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날 더 인정해줬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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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날 더 인정해줬으면
커피콩_레벨_아이콘plasticlove
·3년 전
엄마가 내가 열심히 하고 알아서 잘 하는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그걸 몰라주는 것도 아니고 칭찬을 안해주는 것도 아니지만 모자라다고 느껴진다. 또 엄마가 제일 신경쓰는 사람은 나고 늘 최선을 다해주는데 맨날 아쉽고 찜찜해. 오빠가 끼여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나보다 더 못나고 공부도 나보다 못했고 나보다 더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보다 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챙기는 것도 맨날 늦고 엄마 힘드니까 같이 집안일 해놓자 할 때도 열심히 안하고 사촌동생들 챙길 때도 방에서 폰하면서 없는척하고 말걸어도 무시하길래 좀 화냈더니 내말에 꼭 대답해야하는 법이 있냐는 그런 한심한 오빠. 솔직히 이런데 엄마가 오빠랑 나를 똑같이 대하는거는 내가 아쉬울 수 있잖아. 오빠의 좋은 점만 보려는 게 열받을 수 있잖아. 그래서 나는 자꾸 엄마한테 더 더 인정받고싶어. 엄마가 오빠를 싫어하고 미워하고 크게 혼내고 짓밟기를 원하는건 아니야. 한때는 그랬지만 그건 내가 하고싶어져. 그냥 엄마가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얼마나 착착 일을 잘 해내는지, 얼마나 엄마를 신경쓰는지, 오빠보다 얼마나 더 엄마한테 마음을 쓰는지 알아줬으면 좋겠어. 매일 전화할 때도, 방학 때 타지에서 할 거 찾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나한테 오늘 고생했다고 더 더 말해줬으면 좋겠고, 오늘 내가 한 일이 어떻게 도움이 될 지 말해주면 좋겠고, 내가 또 얼마나 잘했는지 더 말해줬으면 좋겠어. 엄마 마음에 들고싶어. 엄마가 예민한 나를 무척 신경쓰고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기도 하지만, 또 그것때문에 내가 엄마한테 마안하고 마음이 불편하지만, 계속 인정받고싶고 오빠보다 더 낫다는 말도.. 들을 수 없겠지만 듣고싶어. 오빠를 엄마가 더 챙기고 더 사랑하고 그러는 건 아냐. 우릴 똑같이 사랑하고 더 챙겼으면 나를 챙겼겠지. 이걸 내가 아는데, 엄마는 자꾸 내가 오빠랑 싸우고 잘못한 오빠를 더 혼내지 않는다고 화내니까 나를 신경쓰고 최선을 다해 챙긴다는 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해. 답답해. 힘든 일을 돕겠다고 얘기하는 것도 나고 안마도 내가 더 열심히 해주고 가족들 안부전화도 내가 더 열심히 하고 사는 것도 내가 도 잘사는데. 엄마한테서 오빠가 원래 습관이 그렇다, 남자애들은 원래 조금 그렇다 이런거.. 듣기 싫어. 의도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알지만 이건 쉴드잖아. 습관이 아니라 태도고 남자가 좀 그렇다 쳐도 사람이 그런 거잖아.. 아무튼 엄마가 날 더 알아주면 돼. 엄마가 더 칭찬해주고 내가 잘나서 엄마가 더 기쁘면 좋겠어. 엄마한테 자꾸 아쉬움을 느끼니까, 엄마가 늘 다 신경써주고 챙기는데 대체 뭘까 했는데. 방금 알아내서 쓰겠다고 편집해놓고, 나 또 모르겠어 까먹었어. 나 왜 엄마한테 아쉽고 섭섭하고 그런걸까? 방금은 알았는데 진짜..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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