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혼인신고도 안하고 식만 올린 3개월차 사실혼관계라서 이혼이라는 형식상 절차도 없겠죠 말다툼이 있을 때마다 남편과 성격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건 저도 남편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불편한 감정이 생기면 그 상황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성향이고 남편은 일단 불편한 상황이 되거나 다투는게 싫으니 피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남편은 제가 파고드는 걸 ‘자신을 몰아붙인다’ 거나, ‘말꼬리를 잡는다‘, ‘계속 사람을 긁는다’ 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신혼 극초기에도 안 맞는다고 갈라서자고 할 정도로 크게 싸웠는데 제대로 화해를 하기 전에 아기가 생긴 걸 알았어요. 저는 계획보다는 빠르지만 이 아기가 우리 관계를 더 이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정말로 언젠가 또 크게 싸우면 헤어진다는 생각이 깔려있던건지 뭔지 기뻐하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전 그게 아직 아빠가 될 맘의 준비가 덜 된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늘도 늘 싸울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싸웠는데 (남편은 대화 회피, 저는 뭐가 문제고 왜 그러냐며 대화 시도) 정말 안 맞는다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다가 애 지울 생각 없냐더군요. 애기는 이제 14주예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맨정신에 다시 듣고 후회할 것 같은 말은 아예 하질 말라고 녹음을 하기 시작했더니 정말 사람 질리게 만든대요. 그러면서 결혼 전에도 안맞는다고 느껴서 헤어지고 싶었던거 이미 진행된게 있어서 그냥 끌고 간거래요. 제가 이혼보단 파혼이 나은데 왜 끌고 갔냐, 무슨 결혼생활을 바랐던거냐고 했더니 그러게. 라면서 결혼 후회된대요. 그래서 아기 생긴 것도 싫었대요. 아직 실감이 안나서 무심했던게 아니라 아예 싫었던 거였어요. 제가 너무 상처받아서 그렇게 애 지우고 갈라서고 싶으면 양가 부모님한테 니가 설득하고 허락맡으라고 하고 방에서 울고 있으니까 그제야 죄책감이라도 드는건지 심하게 말해서 미안하대요 제가 너무 몰아붙여서 말이 심하게 나왔대요 애기 지우라는것도 진심이 아니었대요 미안히다는 것도 진심인지 모르겠고 애 지우라는게 진심이 아니었단것도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그 말에 뭐라고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뱉은말에 이미 상처는 받았고 지금은 절 사랑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그냥 헤어지는게 답인걸까요..
이또한 지나가리
사실 어제 헤어지자고 하고 다음주까지 시간을 가지기로했는데요 남자친구가 좀 자기만의 포인트에 꽂히면 그걸로 서운해할때가 종종있는데 저는 제가 그걸 계속 미안하다도 하고 풀어주려고 하고 제 자아를 포기하는 느낌까지 들면서 그러는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이 벌써 두번째라 마음이 지쳐요 근데 아직 헤어지고 싶진않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처음 헤어지자고 한건 제 남사친 문제때문이였는데 제 직업 특성상 10-11살 어린 제자들이 많아요 졸업하고 술마시자고 하는 친구들도 많고 해서 그거때문에 남자친구가 본인이 용납이 안된다고 제가 그래서 나는 오빠가 더 소중하니 그친구들은 안만나도 상관없다 했더니 아니다 이건 우리 평생 부딪힐 문제인거같다 너가 걔네를 안만나는게 말이 안된다 이러더라고요 우리가 앞으로 잘 지내지 못할거같다면서 헤어지자고 해서 결국엔 제가 엄청 울고 빌고 달래고 했고 왜 도망가냐 잘지낼지 안지낼지를 어떻게 아냐 하면서 설득시켜서 그렇게 두세달을 더 만나고 지금 또 헤어지자고 하고 우리가 앞으로 잘지내지 못할거같아서 헤어지자는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잡으면 잡힐까요? 왜이렇게 관계에 겁을 낼까요
안녕하세요! 첫사랑이랑 이별한 지 일주일 된 20살 여자입니다 전 이 친구와 200일 넘게 만났구요 상대방이 저에 대한 마음이 식어서 제가 차였어요 근데 또 절 아예 안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사귈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고 제가 상대를 좋아하는 만큼 보답해주지 못 할 것 같다고 했어요ㅜ 확실하게 맘이 아예 없다고 해주지.. 차인 날에는 너무 밉고 슬펐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니 이 친구는 4월달에 군대를 가요 연애 할 때도 군대 얘기 몇 번 했었고 잘 기다릴 수 있다~이런 식으로 얘기 했는데 역시나 마음이 계속 불편했던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일찍 끝내는 게 맞겠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제 고민은 이 친구가 군대를 전역한 후에 밥 한 번 먹자고 할 계획인데 안 좋게 헤어진 것이 아니니 잘 받아주겠죠..?ㅠ 너무 제 욕심일까요..
전남친이랑 연애 시작했던 그때가 2018 년도였기에 벌써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각나는 이유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고백을 받고 1일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쏠로들이 어떻게든 탈출을 하고싶어 하는 날짜에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남친과 사귈적에 남들한테 이 사실을 자랑했더니 전부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그러나 저의 연애는 4개월만에 끝나버렸고 놀이공원도 못가고, 여행도 못 가보고, 심지어는 영화관도 못 간 채로 헤어졌어요. 서로의 생일이 오기 전에 헤어져서 양쪽 모두 생일조차 챙겨본 경험이 없습니다. 연애가 4개월만에 종료된것 만으로도 억울한데 날짜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귀어서 더욱 잊기 힘듭니다. 대한민국 사람 다 물어봐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연애 시작한 사람은 10명 중 1~2명 꼴로 나올까 말까일거에요. 크리스마스에 이별한 사람들은 몇명 목격했어도 크리스마스에 1일 찍은 사람은 현재로써는 아무도 못 봤습니다. 연애가 이렇게 빠르게 종료되지 않았더라면 누구보다 특별한 기념일을 보냈을텐데 너무 억울해서 안 잊혀집니다. 심지어 2018 년도면 저도 전남친도 둘 다 21살이라 어른들이 입을 모아서 부러워하는 파릇파릇한 나이에요. 다시는 안올 시절에 특별한 경험을 해본게 그때에는 행복했지만 헤어지고 보니 이렇게까지 후폭풍이 심하게 오더라고요. 매년 크리스마스 돌아올때마다 헤어진거 생각나서 억울해요. 저도 이제 다른 남자랑 연애를 할 때가 됐는데도 새 남자가 눈에 안들어와서 큰일입니다. 이대로 20대를 날려보내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 남자랑 12월에 쏠탈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것 같아 보이는데 연애가 그렇게 계획대로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진행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자친구한테 크게 상처받고 오늘 헤어질 준비를 하고있는데요 남자친구가 처음엔 전여친을 잊는용도로 저를 만난 것 같아요 저를 지금은 많이 사랑하긴 하지만 사귄 초반에 전여친의 새로운 남친이 잘생겼는지 (전여친남친인지 밝히진 않고) 그냥 다른학굔데 잘생겼는지 물어보고 저한테 대놓고 전여친욕하면서 얘기하고 그래요 왜 얘기하냐 하면 제가 물어봤다고 하는데 제가 안물어본 부분까지 얘기하고 굳이 이 대화에서 얘기안해도 될걸 꺼내고 그래요 전여친 얘기가 나오게 말을하는느낌? 최근에 자기 필력자랑하다가 갑자기 블로그를 한창 썼었는데 이젠 내렸대요 그래서 왜 내렸냐고 했더니 x얘기가 많아서 내렸대요 그러곤 개**(이름) 라고 하더라고요 전여친 블로그 아이디도 다 외우고 있던데.. 아직 미련이있나봐요 전여친이 정*신*병*자라며 얘기했었어요 전여친이 헤어지자하고 그분이 다시 연락했던걸 보여주고요 그리고 자기가 편한 연애를 위해서 제가 해달라는건 해주지 않고 그냥 자기 편한 대로 행동하고 화를 내면 감정적이라며 제가 사과를 하게 돼요 처음엔 본인도 맞추려 하다가 제가 다 맞춰주는 걸 보니 이젠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냥 모든부분에서 제가 다 노력하게하고 본인은 왕처럼 자기말이 법이다 처럼 행동해요 남친이 하는 노력은 연락 정성껏 해주기? 너무 많은 상처들이 있고 어젠 저보다 전여친을 더 사랑했고, 아직 미련이 남았단걸 깨달은 후엔 정말 많이 울다가 또 괜찮아지다가를 반복하다가 잠에들었는데 오늘은 눈물 나지도 않고 멀쩡한데 뭔가 제가 죽어가고 정신이 말라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렇게 상처인데 왜 눈물은 안나고 말라가는것만 느껴질까요 왜 모든것에 대해 그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게 됐을까요
다른 사람들의 이별의 슬픔을 몰랐다 헤어지면 헤어지는 것이지 그렇게 생각나고 슬픈건가?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더 깊게 생각을 안 해봤다 10월 달, 첫 연애를 시작했다 그 사람은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 사람이나 다름없었다 내 전부를 줘도 아깝지 않았고 그렇게나 서로를 많이 아껴했었다 11월 달, 헤어졌다 이유는 권태기였다 헤어졌을 땐 아무렇지 않았다 처음 이별을 겪어본 사람이 아닌 누가 봐도 그냥 나였다 시간이 흘러 모든 게 후회됐다 그 사람이 나오는 사진, 영상 등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다시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만 있다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미안해 내가, 이런 부족한 나라서 미안해 너에게 이런 나를 겪게 해서 미안해 . . 미안해 미안하다고만 말해서
여기라면 타 인터넷 커뮤니티처럼 남 일이라고 가볍게 답글 달지 않으실 것 같아서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리려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이 좀 길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저희 부부는 19살에 처음 만났고, 결혼도 했고 18 년이나 된 관계입니다 저는 3살 때 부모님이 이혼 후 어머니 밑에서 컸어요 어머니께서 재혼 후 얼마 안되 사고로 뇌출혈?(6살 때라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네요)로 장애인이 되셨고, 그렇게 어머니 저는 7살부터 어머니 병수발, 5년 뒤인 12살에 어머니께선 돌아가셨고, 새아버지는 이미 7살때부터 돈 버신다고 나가셔서 저는 아픈 엄마와 새할머니 밑에서 컸었죠 그렇게 어머니 돌아가시고 외갓댁에서 2살, 4살인 동생들을 돌보며 자랐구요, 20살이 되고 친아버지와 연락이 됐지만 이미 남보다 못한 사이였던지라 지금도 사이가 좋지는 않습니다 여기까지는 제 가정환경이구요. 저희 남편은 아버님의 잦은 바람으로 부모님의 다툼을 자주 목격했고, 어릴 때 조부모님 댁에 맡겨져 자랐어요 그 시절 어른들이 종종 그렇듯 애를 때리기도 하고 9시만 되도 tv도 못보게 하고 하교 후 친구들과 노는건 꿈도 못 꾸던, 그러다 너무 힘들어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 어머님께 도망가서 그 때부턴 어머님과 살았다고 해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춤을 춰 온 남편이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서울로 가기를 바랬으나 "안된다"고 남편의 꿈을 꺾었다고 해요. 이것때문에 남편은 어머님에 대한 원망이 컸구요. 더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지만 요약하면 저희는 둘 다 결핍이 있고, 평범하지 않은 가정 속에서 자란 사람들입니다. 그런 둘이 만나서였던지, 저는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이 심했고, 망상에 가까운 불안증세를 보였어요. 당시 남친이었던 남편을 믿지 못했고, 의심하고 불안해 했었죠 제 나름의 "친구들만 만나면 몇시간씩 연락이 안된다, 여사친과 단 둘이 만나는 일도 여럿 있었다, 전 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 나랑 내 친구가 있어도 나보다 내 친구들을 더 챙겼다"같은 이유도 있었지만, 휴대폰 검사, 당시 유행이던 미니홈피, 메일 검사 같은 것들도 했었고, 친구들을 만나면 연락이 안되는 문제로 싸웠구요. 22살, 군대 대신 타지에 있는 회사로 방위산업체를 간 남편은 동거를 제안했고, 저는 응했어요. 아무도 없는 타지에 남편만 보고 갔지만, 남편은 여전히 저와 주말 외출도 해주지 않았고, 집안일도 저 혼자, 어쩌다 남편이 본가로 가면 또 안되는 연락에 싸우고, 같이 있어도 게임만 하는 남편에 지쳐 또 싸우고. 그렇게 방위산업체 끝날 때까지 365일 중 350일을 싸운 듯 하네요. 그러다 방위산업체가 끝나니 저랑 싸우기 싫다며 일을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2년 후 남편이 먼저 본가로 돌아갔고 저희는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가서 남편이 다시 만나길 권했고, 저도 동의해서 다시 만났어요. 그러나 저는 그 이별 이후 언제든 헤어질 관계라는 마음을 가진 채 남편으로부터 독립했던 것 같아요. 애정결핍도, 결국 사랑을 갈구해도 안된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집착도 의심도 없어졌구요. (사랑받기를 포기한건지, 마음이 편해진건진 여전히 모르겠지만요) 남편도 그런 저를 받아들이는 줄 알았는데, 절 계속 못믿고 밀어붙이더군요. "니가 그래봤자 얼마나 변하겠냐, 어디까지 참나 보자" 하면서요 27살이 되고도 그런 상태로 관계가 이어졌구요, 남편과 여전히 동거중이었구요 (원래는 본가로 돌아가며 각자 지내기로 했는데 어머님과 지내는게 불편했던 남편이 조금씩 제 집에서 자고 가는 일이 많아지더니 자연스럽게 다시 동거를 하게 됐더라구요) 그러던 중 어머님께서 사기를 당해 빚만 남은 채 가진 재산을 모두 잃으셨어요 (원래 어머님이 좀 여유로우셨었는데 빚만 남게 된거죠..) 그 때 남편은 1년 일하면 1년을 쉬는 패턴으로 지내다, 이제 마음 잡고 카페 창업을 목표로 일을 배우기 시작한 상태였는데 자신을 도와줄 어머님이 무너지신거죠. 이후 또 남편은 1년 일하고 1년 쉬고, 2년 일하면 2년 쉬고의 패턴이 반복이었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구요, 그 사이 저는 한번도 일을 쉰 적 없었구요, 남편이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됐다, 너랑 싸우느라 엄마한테 도움도 못받은거고, 너때문에 사회생활도 못한거고, 너때문에 내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던 20대를 아무 추억도 없이 보냈다"고 말 할 때마다 죄인이 되어 "미안하다" 사과하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과만 하며 다 네 탓이다를 들은지 10년, 현재 남편은 3년 반째 백수구요, 백수라서 면목이 안선다며 저희 집에 간간지도 2년 반이네요. 자기 집도 안간지 2년 정도 되가구요. 여전히 저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하고 꼬였대요. 저때문에 자기가 무너졌대요. 물론, 어린 시절 자신에게 집착해 구속한 점 인정해요. 그로 인해 많이 힘들었고, 좋았을 20대 초중반을 힘들게 보냈다는 것도요. 그래서 어떻게든 보상이라기엔 뭐하지만 미안함에 극복해주길 바라며 경력이 없어서, 나이가 들어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무서워 면접 보러 가는 것부터가 무섭다며 일을 안할 때도, 친구들은 만나도 가족들은 안만나는 것도 이해하려 노력했구요, 여사친들을 저때문에 다 끊어냈다고 자기는 여사친이 없다고 한탄할 때도, 친구들과 얘기할 때 자기는 이것도 못해봤고 저것도 못해봤다며 탓할 때도 이해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10년이예요.. 그동안 저는 남편한테 "나역시 너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말한 적도 생각한 적도 없구요, 18 년의 관계 동안 절반을 백수였던 남편이 "돈만 있었어도, 니가 어릴 때 지금처럼 했으면 우리도 엄마 도움 받아서 남들처럼 살았을거다"라며 절 원망해도 같이 극복하기 위해 애썼다구요. 저 이정도면 할만큼 한거 아닌가요? 지금도 여전히 저를 원망하고 탓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편을 옆에서 보면서, 20대초중반의 제가 애정결핍으로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웠을지에 대한 이해는 하고싶지도 않다는 남편을 옆에 두고서도, 20대 초반, 다른 여자와 자놓고 "니가 억압하고 답답하게 하니 정말 니 말대로 나쁜 놈이라도 되자"싶어서 그랬다며 30살에 털어놓고도 그 순간 미안하고 끝이었던 남편인데. 네, 제 고민은 그거예요. 이 관계는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저, 아직 남편 좋아하고 남편 없이 지내는 모습이 사실 걱정도 되지만요 그래도 너무 이 원망의 화살을 받아내는게 힘들어요. 18 년이예요. 동거하며 옆에서 온갖 원망 들은게 15년이예요 그 중 오롯이 혼자 벌어낸게 8년이고요. 그 시간동안 남은거라곤 빚 3천뿐이고요, 남편은 얼마 전에도 과거의 미련에 사로잡혀서 사람 피를 말리더니, 이젠 또 괜찮아졌다는데.. 솔직히 언제 또 저럴지 눈치 보는 것도 지치고.. 이런 얘기를 가족도 친구한테도 꺼내지 않았어요 가족(언니와 형부)이 안다면 헤어질지 확실하지도 않은데 남편 욕 먹이기 싫어서였구요, 친구한테도 안꺼낸건 인생의 절반 정도를 같이 살다보니 서로 친구들이 다 같아서 제 친구가 남편 친구가 되고 남편 친구가 제 친구가 된 터라 역시 남편 욕 먹이기 싫어서였어요. 어릴 땐 친구들한테 남편 욕 참 많이 했지만, 본가로 돌아온 27살부터는, 아니 그 이전 25살 즘부터는 거의 하지도 않았구요. 근데 이번에 너무 힘들어서 결국 그동안 있던 일을 언니와 형부에게 다는 아니지만 원망 받으며 사랑 받지 못한다, 일에 대한 의욕도 없다, 너무 힘들다며 펑펑 울면서 털어놔버렸어요. (신랑은 이미 27살 헤어졌을 때, 그 이전부터 어머님께 제가 집착해서 죽고싶다고까지 했었다더라구요. 한번씩 어머님께 가면 저를 탓하는 말들도 툭툭 던졌구요) 가족들도 조금이지만 제가 사랑받지 못하고 원망 받으며 힘들게 산다는걸 알아버렸고, (언니도, 형부도 제가 짠한지 우시더라구요..) 저도 이젠 너무 지치고 더 버티고싶지가 않아요. 이 관계.. 정리하는게, 그게 맞는거겠죠? 남편에 대한 제 마음이 남은 것과 상관없이.. 사실 저도 압니다. 옆에 있는 사람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남편도 저만큼 힘들테고, 일을 못하는 자신이 한심해서 부끄러워 더 사람들 만나길 꺼리는 그 마음 역시 저보단 남편이 더 힘들거란 것도요. 저에게 던지는 원망이, 과거에 대한 미련이 사실은 아무것도 없는 지금이 무섭고 나아가려니 용기가 안나서 회피하려는 안쓰러운 마음에 하는 발버둥인 것도 너무 잘 알아요 그렇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며 더 버티기엔 저도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해야 옳은 답을 내릴 수 있을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저는 20대 중반이고요 남자친구와는 2년 반 정도 만났어요 근데 그동안 저에게 나이를 10살이나 속였고 알고보니 자녀도 있는 이혼남이었어요 게다가 여사친들과 유사바람도 핀적이 있고요. 이 사실을 알게된지는 6개월 됐어오 남자친구와 헤어져야한다는걸 알지만 갑작스럽게 알게된 일이라 이별준비가 안되었고 제가 너무나도 많이 사랑해서 일단 용서해주고 만나고 있어요. 근데 헤어지려고 마음정리하는게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매일밤 울어요. 이 일을 겪은 뒤로 믿음 신뢰는 완전히 깨져서 모든말들이 거짓말처럼 느껴지고 매일 혼자 의심속에 불안해하며 살고 있어요. 이것때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잠도 설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두통,소화불량이 심해졌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올해로 28살이 된 여자입니다 꾸욱 참고 힘내야지 힘내야지 되뇌봐도 나아지질 않아 답답한 마음이 여기까지 이끌었네요. 익명의 힘을 빌어 제 고민을 한 번 끄적여볼까합니다 저는 현재 2살 연하 남자친구와 1년 넘게 연애중입니다 학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누나동생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터라 서로에게 편한 관계였지요. 그렇게 알콩달콩 연애하다 이번에 정식으로 청혼을 받고, 결혼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고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재작년 초에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입니다. 직장 근처의 근저당없는 멀쩡한 집을 찾***니다 괜찮은 빌라를 발견하게 되었고, 꼼꼼하게 확인한 뒤 계약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여름, 저와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세입자를 통해 전세사기라는 청천벽력을 듣고 모든 것이 무너져내려 한동안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분명 근저당도 없는 깔끔한 집이었는데 반년쯤 지나니 없던 근저당이 두개가 생겨있는 그 종이쪼가리...참...웃겼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살고있는 지방의 전문 사기꾼 집단이라 당한 사람이 주변에 천지더라고요. 부동산부터 짜고치는 고스톱이였으니 안당할수가 없던 구조였던겁니다. 그때 나타난 남자가 현재 남자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의 집안일(가족), 전세사기 등의 고민을 들어주고 때로는 뒤에서 도와주며 저에게 포기하지말라 응원해준 다정한 남자입니다. 어린 나이에 제 앞가림 확실히 하고, 싹싹한 사람이여서 이 사람과 함께라면 결혼이라는 걸 해봐도 괜찮지 않겠냐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죠... 이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려면 전세사기로 묶여있는 집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가 남자친구가 있는 쪽으로 전입이 가능하니까요(저희는 사는 지역이 다른 장거리커플입니다) 이 문제만 껴있는 거라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문제가 또 문제를 불러일으키더군요 지금 터진 문제는 크게 1. 전세사기건물이 경매조차 시작되지않은 마지막주자인데 해결까지 주어진 시간은 약 반년 좀 넘게 남아있다 2. 신혼부부 대출로 집을 살려면 못해도 7월까지는 혼인신고를 해야하는데, 만약 해결될때까지 사기건물에 피해자(저) 본인이 거주하고 있어야할 경우 신혼부부 혜택을 받지못해 대출이 불가할 수 있다 3. 전세사기로 인해 건물에 돈(3천)이 묶여있어 결혼초기자금에 지장을 주고 있다 4. 남자친구는 전세사기를 알고 있기에 처음에 없이 살아도 오케이 했지만 예비시부모님측은 이를 전혀 모르셔서 처음엔 다 사서 시작해야한다 언급하신다. 이정도네요... 분명 제가 죄를 저지른게 아닌데 자꾸만 죄인이 되는 것 같고 결혼이 혹시라도 어그러질까봐 두렵고 불안합니다 이럴때는 어떻게 마인드 컨***을 하는게 좋을까요? 제가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제발 힘을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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