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갈 열심히 해본 적도 없는데 지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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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갈 열심히 해본 적도 없는데 지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d70
·3년 전
어느새부턴가 제 인생에 열정이란 단어가 사라졌어요. 어느정도 최소한의 노력만 해도 결과가 나쁘지 않았어요. 노력 대비 이 정도면 괜찮은 결과지, 했어요. 그렇게 살아온 주제에 자꾸만 뭘 되게 열심히 한 것처럼 지치고 힘들어해요. 이런 고민 남들한테 털어 놓으면 이제껏 잘해온거라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솔직히 그런 위로 받을 자격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미치도록 하고 싶은 게 생겼다가도 조금만 장애물에 부딪치거나 흥미를 잃으면 그만둬버려요. 그래도 어렸을 땐 이러지 않았던 거 같은데... 최선을 다 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아요. 취미라도 꾸준히 해보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겠네요. 이런지가 너무 오래돼서... 이렇게 하나둘씩 쌓아간 의미 없는 날들이 꽉 뭉쳐서 풀어지지 않는 느낌이에요. 잠깐 삶의 의욕을 되찾았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져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죽을 순 없으니까 그냥 흘러가는대로 있는 것 같아요. 죽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그렇다고 굳이굳이 살고 싶지도 않아요. 동기 부여가 안되고 인생 목표라는 것도 어떻게 짜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그래도 다시 일어서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고민 올려봅니다. 저는 왜 한 것도 없이 지친 걸까요?
우울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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