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부부싸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이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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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부부싸움
커피콩_레벨_아이콘ekekeek
·일 년 전
저희 부모님은 평소에는 웃으며 서로 농담도하고 주말마다 가족끼리 여행도다니고 사이가 좋으십니다. 하지만 한번부부싸움을 하면 길게는 한달도가고 서먹한게 대놓고 눈에보이고 불편해죽겠고. 그냥 이혼하셔서 각자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 심정입니다.(물론 아빠는 가부장적이어서 라면밖에 못끓여요) 아무튼 부부싸움을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문제가 아빠가 자기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상황이 흘러가면 밖에 친구나 다른 친척들 앞에서는 잘 참는데 집에만 오면 엄마한테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냐고 윽박을 질러요.. 저는 대화로 해도 충분할 상황같은데 무조건 자기말만 맞다는 듯이 목소리 완전크게하면서 엄마를 막대하는데 엄마는 또 할말은 하시지만 다 맞받아치면 피곤한걸알기에 참아주는 편인데 엄마가 너무 불쌍합니다... 해결은 아빠가조금 외부사람들 대하듯이 엄마를 만만하게 생각하지말고 목소리좀 높이지말고 자기주장만 펼치지 말고 남주장무시하지말고 이것만 고치면 가족의 100년의 평화가 찾아올거같은데 제가 한사람의 50년 이상 살아온 아빠의 성격을 제가 고칠 수 있을까요??? 카톡으로 "엄마한테좀 소리좀지르지말고 의견이달라도 들어보라고. 아빠 싸울때 독재자 같다고" 객관적입장에서 가르쳐드리고 싶은데 50년이상 그렇게 살아온 성격이 바뀔까요???? 또 딸 나부랭이가 하는 말이라고 무시할것같기도하고 아무소용없을꺼갘기도하고....ㅠㅠㅠ 그냥 60~70대 되서 남성호르몬분비가 줄어들때는 성격이조금 유순해 질랑가요???ㅠㅠ 제가 뭘 할수있을까요??? 부모님싸움에....
우울콤플렉스두통스트레스분노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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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dgussoRj
· 일 년 전
저도 부모님싸움때문에 학생때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바뀌긴하더라고요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은 바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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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ekeek (글쓴이)
· 일 년 전
@whdgussoRj 남자분들은 나이먹으면 호르몬때문일까요?? 저희 친할아버지도 욱하다가 60대이후 되서야 인자해지던데.. 그럼 저희 아빠 남은 10년은 더버텨야되네요...ㅋㅋㅋㅋㅋ흑흑.. 화날때 딱 옛날 가부장적 남자스타일이에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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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ing77
· 일 년 전
저도 아버지가 어머니 많이 때리고 가부장적이셔서 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30중반되니 조금 윗분말처럼 조금은 나아지더라구요... 부부싸움은 자식들이 어떻게 할 그게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안타까울때가 많죠. 호르몬 때문에 그럴수도 있고 보통 내가 나약해지고 아팠던 계기가 있으시면 그렇게 변하시는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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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ekeek (글쓴이)
· 일 년 전
@improving77 흑흑 ㅠㅜ 역시... 저희 할아버지도 글코 다른분들도 글코 세월이 해결해주는건가요 ㅠㅠ 앞으로 10년...저는 독립해서 스트레스에서 조금 자유로운데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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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ing77
· 일 년 전
@ekekeek 엄마의 인생이 안쓰럽다고 한없이 생각하면 정말 어머님의 인생이 안쓰럽게 흘러갈거에요. 어머님도 어머님 나름대로 아버님을 받아들일 넓은 마음이 있으셔서 그러는거 아닐까요? 어머님 같은 분이 아니였다면 아버님은 못사시고 이혼하셨을지도 모르죠.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시구 대단하구나 우리엄마는 더 연락자주드리고 그러세요. 정서적으로 쓰니님께서 많이 의지를 하시나봐요. 독립을 하신만큼 마음으로도 독립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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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ekeek (글쓴이)
· 일 년 전
@improving77 흑흑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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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ing77
· 일 년 전
혹 어머님이 걱정이 되신다면 아버님을 설득해서라도 상담을 받아보면 좋겠지만 그런것이아니라면 어머님이라도 설득하셔서 상담받아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런 이야기를 진솔하게 하셔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20대만 해도 어머니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는데 부부문제는 자식들이 해결하려고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엄마도 엄마나름의 인생이 있기에 ... 그런거 같아요. 해결하려고 하지마시구 어머님이랑 그런문제들에 대해서 어머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속편하게 이야기 들어주는거만해도 감정정화가 되실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마카님 부모님보다 마카님이 조금 걱정이 되네요. 저도 자식입장인지라 이런 걸 겪어왔어서.. 너무 해결하려 자신이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더 중요하니까요. 어머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렇게 보고 자랐던 불안했던 자신의.자아를 더 다독거려주시고 보살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