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있잖아. 오늘은 하늘이 정말 파랗고 예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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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있잖아, 있잖아. 오늘은 하늘이 정말 파랗고 예뻤어 비가 좀 내릴 것 같긴 했지만 그럼에도 푸른 하늘이었어 그런데, 있잖아. 지금은 아무것도 안 보여 파랬던 하늘은 어둠을 꿀꺽 삼켰고 분명 집인데도 집이 아니고 꾹 닫힌 방문에 숨이 덜컥 멎는 줄 알았어 목구멍에 산소가 꽉 막혀서 목을 조여봤어 울고싶은데 눈물이 말라버려서 미칠 것 같아 소리내어 ******대지 않으면 숨을 쉴 수가 없고 눈 앞이 계속해서 캄캄해져 그런데도 여전히 아무도 없어 왜 아무도 없는 걸까? 아, 내가 싫었나봐. 그래서 엄마도 들어오지 않고 아빠도 방 문을 닫아버린 거고 산소도 나를 거부하는 거야. 그래, 나도 이젠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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