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것도 진로로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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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것도 진로로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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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에 접어든 여성입니다. 대학 중퇴, 이후 다녔던 전문대학도 중퇴했습니다. 대학 휴학시절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서 현재 역시도 본가에서 지내며 오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20살 즈음부터 주방보조, 카페, 물류센터 피킹, 게스트하우스 스탭, 식당 서빙, 빵집, 편의점 등의 일을 했었네요. 짧게는 1달, 길게는 1년 이상... 모두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취직을 두려워해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한번 하면 그만두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그 전에 지원해서 붙지도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간 해왔던 서비스직은 직종이 바뀌어도 잘하진 않아도 무난했으나 익숙해지지 않았고, 업무적 대인활동이 잦은 활동 특히 사무직을 두려워했습니다. 상상하기만 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부족함을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 외부의 평가가 어떻던 간에요. 지난 시간동안 사람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아보기도 하고, 현재는 다시 한번 심리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데에는 참 많이 편안해지고 적당히 유쾌해지고, 좋아졌습니다. 다만 불편하거나 단호해야 하는 때에 적절한 표현을 하는 것이 고민되고 어려워요. 업무에 들어가면 그것의 연속일텐데 걱정부터 됩니다. 스스로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이 커요. 작년부터 지금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격증을 준비해 따기도 하고, 공인영어시험을 봐서 점수를 따두기도 했습니다. 방향성이 뚜렷하진 않으나 이전 학교에서 공부했던 학과를 놓지 않고 자격증을 좀 준비하며 학점을 모았습니다. 독학학위제 시험을 보기 위해서요. 학업에 흥미가 있어 원하는 학과가 있는 대학에 편입하거나 수능을 다시 봐야 하나 싶은 심정으로 다시 진학하고 싶으면서도 집안과 스스로의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으니 구직하여 월급을 버는 것이 현실적인 결정일 것 같기도 한데, 어느 것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를 정하고 하나를 포기하고 싶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이 공부도 하고 싶고 저 일도 하고 싶습니다. 둘 다 할 수는 없을텐데요. 이러고 있는 제가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나이가 많아서 대학 진학한다면 그 후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막막하기도 할 뿐더러 현재 가진 자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해서 자원을 늘리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는 것일지 고민이 됩니다. 학력도, 경력도 없어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스스로도 정말 그럴 의지가 있나 의심스럽기도 해요. 제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도 헷갈리려고 합니다. 무엇부터 생각 정리를 해서 어떻게 해결해가면 좋을까요?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진로고민취업불안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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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perfect
· 일 년 전
직무 유사성 조금이라도 있는 계약직부터 먼저 해보심이 어떨까요