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 자녀인데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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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자녀인데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h101010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학생이고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 이혼을 하셨어요. 저는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오직 엄마와 살고 있었지만 그래도 몇년 전 까지는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엄마가 몇년 전 큰 수술을 받으시면서 혼자 저를 키우는데에 정신적, 그리고 체력적으로도 한계에 있다고 털어 놓으셨어요. 그 후 엄마는 회복하셨지만 무기력하고, 힘이 없어 보이셔요... 수술 전에는 다른 가족들 처럼 해외여행은 못 다니지만 방학이거나 주말에는 꼭 저를 데리고 외식을 한다거나 백화점에 가는 등 같이 외출도 하고 그랬었는데 이젠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제게 말도 한 마디 안 걸어주시고 티비만 보고 계시니 솔직히 서운하기도 하고 너무 외로워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며칠 전 엄마께서 갑자기 저를 불러내서는 이제 자기랑은 오래 살았으니, 이제 아빠랑 살라고 그러셨어요. 이제 일 그만두고 혼자 살고 싶으시대요 저도 키우기 싫으시다고... 이 말을 듣고 전 꽤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전 엄마랑 평생 함께 살 줄 알았거든요... 엄마의 말을 들은 후 몇시간 동안 계속 울고 학원 가서도 울고 그랬어요.. 이런 경우가 좀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진짜인 것 같았거든요... 암튼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더 계속 눈물만 펑펑 흐르고 식욕도 없고 밤에 잠도 잘 안 오고 계속 무기력 해서 주말 내내 침대에 누워 울기만 했어요... 전 엄마랑 예전같이 놀러도 다니고 서로 웃으며 마주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네요 엄마도 절 자꾸 피하시고.. 어제는 정말 죽을 생각으로 옥상에 올라갔었는데 용기가 부족해서 시도는 못 했습니다. 죽지도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그냥 다 제 탓 같아요... 엄마랑 다시 예전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고 위로 한마디 듣고 싶어요. +울면서 급하게 쓴거라 문맥이 이상할 수도 있어요 죄송합니다
스트레스두통우울불안불면어지러움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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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lIllIIllll
· 3년 전
저도 어렸을 때 비슷한 상황을 겪어서 그런지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가요.. ㅜㅜ 만나서 얘기도 들어주고 정말 도와주고 싶은데 부담스러우시겠죠? 섣불리 위로하는 것도 상처가 될까봐 댓글도 여러번 썼다 지웠다 했어요.. ㅎㅎ 저는 벌써 20대 후반의 나이가 되었어요. 초등~중학생때 우울하고 불안함에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조금 크니 진짜 행복한 일들이 많았어요. 좋은 날이 반드시 옵니다.. 이것땜에 내가 살아있었구나 하는 순간이요. 금방일거예요. 제가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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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101010 (글쓴이)
· 3년 전
@IlllIllIIllll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이 해주셔서 더 힘이 되는 것 같아요ㅠㅜ 앞으로 좋은 일이 찾아올거라는 생각으로 버텨 보려고 노력할게요ㅎㅎ 덕분에 힘이 되었어요..! 다시한번 위로 정말 감사하고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