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우울감이 더 심해진 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좀 힘내시라고 글 올립니다. 경쟁사회에서 특히나 집단주의가 강한 한국에서 건강한 멘탈로 잘 사는게 대단한 거에요. 그리고 그게 가능한 사람? 잘 없습니다. 누구나 주기적으로 우울감이 온다고해요. 항상 삶이 행복할 수도 없구요. 이런 얘기하면 나는 항상 불행한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뭐.. 저도 인생이 고통 그 자체라.. 누구를 위로할만큼 심리가 여유로운 상태는 아니지만.. 제가 사람 분석하고 관찰을 잘 하거든요? 다 약점있고, 단점있고, 감추고 싶어하는 것들이 있더라구요. 행복한 사람? 대한민국에 거의 없어요. 통계적으로도 행복지수가 낮은 국가잖아요ㅎ 내가 나약한 것 같고, 나한테만 안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고, 나만 인생이 시궁창이고 그런 것 같죠? 아니에요....위로가 아니라 진짜 아니더라구요. 다들 모르는 거에요. 행복해질거라고 감히 말을 해드릴 순 없지만,,, 다 불행하니.. 너무 고통 속에 있지는 말길 바라요.. 다들 잠 잘 자시구요ㅠ
너의 젊음이 지나갈 때 찬란하게 빛날 순간들을 보며 그림자처럼 커진 내 사랑을 여기 남겨놓고 난 떠날게 넌 내게 빛이었기에 가려진 마음을 꼭 슬프다 생각하진 않아, 난 멀리 떠날게 우리의 안녕은 아름답고 아름다울 거야. 너의 눈빛에 가득 담긴 이유 모를 슬픔을 난 사랑해, 그리워해 나도 슬픔을 앓다 보면 네가 보는 세상이 보일까.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에서.. 음, 음 결국 만나지 못했고 어제의 장면들을 써 내려가는 네겐 내 이름은 다신 없을 거야, 나의 겨울이 너무 시려워 너를 데려올 자신이 없었던가.. 그런가 봐, 나의 마음이 달아올라도 너의 겨울은 녹일 수가 없었나.. 그랬나 봐, [겸(GYE0M) – 운명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끔씩 내가 떠나고 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기고 싶을 말들처럼 들리고 그런 순간을 생각해 봐요. 우울하거나 지칠 때 겸 가수 곡들을 듣거든요. 겸 가수의 곡들은 한번쯤 이런 감정이나 생각을 느껴보거나 해본적이 있나, 조용히 들으면서 과거를 떠올리곤 해요. 마지막에 9연과 10연은 제가 들었을 땐.. 불행 속에서 살고 있는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연달아 불행해질까 봐, 차마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연상돼요. 그리고,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도 만나지 않고서는 닿지 못해 곁에 있어주지 못한 후회하는 자신의 심정 같아요. 죽기전에 일들을 되돌아보는 듯 싶어서 왜인지 제가 보이더라고요.. 잠잠한 노래라 밤에 여러 생각들을 접고, 가사와 연관된 일들을 생각하면서 늦게 자기도 해요. 오늘도 똑같은 밤을 보내네요.ㅎ
그들의 이름을 알지 못한다. 다만 누군가 소중한 잃어버린 자리, 남겨진 흔적이, 가만히 마음을 스친다. 그들의 날개는 어디로 향해 날고 있었을까.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에 닿으려 했을까. 하늘 속 멈춘 꿈을 그린다. 아린 바람만 스치고, 조용한 기도를 올린다. 이 하늘 아래, 우리 모두가 지나는 낯선 여행길 어딘가에 그들이 평안을 빌며 고요히 고개를 숙인다.
이거 괜찮은가? 맴도는 질문이 하루를 잡아끈다. 다 쓴 줄 알았던 문장도, 다 걸은 줄 알았던 길도 다시 정말 괜찮은걸까 괜찮다며 고개를 끄덕였던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게 기대하고, 내일의 나는 또 오늘을 지우려 들겠지. 이게 맞나? 이게 틀린가? 지나가는 질문만큼 흔들리고, 고정되어 버린 흔적만큼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 괜찮지? 묻고 또 묻다가 결국 대답 없는 질문 속에 불안을 뒤로 다음 걸음을 뗀다. 괜찮아 괜찮아. 그럴게 또 그렇게.
더 안 좋은 건가요?
부모님과 대입관련으로 다퉜을때나 친구사이의 갈등이 생기면 풀려고 하니 않고 회피를 해요. 주변에서는 아무말도 하지 않지만 내 잘못같고 모든게 내 책임처럼 느껴져요. 친구 한명이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나의편이 있지만 정말 나의편이 맞을까 의심이 계속 들고 난 왜 살까 피해만 주는데 사라지면 모두가 편할꺼 같아요. 회피를 안할려고 해도 말을 하려고 하면 상대방의 짜증이 섞인 말이 나올까봐 말이 안나와요. 이런 생각을 하는 나의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우울증 약 왜 먹어야 하는지 알았어요.. 긍정적인 사고가 안돼요.. 긍정적인 말 한마디.. 생각해 내기가 불가능해요 러키비키.. 너무 어려워요
불안해 너무 불안해 이유는 없어 그저 사소한 아주작은 미세한 불편함이 느껴졌을 뿐인데 자꾸 커져 불안해 미칠것같아 심장이 터질것같아 모든게 날 떠날것같아 이유는 없어 죽을것같아 죽고싶어 살려줘
첫 공황증상이 일어난 건 3개월 전이었고 식은땀과 함께 통제할 수 없는 느낌, 정말 미칠 것 같고 나 죽는 건가, 머리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근처 신경과에서 검사 받았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하다보니 이게 공황발작이라는 거구나 알게되어 정신과에 처음가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원인은 취업준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상황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인데도 예고없이, 정말 갑자기 공황이 나타나려고 하고 첫 공황이 일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예기불안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중간중간 괜찮아졌나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고 처방받은 약물을 필요시마다 복용하고, 어디 나갈 때에는 항상 가지고 다녀야 안심이 됩니다. 이번주는 특히 잠도 못자고 이상하게 우울감까지 심해지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 오늘 터질게 터졌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해하면서 살아야하지,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저 사람들은 불안이 없고 멀쩡하겠지 부럽다“ 라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다가 두통과 함께 잠들었습니다. 수면의 질도 낮아지고 잘 때마다 심장이 뛰어서 일어났더니 정말.. 이러다 심장이 터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정도 안되고 너무 빨리 뛰고 몸에 열도 오르고 이건 비정상이다라고 확 느껴서, 집에 있는 인데놀을 먹고 응급실에 갔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에서는 정신과 진료는 하지 않고 있고 증상이 심하면 안정제는 투여해줄 수 있지만, 이미 집에서 심장을 진정***는 약을 먹고온지라 진정제조차 맞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글을 처음 작성해봐서 얘기가 길어졌는데 너무 서럽습니다. 행복하게 놀러다니고 아무생각 없이 그 상황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과거의 제가 그립고 이제는 이 공황이라는 것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게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 매일 이렇게 불안해하며 살아야할까, 정말 통제력을 잃으면 어떡하지 .. 이런 일이 제 인생에 올 줄 몰라서 너무 속상합니다.
우울감이 쭉 지속되는게 아니라 한달정도 우울감이 심했다가 1~2주정도 나아졌다가 다시 우울해지길 반복해요. 몇달째이고 우울함이 무력감까지 번져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요. 그나마 학원때문에라도 밖에 나가는게 기분이 조금 나아지긴 해도 집에 오면 똑같아져요. 주변에서 우울 삽화일 수도 있다는데 제가 전문가가 아닌지라 진단을 내릴 수도 없네요. 좀 힘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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