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라
저는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물여덟입니다. 현재 부모님과 같이 거주 중인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매번 외출을 하게 되면 어디로 가는지 언제 올 것인지 물어보고, 학교나 퇴근을 하면 그 이후에 늦게 되면 늦는다고 연락을 요청하십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제가 어려서 그런 거라고 이해하는데, 스물여덟이 되고 직장을 다니는 시점에도 여전히 행동 보고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늦으면 늦는다고 이야기를 하면 딱히 부정하시진 않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제 개인 시간이 개인 시간 같지 않고 통제된 느낌이 듭니다. 또한 남들 앞에서 매번 이를 보고해야 하는 상황도 솔직히 부끄럽습니다. 이를 진지하게 부모님께 이야기 드렸으나 부모님께서는 공감 능력이 결여된 것 같다며 검사를 받아 봐야 할 것 같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생각이 드는 제가 정말 문제가 있는 걸까요?
14살짜리가 하기엔 이상한 고민이기도 하고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걸 아는데도 너무 힘들어요 문제가 뭐냐면,아빠랑 일주일에 한번은 넘게 싸운다는것 입니다.평소에 코노,pc방 금지에 용돈 없음.친척에게 받는 용돈도 전부 뺏어가며 키즈락에 데이터는 2G씁니다.초등학교 4학년 까지였다면 이해를 합니다만 예비중인데 그러니까 불만이 많았습니다.제가 성적이 안좋아서 그러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처음에는 조용하게 부탁만 했지만 나아지는게 전혀 없어 몇달정도 참고 떼를 한번 써봤습니다.그러다 아빠가 덜컥 화를내더니 술을 퍼마셨어요.아빠는 저랑 갈등이 있을때마다 술을 퍼마시고,엄마랑 싸웠습니다.갈등을 안 만들려고 노력해도 아빠가 사소한것에 화를내요.5학년때부터 지금까진 그런일이 3~5번밖에 없었다만 최근엔 일주일에 한번으로 빈도수가 잦아들었습니다.오늘도 집에서 얌전히 책이나 읽고 있었는데,책을읽고 독후활동을 해오라고 시켜서 잠깐 짜증났습니다. 제가 읽고있던 책이 아닌 책을 지정해준거라 책을 하루에 2권을 읽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책이 아니라 100페이지가 넘는 책이였기에 독후감을 쓰기에는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편인데 독후활동을 진행하지 않으면 게임을 시켜주지 않는다 하기에 불만이 있었습니다.엄마께만 말씀을 드렸더니 알겠다 하셨어요. 엄마가 아빠에게 그말을 전했는데,아빠가 책도 읽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말라 하며,앞으로는 아무 공부도 강제로 하게 하지 않겠다고 하고 술을 사왔습니다.불만을 가진 제 잘못이기도 하지만 그런말로 화를내는 아빠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빠는 지금도 술을 퍼마시고 있고,저는 방 밖에 나가지도 못합니다.아빠가 술주정을 부리는 소리와 기침소리,말소리만 들어도 숨이 가빠지고 불안합니다. 어릴때 엄마아빠가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아빠가 그날 처음으로 엄마를 때렸어요.그래서 아빠의 말소리가 들릴때마다 불안하고 힘듭니다.일주일에 한번꼴로 이러는데,일주일에 이틀은 벌벌 떤다고 생각하니 이대로 살기가 싫습니다.가출도 생각하며 돈을 모아 6만원정도 마련했고,계획도 세우고 쉼터도 알아봤는데,키즈락에 데이터도 없고,쉼터에 가도 부모님께 연락을 한다고 해 가출도 못하겠습니다.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힘든데 어쩌면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핸드폰으로 작성해 글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가출할때 팁이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때 해결방법만 간단하게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왜이렇게 보기가 싫죠? 여기 글만 읽어도 기분나빠져서 욕하고싶어요 그것도 부모라고 자식은 자책하고있는것도 너무 불쌍하고 옛날 나를 보는것같아서 짜증나요 자책안해도 되는데 그걸 깨닫기까지 어렵다는것도 알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해외에 살다 왔는데 첫해는 첫 직장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서 옮기게 되었고 그로부터 매년마다 일이 터집니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 쓰러지시고 (1년동안 4번 쓰러지시고 각각 1개월이상 입원) 직장에서 성과는 전혀없고 압박을 느끼며 최근에는 외할아버지가 혈액암에 걸려 곧 돌아가신다고 하네요. 가족끼리는 불화가 있어 서로 화를 내고 저는 중간에 끼어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집에가서 편히쉬어야하는데 또싸움이 나는건 아닌지 불려가서 혼나는건 아닌지 무서워요
외로워 좋은사람친해지고싶다 분노 우울
왜 언니신경쓰는걸 나한테 하소연하냐고 질투나게 나는 하나도 신경안써주면서 엄마는 언니만 신경쓰지? 나도 엄마한테 관심받으려고 애쓰는거 이제 안할래 힘들고 지쳤어 각자 신경쓰고싶은것만 신경쓰자
혼자 산지 거의 20년이 되어가는데 가족과 함께 살며 이사를 준비하는 꿈을 꿨습니다. 가족-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불편하고 어색한 집안. 그나마 익숙한 공간을 떠나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사할 때마다 으레 그랬듯이 중요한 물건을 따로 챙기려는데 내게 중요한 게 뭔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 혼란함. 내가 누구더라. 여긴 어디더라. 어디로 가는 거지. 지금 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무언가에 쫓기다 눈을 뜨니 익숙한 집. 새벽 내내 방 정리를 한다며 짐을 이리저리 밀어놓다가 생긴 작은 구석 공간. 혼자 산지 20여 년, 가족과 최소한의 연락조차 오가지 않은지도 이제 1년쯤. 저는 여전히 이 불편함의 이유조차 명확히 모르고, 짐작 가는 것들을 떠올려 보면 '고작' 그런 것들로 제가 이러는 게 이해되지 않아요. 다시 돌*** 수도 없을 것 같고,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완전히 끊어내지도 못하는 이 관계는 너무나 불안하고 불편해서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조차 힘들게 합니다.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그땐 끝나겠지 생각하다 결국 또 울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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