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진로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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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진로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pinkmen
·3년 전
안녕하십니까? 저는 23살, 전역 6개월 남은 산업기능요원(군인)입니다. <혹시라도 읽을 수 있는 여성 상담사분이 모르실 수도 있기에 잠깐 설명해 드리자면 제가 복무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은 사람들이 흔히알고 있는 현역 군인이 아니라 공장이나 회사에서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제 고민을 말하자면 군대오기 전 상황을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고3 현역 때 공부를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책상에 많이 앉아있었지만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당시 살은 있는데로 찌고 공부도 안하면서 괜히 걱정만 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돌아보면 성적도 안좋은데 시원하게 그냥 놀기나 할껄 이런 후회만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시선은 어찌나 신경쓰는지 꼴에 주변사람들에게 공부 못하는 애로 비춰지긴 싫어서 훗날 재수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막연히 꿈도 없고 재밌어 하는것도 없지만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지잡대는 가기 싫어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부모님 설득끝에 독학재수를 감행하게 됩니다. 노베이스에 독학재수라... 그 성격 어디 갑니까? 다음해 결국 사람들이 물었을 때 잘모르는 낮은 대학에 입학하게 됩니다. 학과며, 학교 모두 그냥 점수 맞춰서 간곳이라 당연히 마음에 들지 않을 수 밖에.... 저는 1학년 1학기 그것도 코로나로 한학기 내내 대학교에 가지못하고 비대면 수업을 하였습니다. 학점또한 나락....하지만 저는 여기서 또다시 현실 도피를 하려합니다. 대학 1학년 1학기만 끝내고 제가 살고있는 곳과 2시간 떨어진 기숙사 딸린 회사에 복무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이곳에서 돈을 벌어서 제휴대폰비와 대학 한학기 등록금은 다 갚았습니다. 또한 앞으로 다닐 대학 등록금까지 다모은 상태임) 이건 제가 다 이유가 있어서 간것입니다. 저는 점수에 맞추어서 간 과가 토목공학과이고 입사한 회사도 토목계열입니다. 저랑 이 학과랑 잘맞는지 확인차 간것이고 근무 1년이 넘었지만 아직 잘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전 8시 30분에 출근해서 오후 5시 30분에 근무가 끝나면 공부해서 다시 다른 대학을 가려고 ... 일명 주경야독을 하려고 한건데 이게.. 쉽지가 않습니다. (본론) 위엣글은 그냥 제 성향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제 진짜 현재 제가 하고있는 고민입니다. 수능공부를 올해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깨작 깨작 했었음 전역이 2023년 1월 4일 올해 수능보고 내년 3월에 대학 들어가기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기존에 다니던 대학은 1학년 2학기 6월 복학이고 졸업나이는 수능을 다시 보던 안보던 같습니다. 대학은 나가서 편입을 하던 여기서 수능을 보던 무조건 바꾸고 싶은데, 문제는 아직도 정확히 가*** 하는 학과가 없어 목표의식이 흐리다는것 23살... 더이상 허송세월 보내고 싶지도 않고 (결론) 올해 부터 내년 복학전 까지 돈벌면서 운동하고 여행하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기존에 다니던 대학교 2학년 까지 다니다가 편입하기 vs 이 악깨물고 120일 수능 도전하기 나중에 알바 따로 안해도됨.. 등록금 다 마련되어있고 심지어 군필임 또한 자존감 올라감 요즘은 학벌이 다가 아니라지만 평생가서요ㅠㅠ 둘중에 골라주세요 급합니다.
의욕없음불면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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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ngmyong
· 3년 전
1학년 1학기 끝나고 가셨다는 회사가 산업체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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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men (글쓴이)
· 3년 전
@myongm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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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h
· 3년 전
고등학생 때에도 공부 안 하셨고 재수도 성향 때문에 실패했다고 본인이 인지하고 계시는데 게다가 이번 수능 준비 기간은 120일… 이번도 독학 준비겠죠? 목표의식도 흐리고요 뭐 죽을 각오로 해서 성공했다 이런 사람 많지만 실패한 사람은 말이 없죠…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진짜 의지박약인 나***가 이걸 실현시킬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학이 어디쯤일지 그리고 그 대학을 위해 이 도전이 가치가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진짜 120일 중 하루라도 10분이라도 공부 안 하면 나가 뒤질 각오가 있으면 해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