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하찮고 못나보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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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이 너무 하찮고 못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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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제가 어릴 때는 정말 밝고 웃음기도 많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데에 있어 정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었어요..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넘쳤었고요.. 근데 저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저랑 사이가 나지는 않아요. 다만 어릴 때는 저보다 음침했고 어두워서 늘 저보다 눈에 띄지 않는 아이였어요. 근데 점점 성장하다 보니 동생은 저보다 키도 커지고 날씬하고 공부도 잘해서 성적도 우수, 성격도 밝아져서 인기가 많은 아이가 되었어요. 자기 취미를 살려서 그림을 그리면서 용돈벌이도 스스로 하고 있으면서 돈 쓰는 씀씀이도 계획적이고.. 책도 좋아해서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고요.. 이렇게 제 동생은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멋지게 성장했어요.. 그런 동생을 싫어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자랑스럽고 부럽고 그런데.. 거의 항상 제가 입으려고 산 옷들을 가끔 동생에게 빌려 입혀주면 부모님들이 계속 언니 옷인데 니가 입으니까 더 예쁘네, 옷 핏이 더 산다는 둥 자꾸 저와 비교하며 동생을 칭찬해요.. 친척들이나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도 항상 저보다 키가 더 크고 성숙해 보이는 동생 보고 언니라고 얘기하며 말을 걸고, 학교 선생님도 저보다 동생이 낫다는 둥 제 주변에서 저와 동생을 비교하며 저를 자꾸만 작게 만들어요.. 그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제가 자꾸만 잘못된 길로 빠지려고 해요.. 동생은 건전하게 그림 그리며 용돈을 버는데 저는 급전이 필요하면 어느샌가부터 조건 같은 걸 하고 있었고, 이런 제가 너무 더럽게 느껴지고 위축되다 보니 밝았던 웃음기도 사라지고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계속 방어만 하게 돼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자존감 높은 밝은 예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우울스트레스불안콤플렉스자존감가족대인관계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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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ingdiring
· 일 년 전
부모님께라도 동생과 비교하면 긍정적으로 도전되는 마음이 드는게 아니라 어떤 기분이들고 어떻게 하고싶어진다고 이야기해보면 어떠세요? 엄마 아빠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내게 그렇게 말하는거냐 나는 상처가 된다. 나는 나다 라고 이야기해보시면 어떠실까요? 부모님이 당장 당황해하시고 말을 제대로 들어주시진 않아도 생각은 하게 되실거고, 그렇게 말 해보는것 자체로도 내 자신을 변호하며 지키는 마음이 들것 같아요..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은 없잖아요! 다 다른걸요! 나라도 나를 소중히 여겨줍시다.. 그럼 달라질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