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차 신입 직무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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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차 신입 직무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kfn2179
·3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3월 중순에 입사해서 이제 3개월 반 정도 되어가는 신입사원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직무가 제게 맞는건지 강하게 고민이 되어서 올려봐요. 전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싶은 일이 있어서 전공과를 찾아 대학을 입학했는데요. 여러가지 사정이 생겨(폐과, 생각했던 것과 다른 강의, 비전 불투명 등) 2년을 다니고, 1년 휴학 후 약간 쫓기듯 다른 과로 전과를 했습니다. 당시엔 꿈이 꺾인 상태로 그냥 취업 잘 되는 과로 가자는 약간은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전과를 선택했고 딱히 즐겁진 않은 대학생활을 거쳐 졸업했습니다. 성적도 그냥저냥. 계속 이 분야에 확신이 없어 졸업하고 직업학교까지 5개월 다녔어요. 그렇게 취업까지 했는데 학교, 학원에서 배운 것과는 정말 많이 다르고 다른 신경쓸 것도 많고 성격도 살가운 편이 아니라 여전히 또래 직원분들하고도 데면데면해요. 일이 안 맞는건지 회사가 안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일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건 배우는 과정이라고 치는데 궁금하고 알고싶은, 배우고싶은 마음이 전혀 안드는 게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일을 한다고 앉아있어도 되는건지 죄송한 마음도 생기고... 그렇다고 달리 하고싶은 게 있나 생각하면 간절히 생각나는 것도 없어요. 지금까지 배운 게 아까운 마음도 크고... 이제와서 다른 것에 도전하는 게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어렵습니다. 어느 길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너무 힘들어요. 최근엔 밤마다 눈물로 지새우고..ㅎ... 그냥 다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자주 들기 시작해서 걱정이예요. 정말 하고싶고 간절하고 좋아하는 게 있다면 도전하라고 하지만 그런 건 딱히 없는데, 지금 상태로 매일매일을 버티는 건 힘이 들어요. 전 뭐가 문제일까요. 구구절절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또 내일이 오는 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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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ia000
· 3년 전
자신이 전공하던 것과 전혀 연관 없는 부서에 배치되는것은 흔한일 입니다. 지금 직무를 경험으로써 익히시면 미래에 분명히 도움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