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꿈을 놓을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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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을 놓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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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저는 피아노를 어릴 때 부터 정말 좋아했고 아직도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서 하고싶은거 하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덕에 예고도 나왔고 음악대학 피아노과도 나왔어요 학비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해서 국가장학금 + 성적장학금 해서 전액 장학으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한다고, 열심히 한다고 다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더라고요.. 음악을 더 배우고 싶어서 유학을 정말 가고 싶었고 사실 아직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동생도 꿈이 있고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을 잘 알고 있기에 부모님께 더 이상 부담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 피아노 연주에 대한 저의 꿈을 접었습니다. 사실 어린 마음에 부모님 원망도 했어요. 내 동기들, 내 친구들은 졸업하니 유학입시레슨이며 언어과외 다 받고 얼마 안있다가 바로 유학가서 석사 합격을 했는데 나는 유학입시레슨 받을 형편도 안되니 현실이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현실을 받아들여야하고 이건 부모님 잘못이 아닌, 내가 돈이 없으면 가기 힘든 길을 선택한 결과인데... 어떻게든 음악과 관련한 직업을 갖고싶어 저는 교육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맞는 길인걸까요.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교사라는 길을 가기 위해 제가 피아노를 열정적으로 쳤던 것 만큼 또 다시 그 열정을 태울 수 있을까요. 이젠 현실의 벽에 가로막힐까 꿈을 갖는 것 조차 두려워진 저에게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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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01
· 3년 전
조언이랄게 뭐 있겠나요 다들 그렇게 이루고 싶었던 꿈들을 이어가기 쉬운게 아니니 참고 살고있지.. 현실의 벽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서 높게도 낮게도 보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꼭 유학레슨이나 그런쪽이 아니여도 꿈에 다가가는 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한다고 믿었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악기 영상을 찍어서 올려보든 대회에 나가보든 막힐까봐 두려워하며 망설이지말고 마음껏 펼쳐보고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벽에 가로 막히더라도.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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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Witch01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말만 믿고 살아왔던 10대, 20대 초반의 내가 정말 안쓰러워서 이렇게 끄적여봤어요 교육쪽으로 갔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포기하진 않고 싶네요...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