버리개 될 거고 , 그렇게 되면 사귈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ㅅ을 한 후 오빠의 태도는 또 무미건조했다. 그래서 나는 오빠가 나랑 발전할 마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전화로 물어봤다 그 오빠의 마음이 어떤지. 요리조리 둘러 말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했다 그 오빠는 설레는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나에게 호감은 있지만 예전에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 길어서 이제는 나에게 설레는 감정이 생기지 않아서 친구 같다고 했다. 그런데 이전에 만났던 연인들보다 유머코드, 쿵짝, 속궁합까지 삼박자가 다 잘 맞아서 나를 잃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래서 나보고 또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라… 쓰레기 새끼 내가 얼마나 마음 고생했는지 그 오빠만 모른다. 그 오빠는 내 이상형에 100퍼헨트 일치하고, 그 오빠말처럼 나도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삼박자가 제일 잘맞는다. 내가 너무 좋아해서 인스타 비계에도, 내 일기장에도, 사진첩에도 전부 그 오빠에 대한 내 감정을 기록해놔서 친구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할 수 있냐고 나에게 이야기할 정도다 그런데 오빠 입에서, 나는 마음이 없다, 너를 안좋아한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니까 하늘이 무너질 것 같고, 연애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좋아하는 마음을 정리하고 놓아줘야 한다는게 좋아했던 내 시간이 아깝고, 이 오빠만큼 이상형이고 잘 맞는 사람을 못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가 나를 좋아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
불안우울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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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boricha (글쓴이)
· 일 년 전
이것 봐 이것봐,, 이제는 마음을 정리해야 한다니깐 미련을 못 버리고, 오빠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이 *** 하고 있다.. 내가 손절을 한 후로 오빠가 매일 밤에 전화와서는 시덥잖은 이야기 하고 끊는데 (이게 손절인가? 아무튼 아직 안만났으니 손절은 아님) 근데 사실 지금도 오빠가 전화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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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iboricha (글쓴이)
· 일 년 전
이 짝사랑이 실패하게 된 이유는, 내가 너무 표현해버려서 오빠가 자신이 내 이상형이고,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너무 잘 알고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원래 내가 밀어야 그 사람이 당겨오는데 말이당 밀당 그런거 왜 하나 싶어도 너무 표현하면 그 사람이 나에 대한 흥미를 잃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