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현여친을 부러워해요.....
cat0lover·3년 전
전남친이기도하며, 첫 남자친구인데요. 종교생활하면서 만났습니다. 1년정도 사겼는데. 1년동안 사귀면서 남자친구의 가족들이 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그의 어머니가 저를 유독 싫어했고 우리 만남을 극도로 싫어했죠. 그 이유는 하나뿐인 자기 아들은 대학졸업을 앞두고 있고 이과계열에 전공을 살린 대회도 매회 나가 상도 타고 비교적 취업도 빨리한 상태였습니다. 반면에 저는 고졸이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었죠. 더 깊숙히 나아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건강한 가정환경을 지니지 못했죠. 또 종교생활도 저 혼자서 하고있었고요. 저는 나름대로 그 남자친구의 어머니도 저랑 젊었을때 비슷한 가정환경에, 혼자서 종교를 가지다가 그 곳에서 남자친구의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해서 저를 잘 이해해주며 챙겨주고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기와 비슷해서 그런지 오히려 더 싫어하더군요. 자신의 계획에 자신이 만들어놓은 공간에 침입자 같은 존재가 되었어요. 혜어진지 3년가까이 바라보는데 지나서야 다 이해하고 그 이유를 알았어 이 부분에서는 저의 상처가 조금 무뎌졌습니다. 아직 가끔 아프지만요.. 저는 헤어지면서 같이 종교생활하던 공동체에서 나왔고요. 전남자친구가 1년전에 같은 곳에서 여자친구가 생겼더라고요. 현여친이죠.. 워낙 꽤 오래한 종교생활담체이고 가깝고 지내다 보니 건너건너 다 아는 사람들 통해서 소식들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의 인적사항들 나이,직업,지금 하고있는 일.. 이요... 그렇다보니. 저랑 계속 비교하게 되더군요. 전 남친이 나와 사겼을때 하지 않았던 행동들이라던지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마치 나와는 실패적 만남이고 지금 만나는 여자는 성공적인 만남이라 느껴집니다. 외모는 나보다 어떻지? 하며.. 학벌은 저보다 좋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이제는 그사람의 됨됨이까지 인성이 나보다 좋겠지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겠지. 건강한 자아성을 가졌나보다. 하며... 이제는 계속 꿈을 꿉니다... 현여자친구가 나한테 허물없이 다가와주는 장면. 시기한 내가 나쁜사람이 되죠. 저는 그 여자애를 동경합니다. 그 여자친구가 내가 되었으면 좋겠고 자꾸 그 현여친이 아무것도 아닌 인간이였으면 좋겠고 전남친이랑 헤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 전남친이 내가 별로인 여자애가 아님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 이래저래 극복해 나갔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자꾸만 무너집니다. 저는 좋은 여자,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있다라는 걸 압니다. 자꾸 남자에게서 부터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나고 그 남자가 나를 리스펙해주는데에서 저의 자존감 , 정체성을 찾는다는 걸 이미 너무나도 잘압니다. 회복이 되지 않는게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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