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에게 심리 혹은 정신과 상담을 권하는 방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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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에게 심리 혹은 정신과 상담을 권하는 방법
커피콩_레벨_아이콘marinee22
·3년 전
저희 가정은 어려움이 많았고 저는 어떻게든 의지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질거야 라고 생각하며 자주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해왔고 반면 원체 예민한 형제(오빠)는 학교에서 따돌림, 가정내에서도 지지받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에 부모님은 되려 그런 내성적인 모습을 혼내면서 30대 중반이 되도록 직업을 갖지 못하고 방에서 게임만 하다시피 지냅니다. 다행히 가끔 필요할때 알바를 하지만 사람 대면하는 것보단 배달 같은 알바를 하는 정도입니다. 오빠에 대해 의문스러운건 원체 예민한 성격인것은 알고 있지만 자신의 공간에 누가 들어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기를 건드리는 것도 싫어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마음속에 허락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은 괜찮은듯 합니다. 청소를 안한 방을 치우지 않아 부모님이 치워주고 그 와중에 자기 침대 영역을 건드리면 남몰래 화를 내고 있더군요 주먹으로 베개를 내리치면서요... 밥먹는데 옆에 지나가면 갑자기 멈추고 밥에 먼지가 들어갓나 살피는 듯합니다. 가끔은 그냥 안먹어버리는 경우도 있고, 아무렇지 않게 잘 먹을때도 있습니다. 아주 애기때 남이 자기 공책 건들면 짜증내면서 침을 뱉어서 닦곤 했다는데... 선천적인 거라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하면 성격으로 봐야할지... 뭔가 병적으로 봐야할지 .. 부모님이 밥을 방안에 들여다 놔줄때도 가끔은 괜찮고, 가끔은 굉장히 불쾌해하며 음식을 안먹습니다. 밥먹을때 앞에서 말하면 어쩔때는 잘 먹고 어쩔때는 침이 튀엇다 생각하는지 불쾌해합니다. 근데 위생을 그렇게 신경쓰는거라면.. 집에서 가장 안씻고 지저분한 건 오빠입니다 .. 취직 이야기를 한 번 진지하게 했는데 자기가 다니기만 하면 회사가 망한다고 합니다(회사가 사정이 어려워서 오빠의 고용유지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어왔나봅니다. 제생각엔 오빠가 일을 못해서 짜르는데 그렇게 돌려 표현한것으로 추측이 듭니다. ) 이에 대해 피해의식도 큽니다. 부모님한테 대드는 성격이 못되서 혼자 방에서 화를 내거나 삭히는데 한번 분노가 터진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오빠 방에 들어가서 또 .. 욕하며 방좀 치우라고 야단쳤고, 오빠는 터졌습니다 아버지 향해서 욕을 하면서 이어 말하는 내용이 자기 좀 왜이렇게 가만히 안두냐는 겁니다. 학교다닐때도 가만히 있는데 와서 시험지를 찢고 가고 비웃고 자기는 가만히 있는데 왜 자꾸 자기한테 와서 괴롭히냐는 이야기까지 울분 섞여 나왔습니다. 어느날에는 오빠의 가방에 아버지가 무거운 물건을 올려뒀고 가방 각이 조금 찌그러졌습니다. 배달용 가방이었고 가방이 자꾸 찌그러져서 사람들이 저기를 비웃고 그러길래 각을 잡아놨눈데 왜 이 걸 올려놔서 가방 각을 망치냐고 집에 오면 안된다고 별일 아닌데 엄청 화를 격하게 냈습니다. 그때 직감적으로 이건 보통 분노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어린시절 불안함이 있었으나 참고 지냈고 기댈곳없이 독립적으로 견뎌온 것에의해 현재는 결과적으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긴 합니다만 오빠의 심리치료가 더 시급해보이는데, 심리치료만으로 가능할지, 정신과적인 부분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설득할지도 조언을 구합니다. 오빠도 나이를 먹으며 스스로 뭔가 도움이 필요한것을 조금씩 아는 것은 같습니다. 그래서 설득하여 심리상담을 5번정도 받았는데 오빠는 열심히 갔으나 심리상담사가 오빠의 심리를 상담해주기에는 약간 역량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뭘 말해주지도 않고 그냥 물어만 본다고 자기 혼자 떠들고 와서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필요성을 결국 못느껴 중도포기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전문성 있는 심리상담가 였더라면.. 비용을 제가 대신하였기에 저또한 큰마음 먹고 진행한 것에 비해 아쉬움이 너무너무 컸습니다. 심리상담에 대한 신뢰가 지금 없어졌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저였어도 그럴거 같고요. 그러나 제가 그때 상담사 좀 별로였더라~ 다른 사람 보니까 진짜 전문적인 사람 많드라~ 하면서 아직 기회도 있고 오빠가 만난 상담사가 미흡했던거다.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주*** 말해놓긴 했습니다. 너무 긴글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예전부터 봐오던 마인드카페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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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000
· 3년 전
자신의 것에 남이 개입, 관여,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시는것 같습니다. 이 증상은 전문적으로 지정된 병명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번 조사해보시고 먼저 상담사분과 상담해보신후 오빠분께 자세히 설명해드려 보세요. 자세하게 정리되어있으면 궁금해서라도 보려고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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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e22 (글쓴이)
· 3년 전
@Dia000 오.. 제가 아는 지식의 한계가 있어서 그래봤자 아는것이 강박증..? 정도 뿐이네요 ㅠㅠ 그래도 힌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