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많이 불안해요.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학교를 3일 동안 쉬었는데, 처음으로 그렇게 길게 결석하는 데다가 유고결석 신청도 처음이라서 인정이 안 될까봐 불안하고 초조해요. 교수님들께 미리 메일도 보냈는데 한 분만 답을 안 해주셔서 그대로 결석 찍히면 어떡하지 하고 불안해요. 사실 저도 제가 이렇게 출석에 집착하는 편인지는 몰랐는데 결석이 왜 이렇게 두려운 건지 잘 모르겠어요. 결석이 있으면 제가 불성실한 사람 같이 느껴지고 교수님이나 다른 동기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로 보일까봐 불안해요. 제가 첫날엔 코로나인 줄 몰랐는데 열도 너무 나고 아파서 갈까 말까 오래 고민했거든요. 근데 엄마는 그냥 신경쓰지 말고 자체휴강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결석 때문에 불안했는데...그 말에 오히려 엄마는 지금 내 상황이 아니라서 날 이해 못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지금의 제 큰 불안과 두려움은 타인의 시선이 두려워서 생긴 걸까요? 코로나 때문에 상담도 미뤄져서 물어볼 사람이 없어요. 결석 있다고 세상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싫은 건지...제가 성실한 건지 아니면 완벽주의 때문에 결석을 꺼리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파서 계속 누워있느라 아무것도 못한 것도, 제 출석 조회에 한 수업에 결석이 두 개씩 찍힌 걸 보는 것도 힘들어요.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어서 마음이 답답해요. 저번 학기엔 아프더라도 등교했었는데 그때 생각했던 게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성실하게 등교하는 것뿐이니까 그거라도 지켜야 한다는 거였거든요. 이번 학기가 막학기라서 성적 괜찮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그게 안 될까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교수님께 성실한 학생으로 보이고 싶은데 그 이미지가 무너질까봐 불안한 것 같기도 해요. 저는 항상 선생님들께 잘 보이고 싶었거든요. 저 스스로에게 모범생 이미지를 뒤집어씌우고 있을 때가 많아요. 칭찬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서...부모님은 제가 아무리 잘해도 기뻐하진 않으시거든요...형식적인 칭찬뿐이에요. 학교를 3일 가는데 그 3일(수업은 6개)을 전부 결석했고 바로 추석연휴가 이어져서 수업 진도나 그런 것도 모르는 채로 저만 붕 뜬 기분이에요. 아픈 와중에도 불안해서 계속 학교 에타에 검색하고 교수님께 메일 보내고 했는데 학교에 가는 것보다 아픈 게 몇 배는 더 불안한 것 같아요. 마음이 힘들고 지쳐요.
아니 저 초등학생인데 흰머리 있어요 진심 어른들이 있는 좀 반짝거리고 아래에는 검은머리인 흰머리가 있는데 이거 뭐죠
삶의 과정이 쉽지 않았고 지금도 쉽지 않아. 근데 정신병원에 있거나 악에받쳐 세상을 증오하거나 이미 죽었거나 죽였거나... 그랫으면 서사가 개연성이라도 있었을 것 같은데... 하하하... 나는 그냥 살아있어. 매일 아침을 감사하고, 세상에서 천국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어떤 날은 나를, 세상을, 사람을 이해하려고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십수편의 글을 쓰기도 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겠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나를 믿고 앞으로 걷자고 그리고 실제로... 나는 늪에서 조금씩 나를 건져내서 걸어나왔어. 어떤 날은 세상이 아름답고 어떤 날은 사람이 환멸스러워. 이건 조울증의 전조일까? 도대체 너희는 뭐야?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따듯한 말을 주고받는 세계는 도대체 뭐야? 싸우고 화내고 서운해하고 이해하고 다시 함께하는 그런 관계는 대체 뭐야? 나한테는 왜 없니? 근데 왜 나는 여기에 서있니? 왜 나는 살아있니? 삶의 아름다움에 취해 걷다가 문득 돌아보면 나는 늘 혼자 서있어. 이런 삶은 어떻게 살아야하니? 누군가 내게 알려줄 수 있니? 아릉다움과 추함을 한꺼번에 끌어 안고도 의연하게 홀로 서서 나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그저 감사와 기쁨고 즐거움과 사랑으로만 채우자니 나는 늘 혼자고 외롭네. 나를 나로 가득 채우는 순간도 참 많지만... 그것으로도 지울 수 없는 외로움.. 나 혼자만 보는 아름다운 세계의 이야기가 가끔은 내안에 담다가 넘쳐. 차라리 담지 않고 나를 지워버리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어. 지치고 힘들어. 이건 내가 뭔가 애쓰고 있다는 건데... 내가 애쓰는 건 하나 뿐이긴 한데..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려고 하는 거. 이거 진짜 안쉬워... 담배 끊는건 진짜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질만치. ... 푸념이었네..
간간히 보이는 아동학대 관한 글이나 정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모자격증이 진짜 필요한 것 같기도 함 이론만이라도 머릿속에 때려박고 살던가 가정폭력학대등등 안 할 자신 없으면 안 낳고 안 키우는게 맞지 부모역할이 처음이라는게 자식들을 맘대로 휘두르고 상처줄 수 있는 면죄부가 되지는 않음
엄마 이거 ***이네 완전. ㅇㄴ 지가 억울한일 있는거 다 알겠는데 왜 일부로 좁아터진 집안에서 소리 바락바락 지르면서 일부로 통화하고 귀아파서 시끄럽다니까 지가 들어야한다고 닥치래. ***년인가 이거???? ㅇㄴ 내가 귀가 아프다고. 지가 소리를 줄이면 될거아냐. 그리고 그걸 왜 내 방문 앞에서 듣는데?? 지 방 가서 들으면 되잖아. 지가 억울하고 자시고 치매 할멈이랑 일생긴건 알겠다고 신고하라고 몇번을 말하는데 듣기싫은 소리 꼭 공유하고 티내려고 ***하고 ***년...***년... 지도 정병있는거 *** 티내네 ***년. 아오. *** 얼마전에는 말바꾸고 ***하고. *** 신고도 안할거면서 왜자꾸 녹음만 쳐하냐고. 맨날 녹음 어쩌고 저쩌고 귀아프게 ***해놓고 쫄린건지 귀찮은건지 신고는 또 안해요;; 근데 *** 그사람들이 화나게한걸 왜 맨날 자식***들한테 화풀이 하냐고 ***년아!!
다른 사람들도 집에 있는 불편함을 그냥 참고 사나요? 층간소음이나 윗집 실외기에서 제 방 창문으로 물이 하루종일 뚝뚝 떨어지는 거라든가, 아파트 페인트칠을 할 때 제 창문 위로 페인트가 떨어져서 생긴 얼룩과 흘러내린 자국이라든가 저는 스트레스를 받는데 다 당장 해결책이 없더라고요 실외기 건은 윗집에 벌써 두 번 얘기했고 저번에 조치를 해주셨는데도 또 이러고 페인트칠은...그 사람들이 실수한 건데 또 와서 닦고 가라고 할 수도 없다고 하고 그냥 너무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다들 이럴 때 참고 사는 건가요??
사랑은 거짓에서 시작된다는데 그동안 난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짓들에 속았던 걸까.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해 다 알고 나면 사랑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랑은 그저 환상 덩어리다. 어떻게 된 게... 사랑해선 안 될 사람들만 골라서 사랑하는 나도 참 이상하다.
엄마가 딸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고 하면서 저를 혼내는 아빠한테 가서 울부짖었어요. 엄마만 생각하면 이상하게 눈물이 나는데, 저의 힘듦을 알아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다는게 충격이라서 그런가봐요. 엄마가 집을 나가셨는데 어떻게 엄마를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를 위해주려고 노력하는건 고맙지만 아무도 내 입장에서 생각하지는 못하고 있다
연애 싫어 그렇다고 우정을 믿는것도 아니지만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