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jha
·3년 전
(1)
오늘 처음으로 회화 수업을 했다.
미리 질문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갔고, 선생님이 하나하나 첨삭해주시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음 예를 들면 물 주세요 이거를 중국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리를 해뒀다.
그럼 선생님이 내가 작문한 걸 보고 고쳐주시는 방식으로 진행이 됐다.
수업은 되게 재밌었다.
정말 진짜로 쓸 수 있는 중국어들을 배우다보니 되게 유용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산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내가 말하는 중국어들이 다 외국인들이 쓸법한 표현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외국인들이 흔하게 하는 실수들을 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나고 요즘은 너무 더워서.. 해가 좀 지고 나서 근처 카페로 왔다.
카페에 와서 오늘 배웠던 내용들을 복습했다.
복습도 하고.. 아무래도 회화다보니 말을 하게 되는데 중국어로 말하면 사람들이 자리를 옮긴다..
사실 평소 말소리라 엄청 크진 않다
조선족처럼 보이는건지.. 음..
사실 그런 것들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좀 했다.
내가 남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구나..하는..?
그러니까 어릴 때부터 느꼈던거지만.. 내가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다.
어릴 때는 사실 친구가 크게 없었고.. 뭐.. 지금도 없지만..ㅋㅋㅋ
인기가 있고 이런 쪽은 아니였다.
왕따도 많이 당했지..
뭔가 남들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이 그리 긍정적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음.. 남들이 나를 쳐다보거나 뭔가 시선이 느껴지고 이러면 그때마다 불편한 감정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러니까 음.. 신경 안 쓰는 척하는데 엄청 신경 쓰는 그런 사람이다.
근데 수업 시간때마다 아무래도 캠을 키기도 하고..
그냥 남들을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사람들한테 계속 시선을 끈다고 해야 하나…
뭔가 좀 내가 하는 행동들이 남들이 보면 좀 튀는 경우가 많긴하다.
그게 살다보면 계속 이렇게 트라우마에 마주하는 순간들이 오는 것 같다.
그러니까 음 내가 선택을 해야겠지?
그냥 남들이 쳐다보든 말든 꿋꿋하게 지금처럼 하던가, 아니면 그런 시선이 싫으면
캠을 끈다던가 카페 말고 집에서 공부를 한다던가..
여태까지는 신경은 쓰이지만 그냥 꿋꿋하게 해왔던 것 같다.
근데 그렇게 꿋꿋하게 해오면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게 문제겠지.
그게 극복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무시하다가도 이렇게 직면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더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 마음이 그 스트레스를 정리하고 싶은 순간이 온거겠지.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