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만남 반복 후 또 이별…놓아줘야겠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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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만남 반복 후 또 이별…놓아줘야겠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seaboky
·일 년 전
아닌 사람과 정 때문에 계속 이어가는 건 아닌거겠죠? 당장이라도 뛰어가서 안고 싶은데, 나이가 들 수록 생각해야 하는게 너무 많다는 현실이 저를 너무 짓누릅니다. 제가 원한 조건에 그 하나도 들어맞지 않던 사람이었지만, 그 사람은 정말 열심히 인생을 살아왔고 그 인생을 저는 축복해주고 사랑해주고 싶었어요. 둘이 함께 힘내면 뭐든 할 것 같단 용기가 어디서 생겼을까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맞지 않는게 너무 많았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뭐 맞는게 없어서 매일이 충격과 힘듬의 연속. 살아온게 너무 다르더라구요. 그분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자 일만 해온 사람이었고 여행한번 제대로 즐기지 못했고 배달음식 하나 잘 시키지도 못하고.. 심지어 티비를 여유있게 보는 것 까지도… 그런데 모든 걸 다 저와 처음 해본단 생각에 그가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더 즐거웠으면 했는데. 다름의 차이를 극복하려니 혼자 저만 너무 힘들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제가 먼저 여행이나 노는 계획을 세우고 예약하고 제가 먼저 오빠가 원하는 음식 시켜주고.. 그게 반복 되다 보니 좀 속이 상하더라구요 돈을 누가 내느냐보다 돈에 너무 민감한 사람 같아서 결혼 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 걱정이 되더라구요ㅠ 이 뿐만 아니고.. 엄마의 심한 반대와 친척, 친구들 모두 하나같이 다 반대를 하기 시작하니 저도 뭔가 마음에 불화협이 생기면 이별을 고하곤 했어요 솔직히 성격 환경 뭐든 저랑 맞는게 하나 없긴 하거든요 잘 맞춰줄 줄 모르고 성격도 쎈 사람이고. 그러나 이별을 반복 하면서 저에 대한 사랑을 많이 느꼈는지 변하려 노력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오빠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보고 헤어져도 후회가 없도록 하자 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오빠도 반복된 이별 고함에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이제 정말 끝이 왔어요 저한테 잘살아라고 행복하라고. 자신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 하네요. 저랑 맞지 않았으나 맞추려 노력했던 것들을 이제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다 라는 표현이었어요. 마음이 많이 무너져 내리네요 당장 뛰어가서 안기고 싶고 안아주고 싶은데 이미 맘 떠난 남자 마음 잡는건 힘들다는 것도 알고 우리가 이렇게 아닌데 계속 만나는게 너무 힘들어서 지금을 꾹 참고 이겨내야 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구요. 휴.. 그러나 저는 이별이 너무 힘드네요 오빠를 잃었는데 고장이 났는지 마트를 가면 오빠한테 해줄 요리를 생각하며 음식을 사고. 얼마전에 크라상 가게 가서도 혼자 잘 먹지도 않는데 오빠가 올까봐 한박스로 사왔었다가 먹지않고 냉장고에 그대로 넣엇었죠 ㅠ 이런 시간들이 얼마나 지나야 이 아픔이 지날까요 그 어떤 즐거운일도 즐겁지 않네요 시간이 약인걸 아니까 견뎌야겟죠 답을 알면서도 답처럼 되지 않네요 눈물이 나고 아프고 미안하고 또 화도 나네요. 잘못해줘서 참 미안하고. 내가 줄 사랑의 30도 못 보여 준 것 같아 마음이 찢어지네요 견뎌야겟죠 버텨야겟죠..
스트레스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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