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제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알림
black-line
소심한 제가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NERNITY
·3년 전
저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여학생이에요 어렸을 때는 친구도 많고 항상 긍적적이었던 제가 몇년전 친구들에게 작은 괴롭힘을 받고 성격이 많이 달라졌어요 그래도 중학교에 올라오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대화도 자주 나누어서 이제는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아요 아직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크게 상처받고 신경쓰고 그 상처가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아 잊혀지지 않아요 사람들 앞에 나설 때면 목소리가 한 없이 작아지고 심장이 쿵쿵 댈 만큼 긴장을 해요 말 한마디 할 때도 많은 생각을 하고 걱정을 해요 제가 말을 안 좋게 하거나 상대방이 상처 받을 만한 말을 한게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 말을 하지 말걸 .. 하고 후회하고 지나치게 신경써요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에요 몇년전에는 친구들이 돈이 없다고 하면 *** 같이 빌려준다고 하고 , 사준다고 하고 친구들에게 쓴 돈이 50만원이 넘을 정도로 심각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면 안되는 행동이었는데 ..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버림 받고 혼자 남을거라고 생각되어 그랬던 것 같아요 같은 반 친구가 제 물건을 여러번 훔쳤을 때도 , 거짓말을 했을 때도 저는 뭐라 말을 하지 못했어요 지금은 친구가 돈이 없다고 해도 빌려주거나 사주지는 않아요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저도 조금 달라졌거든요 오늘 친구와 만나서 같이 공부를 했어요 제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제가 공부를 아주 조금 잘해서 주변 친구들이 저에게 모르는 문제를 자주 물어보거든요 그 친구도 문제를 많이 물어보던 친구였어요 제가 제일 많이 믿고 좋아하던 친구이기도 하고요 저는 보통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친구에게 많은 걸 맞추는 편이에요 그 친구가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저는 그 친구에게 연락이 오기 전까지 계속 기다렸어요 어제 친구와 약속을 잡으려고 잠시 연락했었는데 친구가 오후에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 7시에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나갈 준비도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락이 계속 안오길래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그 때가 오후 1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시간 약속을 잡았어요 3시 조금 넘어서 만났고 만나자마자 근처 카페에 가서 공부를 했어요 공부가 다 끝나고 편의점에서 저녁을 때우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친구가 아직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전화로 하자고 얘기했는데 친구가 자기 시간 될 때 연락하겠다고 했어요 분명 문제를 가르쳐 주는건 저인데 자기 시간에 맞추겠다고 하는 친구의 말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지만 친구 앞에서 안 좋은 감정을 티내고 싶지 않아 굳이 말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들은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제가 친구에게 시간을 많이 맞추고 배려하는게 너무 지나쳤나봐요 제가 얼마나 그랬으면 그 친구가 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겠어요 .. 결국 그 친구가 먼저 안될 것 같다고 10시에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늦게 연락할거였으면 미리 얘기를 해주었다면 좋았을텐데 ..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하는건지 ㅠㅠ 너무 힘들어요 너무 긴 글이었죠 .. 죄송해요 그래도 글 쓰니까 마음이 조금 편해진 것 같아요 ..! 제 소심한 성격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